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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트북 배터리 수명 확인 cmd, 정작 %는 안 뜬다

    노트북 배터리 수명 확인 cmd, 정작 %는 안 뜬다

    명령어는 딱 한 줄, 근데 결론은 네가 계산해야 한다

    명령어는 딱 한 줄, 근데 결론은 네가 계산해야 한다

    노트북 배터리 수명은 cmd에 powercfg /batteryreport 한 줄이면 확인된다. 시작 메뉴에서 cmd 쳐서 명령 프롬프트 열고, 저 명령어 그대로 붙여 엔터 치면 battery_report.html 파일이 하나 만들어진다. 프로그램 깔 것도, 사이트 들어갈 것도 없다. 윈도우가 원래 갖고 있는 기능이라 삼성이든 LG든 델이든 다 똑같이 된다.

    첫 번째로 사람들이 헤매는 게 이 파일이 어디 생기냐다. 그냥 cmd 열어서 치면 C:\Users\내계정이름 폴더에 떨어지고, 관리자 권한으로 열었거나 system32에서 쳤으면 그쪽에 떨어진다. 어렵게 찾을 것 없이, 명령을 치면 리포트가 저장된 경로가 화면 마지막 줄에 그대로 찍혀 나온다. 거기 적힌 위치로 가서 html 파일 더블클릭하면 브라우저로 열린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이걸 여는 사람 대부분은 "배터리 수명 87%" 같은 한 줄을 기대한다. 그런 줄은 없다. 리포트 위쪽 Installed batteries 칸에 Design Capacity(설계 용량)랑 Full Charge Capacity(완전 충전 용량) 두 값이 mWh 단위 숫자로만 나란히 적혀 있을 뿐이다. 건강도는 직접 나눠야 나온다. Full Charge Capacity를 Design Capacity로 나누고 100을 곱하면 그게 지금 이 배터리의 수명 퍼센트다. 예를 들어 설계 용량이 50000이고 완충 용량이 40000이면 80%다. 리포트는 재료만 주고 결론은 안 준다.

    정작 봐야 할 숫자는 사이클이 아니다

    정작 봐야 할 숫자는 사이클이 아니다

    숫자 두 개를 나눴으면 기준은 이렇다. 80% 이상이면 그냥 계속 써도 되고, 80%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하면 교체를 고민할 때다. 50~60%까지 떨어졌으면 그땐 교체를 추천한다는 게 대체적인 얘기다. 노트북이 완충인데도 예전 반나절 쓰던 걸 두세 시간밖에 못 버티면, 십중팔구 이 비율이 무너진 거다.

    그런데 정작 많이들 제일 먼저 찾는 건 사이클 카운트(Cycle Count), 그러니까 충전 몇 번 했나 하는 숫자다. 이 칸은 기기에 따라 아예 비어 있는 경우가 꽤 있다. 6년 쓴 노트북을 셀프 교체한 어떤 사람도 리포트에 사이클 정보가 안 떠서 확인을 못 했다더라. 근데 이게 비어 있어도 크게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사이클 수라는 게 생각보다 못 믿을 숫자거든.

    맥북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 얘기가 자주 나온다. 30번 충전했는데 90%인 것도 있고, 200번 넘게 충전했는데 100% 나오는 것도 있다는 거다. 충전 횟수랑 실제 배터리 상태가 따로 논다는 소리다. 그래서 커뮤니티에서 정리된 결론도 사이클 수 하나만 보지 말고 건강도 퍼센트를 믿으라는 쪽이다. 사이클 500회 넘으면 교체를 권한다는 기준이 돌긴 하는데, 그것도 결국 500회쯤 되면 건강도가 80% 밑으로 잘 떨어지더라는 얘기지 사이클 자체가 수명은 아니다.

    하나 알아두면 마음 편한 게 있다. 새 배터리라고 100%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앞서 그 셀프 교체한 사람이 옛날 리포트를 뒤늦게 보니, 자기 배터리는 처음 개봉했을 때부터 이미 설계 용량의 95% 수준이었다는 거다. 그러니 새로 재보고 90몇 퍼센트 나온다고 벌써 맛이 갔나 놀랄 것 없다. 그게 원래 출발선이다.

    수명이 다 됐으면, 교체 비용은 어디서 하느냐로 갈린다

    수명이 다 됐으면, 교체 비용은 어디서 하느냐로 갈린다

    건강도가 80% 밑으로 확실히 내려갔고 사용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으면 교체 시점이다. 비용은 어디서 가느냐에 따라 두세 배씩 벌어진다.

    공식 서비스센터가 제일 확실하지만 제일 비싸다. 삼성 노트북 기준으로 실제 답변을 보면 NT900 계열이 배터리 자재비 9만7천~11만6천 원에 공임 1만5천 원, 합치면 대략 11만~13만 원 선이다. 모델마다 배터리 코드가 달라 값이 갈리니 이건 대략의 감이고, 정확한 건 센터 접수해야 나온다. LG 그램은 산 지 1년 안이면 배터리 문제도 무상 수리가 되는데, 보증 지나면 배터리는 소모성 부품이라 무상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

    사설이나 호환·재생 배터리로 가면 값이 뚝 떨어진다. 검색해 보면 정품 약 8만, 재생 약 4만, 호환 7만 원대라는 시세가 도는데, 이건 공식 센터 값이 아니라 사설·호환 쪽 가격이라 보면 된다. 싼 대신 정품인지 불확실하고, 나중에 그 업체가 문 닫으면 사후 보상받을 데가 없다. 어떤 사람은 ASUS 노트북 수리를 공식에서 59만 부르고 사설에서 16만 불렀다는데, 이건 브랜드도 다르고 극단적인 예니 그대로 믿을 건 아니고, 격차가 그만큼 날 수도 있다는 정도로만 보자.

    손재주 있으면 셀프도 길이다. 6년 쓴 노트북에 호환 배터리를 국내에서 5만 원쯤에 사서 직접 갈아 끼운 후기가 있다. 새로 사는 것보단 싸다고 판단한 거다. 다만 하판 나사가 규격이 제각각이라 분리부터 애를 먹고, 배터리 선 연결하다 메인보드를 긁으면 그대로 고장이라 조심해야 한다. 갈고 나선 2~3일 정상 인식되는지, 용량 맞는지, 과열 없는지 지켜보라는 게 해본 사람 조언이다. 난도 자체는 키보드 교체보다 낮다니, 유튜브 영상 하나 띄워놓고 하면 아주 못 할 건 아니다.

    바닥이 볼록해졌으면 그건 수명이 아니라 안전 문제다

    바닥이 볼록해졌으면 그건 수명이 아니라 안전 문제다

    리포트 숫자 이전에 눈으로 먼저 봐야 할 게 있다. 노트북 바닥이 볼록 튀어나왔거나 터치패드가 붕 뜨고 딸깍거리면, 그건 수명 저하가 아니라 배터리가 부푼 거다. 스웰링이라고 부른다. 델 공식 안내로는 당장 불붙는 건 아니어도 그냥 두면 안 되고, 특히 60도 넘는 데 히터나 라디에이터 근처엔 절대 두지 말라고 한다. 과열되면 터지거나 새어 나올 수 있다. 리포트에서 닳은 비율이 30%를 넘겼으면 스웰링 위험 구간이니 센터 가는 걸 권한다.

    그런데 부풀었다고 다 공짜로 고쳐주는 건 아니다. 예전에 HP 게이밍 노트북 배터리가 부푼 사람이 안전 위험이라며 무상수리를 요구했는데, 회사는 스웰링이 흔한 고장 증상일 뿐이라며 16만 원 유상수리를 부른 일이 있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까지 갔지만 제품 하자로 입증이 안 됐다고 업체 책임 없음으로 끝났다. 배터리가 소모품이라는 면책 논리는 삼성이나 LG라고 다를 게 없고, 하자를 증명할 책임은 소비자한테 있다. 억울해도 그게 현실이다.

    그래서 교체 문구가 뜨면 값싼 비정품에 혹하기 쉬운데, 싼 배터리가 불난 사례들이 실제로 있다. 몇만 원 아끼려다 노트북 통째로, 최악엔 그 이상을 태울 수 있다. 결국 cmd 한 줄 쳐서 두 숫자 나눠보는 데 1분이면 된다. 그 1분을 미루다 배터리가 부풀어서 급하게 센터로 뛰는 쪽이, 늘 더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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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s27 울트라 출시일, 아직 날짜도 없는데 값부터 움직인다

    갤럭시 s27 울트라 출시일, 아직 날짜도 없는데 값부터 움직인다

    갤럭시 s27 울트라 출시일, 2027년 1~2월이 유력하다

    갤럭시 s27 울트라 출시일, 2027년 1~2월이 유력하다

    갤럭시 S27 울트라 출시일은 아직 공식 확정이 없다. 2026년 7월 지금 나와 있는 건 삼성 발표가 아니라 GSMA 등록 정보하고 팁스터 유출, 커뮤니티 렌더링이 전부다. 그러니 "몇 월 며칠 나온다"고 못 박는 글이 있으면 일단 걸러도 된다. 지금 시점에 그런 날짜는 아예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래도 시기는 대충 잡힌다. 갤럭시 S 시리즈는 매년 초 언팩에서 공개돼 왔고, 직전 S26이 2026년 2~3월에 나왔다. 그 주기를 그대로 따라가면 S27은 2027년 1~2월 언팩이 가장 유력하다. 매체마다 1~2월, 넓게는 1~3월 사이로 잡는데 다들 이 흐름을 근거로 삼는다. 확정은 아니고, 언팩 초대장이 떠야 날짜가 굳는다.

    이 바닥 유출 소식을 몇 년째 챙겨보면 느끼는 게 있다. 출시 반년 전인 이맘때 루머가 제일 시끄럽고 제일 자주 틀린다. 스펙은 언팩 직전에 또 뒤집힌다. 그러니 지금 정보는 "이런 방향으로 가는 중" 정도로 받아두는 게 맞다.

    아직 나오지도 않은 폰이 지금 지갑을 흔든다

    아직 나오지도 않은 폰이 지금 지갑을 흔든다

    정작 지금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은 S27이 아니라 S26 쪽이다. 2026년 7월 13일 케이벤치 보도를 보면 삼성이 7월 갤럭시 S26 생산량을 100만 대에서 150만 대로 끌어올렸다. 예상보다 많이 팔려서다. 최대 20% 디지털 상품권 프로모션이 걸리면서 판매가 전월 대비 약 3배로 뛰었다.

    여기서 이유 하나가 아직 나오지도 않은 S27이라는 점이 눈에 걸린다. 생성형 AI가 퍼지면서 메모리 회사들이 서버용 D램·낸드에 물량을 몰아주고, 그 바람에 모바일용 메모리 값이 오르는 중이다. 그러면 차세대인 S27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계산이 서고, "오르기 전에 지금 S26 사자"는 심리가 붙은 거다.

    출시일도 안 정해진 폰이 나오기 반년 전부터 앞 세대 값을 밀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S27 울트라 출시일을 검색한다면 순서를 한 번 뒤집어 볼 만하다. 언제 나오냐보다, 나올 때쯤 얼마가 될 거냐가 실제 지갑엔 더 큰 문제다.

    울트라 카메라, 3배 망원을 들어냈다

    울트라 카메라, 3배 망원을 들어냈다

    S27 울트라에서 가장 큰 변화로 꼽히는 건 카메라다. 지금까지 울트라를 상징하던 3배 망원 렌즈를 빼고, 2억 화소 메인에 5배 잠망경 망원 중심으로 다시 짠다는 전망이 나온다. 광학 3.7~4배 줌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후면 카메라가 네 개에서 세 개로 줄어들 가능성도 같이 거론된다.

    렌즈 하나 빠지면 서운할 것 같지만, 뺀 자리를 그냥 두진 않는다. 그 공간에 배터리를 키운다. 기존 5,000mAh에서 5,500mAh로 늘린다는 이야기가 붙어 있고, 실리콘카본 같은 신형 배터리로 용량을 확보하는 방향이다. 프로세서는 2nm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 프로가 거론된다.

    정리하면 울트라는 렌즈 수를 줄이는 대신 배터리하고 화질을 챙기는 쪽으로 방향을 튼 모양새다. 이것도 전부 유출 단계라, 3배 망원을 아끼던 사람은 언팩까지 확정을 기다려보는 게 낫다.

    한국은 울트라만 스냅드래곤, 나머진 엑시노스다

    한국은 울트라만 스냅드래곤, 나머진 엑시노스다

    한국에서 살 거라면 이 부분을 꼭 봐야 한다. S27 울트라는 전 지역 스냅드래곤을 유지하지만, 기본형·플러스·새로 생기는 프로 모델은 대부분 지역에서 엑시노스 2700이 들어간다. 스냅드래곤이 들어가는 건 미국 등 일부 지역뿐이고, 한국·유럽·영국·호주는 엑시노스 쪽이다. GSMArena, 머니투데이, 케이벤치 세 곳이 똑같이 짚는 내용이라 방향은 꽤 굳어 보인다.

    그러니까 칩까지 최상급으로 통일된 걸 원한다면 사실상 울트라밖에 선택지가 없어지는 구도다. 예전처럼 기본형에도 스냅드래곤을 기대하고 한국에서 기다렸다간 엑시노스를 받게 될 수 있다.

    새로 끼는 프로 모델도 이번 라인업의 큰 변수다. 6.47인치로, 갤럭시 S 시리즈에선 처음 나오는 크기다. S펜은 빠지고 나머지 사양은 울트라와 대부분 공유한다. 울트라는 크고 부담스러운데 그 급 성능은 원하는 사람을 노린 자리다. GSMA에 'S27 프로' 이름이 등록되면서 4종 체제, 그러니까 기본형·플러스·프로·울트라 구성은 사실상 확정으로 본다. 커뮤니티에선 벌써 '작트라', 작은 울트라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라인업이 특이하다, 플러스랑 프로 중 하나는 빼야 할 것 같다"는 지적도 같이 나온다.

    값은 1,300달러대, 디자인은 벌써 시끄럽다

    값은 1,300달러대, 디자인은 벌써 시끄럽다

    가격은 울트라 기준 약 1,300달러대로 전망된다. 여기도 확정은 아니고, 앞서 말한 메모리 값 상승 탓에 인상 가능성이 계속 붙어 있다. 새로 생기는 프로 모델 값은 매체마다 갈리는데, 포브스는 1,099~1,149달러로 보고 국내 블로그들은 약 1,199달러, 150만 원대로 잡는다. 숫자가 이렇게 벌어진다는 것 자체가 아직 확정 정보가 아니라는 뜻이다. 특정 금액을 믿고 예산을 못 박긴 이르다.

    디자인은 이미 반응이 갈린다. Qi2 자기 무선충전을 넣으려고 뒷면 카메라를 세로 독립 렌즈에서 가로형 카메라 바로 바꾼다는 루머가 도는데, 국내 커뮤니티에선 "쓰기 싫게 생겼다", "S27까지만이라도 기존 디자인 유지해달라"는 부정 반응이 꽤 많다. 반대로 "테이블에 놓을 때 안 덜그럭거려서 좋다"는 실용파도 있다. 여기에 "갤럭시는 홀수 시리즈가 찐"이라는 오랜 기대감까지 겹쳐서, 실물 나오기도 전에 말이 많은 상태다.

    결국 지금 확실한 건 하나뿐이다. 출시일은 2027년 1~2월 언팩으로 추정될 뿐 확정은 없고, 스펙도 가격도 디자인도 언팩 무대가 올라야 굳는다. 그때까지 나오는 소식은 방향을 읽는 재료지, 예약을 걸 근거는 아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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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요금제 할인, 통신사로 프리미엄 받으려면 요금제가 12만5천원이다

    넷플릭스 요금제 할인, 통신사로 프리미엄 받으려면 요금제가 12만5천원이다

    통신사 결합은 넷플릭스를 깎아주는 게 아니다

    통신사 결합은 넷플릭스를 깎아주는 게 아니다

    넷플릭스 요금제 할인은 크게 세 갈래고, 그중 제일 많이들 찾는 통신사 결합은 넷플릭스 값을 깎아주는 방식이 아니다. 이미 비싼 요금제에 넷플릭스를 얹어주는 구조다. 이걸 거꾸로 알면 손해 보기 딱 좋다.

    숫자로 보면 바로 드러난다. SKT 기준으로 넷플릭스 프리미엄(4K)을 요금제에 결합으로 받는 방법은 월 12만5천원짜리 5GX 플래티넘 하나뿐이다. 광고형 스탠다드(월 7천원짜리)라도 받으려면 월 6만2천원대 요금제부터 시작한다. 그러니까 넷플릭스 하나 싸게 보겠다고 없던 고가 요금제로 갈아타면, 넷플릭스가 공짜인 게 아니라 요금제가 넷플릭스 값을 통째로 삼킨 셈이 된다.

    그래서 통신사 결합이 이득인 사람은 딱 정해져 있다. 원래부터 그 통신사 고가 요금제나 인터넷을 쓰고 있던 사람. 그 사람한테는 거의 공짜로 얹히는 개이득이 맞다. 근데 넷플릭스 때문에 요금제를 새로 올리는 순간 얘기가 뒤집힌다.

    세 갈래를 먼저 정리하면 이렇다. 지금 요금제를 안 건드리고 얹는 건 카드 청구할인이고, 이건 통신사 할인 위에 또 겹쳐 쓸 수 있다. 순수 가격만 보면 남과 계정을 나눠 쓰는 공동구독이 제일 싸다. 그리고 통신사 결합은 위에 적은 대로 '이미 그걸 쓰는 사람' 전용이다.

    기준점부터 잡고 가자. 2026년 7월 지금 넷플릭스 정가는 광고형 스탠다드 7천원, 스탠다드 1만3,500원, 프리미엄 1만7천원이다. 광고형은 원래 5,500원이었는데 2025년 5월에 7천원으로 27% 올랐다. 여기에 2023년 11월부터 남과 계정 나눠 쓰는 게 막혀서, 같이 안 사는 사람을 넣으려면 추가회원 한 명당 월 5천원을 더 내야 한다. 이 5천원이 뒤에서 중요해진다.

    SKT KT LG유플러스, 통신사마다 주는 게 다르다

    SKT KT LG유플러스, 통신사마다 주는 게 다르다

    통신사 결합은 어디를 쓰냐에 따라 받는 등급이 갈리고, 공통으로 걸리는 함정이 하나 있다. 추가회원 기능을 못 쓴다는 거다.

    SKT부터 보면, 넷플릭스가 붙는 요금제가 12종인데 대부분은 광고형 스탠다드만 준다. 스탠다드는 월 10만9천원대 요금제라야 나오고, 앞에 말한 프리미엄은 12만5천원 플래티넘 하나다. 별도로 T우주패스 넷플릭스라는 상품도 있는데, 이건 넷플릭스에 웨이브를 묶은 거다. 이 우주패스도 2025년 12월에 월 1만2천원에서 1만3,500원으로 올랐고, 지금은 그 오른 값이 정상가로 굳었다. '할인 상품'이 값이 오른 셈이라 이름만 보고 싸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KT는 방식이 좀 다르다. '넷플릭스 초이스'라고 인터넷에 묶는 구조라, 인터넷 요금제(속도에 따라 대략 월 5만4천~6만8천원대)에 넷플릭스 스탠다드가 포함되고 프리미엄은 추가요금을 받는다. 이미 KT 인터넷을 쓰는 집이면 넷플릭스를 따로 결제하는 것보다 스탠다드 기준 월 2천원 남짓, 광고형 기준 1만원쯤 아낀다는 안내가 있다. 다만 KT 쪽은 2024년에 나온 가격표와 2026년 설명이 서로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지금 정확한 값은 KT 공식 채널에서 다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여기까지가 내가 확인한 선이고 그 이상은 단정 못 하겠다.

    LG유플러스는 셋 중 유일하게 요금제를 안 올려도 되는 길이 있다. '유독'이라는 구독 플랫폼에서 넷플릭스만 따로 붙이면 약 7% 할인이라 광고형이 6,500원쯤 된다. VIP·VVIP 등급이면 할인이 최대 30%대까지 붙어서 광고형이 4천원대로 떨어진다는 게 4천원대 구독법의 정체다. 넷플릭스에 유튜브 프리미엄을 묶은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도 있는데, 이건 1년 약정이 걸린다는 점만 알고 들어가면 된다.

    정리하면 통신사 결합은 '내가 이미 그 통신사 고가 요금제나 인터넷을 쓰고 있나'가 전부다. 쓰고 있으면 확인부터 해봐라. 모르고 정가로 넷플릭스를 따로 결제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안 쓰고 있으면 넷플릭스 때문에 새로 드는 건 거의 손해다. 그리고 결합으로 넣은 넷플릭스는 추가회원을 못 붙이니, 식구 여럿이 나눠 볼 생각이었으면 이 방식은 처음부터 안 맞는다.

    카드 청구할인은 요금제를 안 건드리고, 통신사 할인과 겹친다

    카드 청구할인은 요금제를 안 건드리고, 통신사 할인과 겹친다

    통신사를 못 바꾸거나 안 바꿀 거면 카드 청구할인이 제일 손 안 대고 얹는 방법이고, 통신사 할인과 따로 노는 영역이라 둘을 겹쳐 쓸 수 있다.

    원리가 단순하다. 통신사 할인은 요금제에서 깎아주는 거고, 카드 청구할인은 그렇게 나온 최종 결제액을 특정 카드로 긁을 때 카드사가 다시 깎아주는 거다. 서로 남남이라 이중으로 먹힌다. 이걸 모르고 둘 중 하나만 하는 사람이 꽤 많다.

    카드는 디지털 콘텐츠 결제를 깎아주는 상품 위주로 보면 된다. 현대카드 Z play 계열은 디지털 콘텐츠 영역 10% 청구할인에, 전월실적 50만원 넘으면 월 최대 6천원, 100만원 넘으면 월 최대 1만원까지 깎인다. 신한 구독 계열 카드도 OTT 결제에 월 최대 5천~1만원 청구할인이 붙고, 삼성 iD 글로벌은 디지털 콘텐츠·인앱 결제를 50% 깎아주는 식이다. 인터넷에 도는 '전월실적 채우면 100% 할인' 같은 얘기도 있는데, 이건 원문을 직접 확인 못 해서 그대로 믿진 마라.

    공통으로 걸리는 건 전월실적이다. 결국 그 카드로 매달 수십만원을 써야 조건이 채워진다는 뜻이라, 원래 그 카드를 주력으로 쓰던 사람한테나 공짜 할인이지 넷플릭스 5천원 깎자고 카드 실적을 억지로 채우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 통신사 결합이랑 논리가 똑같다. 이미 쓰고 있으면 개이득, 이거 하나 때문에 새로 벌이면 손해.

    제일 싼 길과 손대면 안 되는 길

    제일 싼 길과 손대면 안 되는 길

    순수하게 가격만 따지면 남들과 계정을 나눠 쓰는 공동구독이 제일 싸고, 그 아래로 내려가는 해외 우회는 값이 싸도 손대지 않는 게 맞다.

    피클플러스 같은 계정 공유 매칭 플랫폼을 쓰면 프리미엄을 3인 파티로 나눠서 한 명당 월 9,490원 정도에 본다. 정가 대비 40%대 할인이고, 파티원이 중간에 빠져도 정산금을 보장해주는 안전장치가 있다. 모르는 사람과 계정을 같이 쓰는 게 안 걸리면 이게 최저가다.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막은 뒤로 오히려 이런 매칭 서비스가 자리를 잡은 셈인데, 앞에서 말한 추가회원 5천원을 낼 바에 이쪽이 싸니까 사람들이 옮겨간 거다.

    문제는 그 아래다. 겜스고 같은 해외 계정 공유는 프리미엄을 월 5천원 안팎, 심하면 70% 할인이라고 광고한다. 근데 이건 해외 IP로 우회 결제하는 방식이라 넷플릭스 약관 위반이고, 2026년 들어 단속이 강해지면서 계정이 영구 정지될 위험이 있다. 블로그마다 '프로모션 코드 입력하면 더 싸다'며 특정 코드를 밀어주는 글이 많은데, 그건 홍보성이니 값만 보고 따라가지 마라. 몇천원 아끼려다 계정째로 날리면 그게 제일 비싸게 먹힌다.

    그래서 자기한테 맞는 걸 이렇게 가르면 된다. 이미 SKT·KT·LG유플러스 고가 요금제나 인터넷을 쓰고 있으면, 새로 뭘 들지 말고 지금 넷플릭스가 공짜로 얹혀 있는지부터 확인해봐라. 요금제는 그대로 두고 싶으면 주력으로 쓰는 카드의 OTT 청구할인을 켜고, 통신사 혜택이 있으면 그 위에 겹쳐라. 식구든 지인이든 계정을 나눠 볼 생각이면 공동구독이 최저가고, 해외 우회는 싸 보여도 넘지 마라.

    결국 넷플릭스 요금제 할인이라는 건 넷플릭스 자체를 깎는 게임이 아니라, 내가 이미 쓰고 있는 것들 위에 얼마나 얹을 수 있냐의 문제더라. 지금 내 통신사 요금제와 주력 카드부터 다시 들여다보면, 남들 다 아는 그 5천원짜리 추가회원보다 싸게 볼 길이 이미 손안에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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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18프로 가격 동결, 맥북만 올리고 아이폰은 쏙 뺐다

    아이폰18프로 가격 동결, 맥북만 올리고 아이폰은 쏙 뺐다

    아이폰18프로 가격 동결, 맥북만 올리고 아이폰은 쏙 뺐다

    2026. 07. 14.
    아이폰18프로 가격 동결, 맥북만 올리고 아이폰은 쏙 뺐다

    지금 아이폰만 값을 안 건드리고 있다

    지금 아이폰만 값을 안 건드리고 있다

    아이폰18프로 가격은 이 순간 동결 상태다. 정확히 말하면 아직 출고가가 안 나왔는데, 오를 낌새가 진작 깔렸는데도 애플이 아이폰만 손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그림이 선명해진 건 지난달 25일이다. 애플이 맥북과 아이패드 값을 전 세계에서 동시에 올렸다. 아이패드 기본형이 52만9천원에서 74만9천원으로 뛰었고, 아이패드 에어는 30만원, 프로는 40만원이 붙었다. 맥북프로는 269만원에서 329만원으로 올랐다. 그런데 그 인상 명단에서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만 빠졌다. 국내 이통사 쪽으로도 아이폰 가격을 바꾼다는 안내가 내려오지 않았다.

    아이폰18 프로는 올해 9월 공개 예정이다. 애플이 수십 년 지켜온 가을 동시 출시를 이번엔 갈라서, 프로 시리즈와 첫 폴더블은 9월에 내고 일반 아이폰18은 내년 봄으로 미뤘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보는 '동결'은 값이 확정된 게 아니라, 9월 발표를 앞둔 마지막 대기 상태에 가깝다.

    못 올린 게 아니라 안 올린 거다

    못 올린 게 아니라 안 올린 거다

    이 동결에서 놓치기 쉬운 게 하나 있다. 값이 안 오른 이유가 원가가 안 올라서가 아니라는 거다.

    부품값은 이미 올랐다. 그것도 많이. D램 12GB짜리 원가가 39달러에서 145달러로, 256GB 낸드는 13달러에서 51달러로 뛰었다. 이걸 다 합치면 아이폰17에서 52달러였던 메모리 원가가 아이폰18 시리즈에선 196달러까지 올라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18 프로맥스 최상위 모델(12GB·1TB) 기준 부품 원가가 전작보다 300달러, 우리 돈 약 45만원 더 든다고 봤다. 만들 때 드는 돈만 45만원이 더 붙는데 파는 값은 그대로 두고 있는 셈이다.

    왜 이러고 있나. 국내 사정을 보면 답이 어렵지 않다. 9월에 삼성 갤럭시Z폴드8·플립8이 같이 나온다. 폴드8은 512GB 기준 300만원에 육박한다는 전망이 붙어 있다. 애플 입장에선 삼성이 값을 올리며 흔들리는 이 시기에 아이폰까지 같이 올려버리면 국내에서 얻을 게 없다. 그래서 아이폰만 붙잡고 있는 거다.

    재밌는 건 이게 애플한테도 남는 장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카운터포인트는 평균 판매가를 200달러쯤 올려도 아이폰18 프로맥스의 매출총이익률은 전작보다 오히려 조금 낮아질 거라고 봤다. 원가가 값보다 더 빨리 뛰어서다. 지금의 동결은 애플이 손해를 얼마쯤 감수하면서 버티고 있는 상태에 가깝다.

    9월엔 어떻게 될지, 전문가들도 갈렸다

    9월엔 어떻게 될지, 전문가들도 갈렸다

    그래서 진짜 궁금한 건 이 동결이 9월까지 갈지인데, 여기서 전망이 딱 두 갈래로 벌어진다.

    낮게 보는 쪽은 JP모건이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인상폭을 50~100달러, 우리 돈 8만~15만원 선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월스트리트저널은 기본형이 1,099달러에서 1,399달러 넘게, 300달러 이상 뛸 수 있다고 봤다. IDC의 나빌라 포팔은 그 중간에서 프로·프로맥스 200달러, 기본 모델 50달러를 얘기하면서도, 맥과 아이패드가 최대 300달러까지 오른 걸 보면 아이폰도 예상보다 더 오를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걸 국내 값으로 옮기면 체감이 다르다. 환율을 1,548원쯤으로 잡으면 프로 시작가만 220만원대, 최대 238만원까지 나온다는 계산이 있다. 현재 259만원인 아이폰17 프로맥스 1TB를 기준으로 보면, 고용량 모델 인상폭이 더 클 경우 아이폰18 프로맥스 1TB는 300만원을 넘길 가능성도 나온다. 휴대폰 한 대 값이 그렇다.

    팀 쿡이 미리 "메모리 값 때문에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못 박아 둔 것도, 일부에선 실제 인상폭이 생각보다 작을 때 소비자가 덜 놀라게 하려는 밑밥으로 읽는다. 카운터포인트 임수정 연구원은 9월이 인상이 실제로 반영되는 분수령이고, 지금 동결은 잠깐의 휴식일 수 있다고 짚었다. 커뮤니티에서도 "동결설은 소스 신뢰도가 약하니 걸러 들으라"는 회의론이 같이 돈다. 확정된 건 아직 아무것도 없다.

    그럼 지금 기다릴까, 있는 걸 살까

    그럼 지금 기다릴까, 있는 걸 살까

    값이 확정 안 된 지금, 마음 졸이는 대신 갈래는 둘로 정리된다.

    기다리는 쪽이면 9월 공개까지 보면 된다. 아이폰18 프로엔 TSMC 2나노로 만든 A20 프로 칩이 처음 들어가고, 색상은 와인빛에 가까운 '다크체리'가 유력하게 도는 중이다. 성능이나 새 디자인을 원한다면 기다릴 값어치는 있다. 대신 그때 값이 오를 위험을 같이 안는다.

    지금 손에 넣고 싶은 쪽이면, 값이 이미 굳어 안 오른 아이폰17 프로가 현실적인 대안이다. 더 가볍게 가려면 256GB에 90만원대인 아이폰17e도 있다. 실제로 커뮤니티 반응도 "기다릴 수 있으면 18프로 기다렸다 오래 쓴다"와 "생각보다 너무 비싸게 나올 것 같아 갈등된다"로 갈려 있다. 정답이 하나가 아니라는 얘기다.

    정리하면 지금의 동결은 결론이 아니라 유예다. 9월 9일 전후로 예상되는 키노트에서 애플이 아이폰만 계속 붙잡고 있을지, 아니면 결국 손을 놓을지가 드러난다. 그 전까지는 오른다고도 안 오른다고도 못 박기 어렵다. 지금 값이 그대로인 건 맞지만, 그게 9월에도 그대로일 거란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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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s27 출시일, 날짜는 아직 없고 새 모델 하나만 확정됐다

    갤럭시 s27 출시일, 날짜는 아직 없고 새 모델 하나만 확정됐다

    2026. 07. 14.
    갤럭시 s27 출시일, 날짜는 아직 없고 새 모델 하나만 확정됐다

    갤럭시 s27 출시일은 2026년 7월 지금 기준으로 삼성이 못 박은 게 하나도 없다. 그러니까 "몇 월 며칠"을 찾아 들어왔다면, 미안하지만 그런 확정 날짜는 세상에 아직 안 나왔다. 대신 업계 트래커들이 거의 한목소리로 잡는 전망은 있다. 2027년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 언팩, 판매는 2월 중순쯤. 전작 갤럭시 S26이 올해 2월 말에 나왔고, S 시리즈가 원래 연초에 나오던 리듬으로 돌아간다는 계산이다. PhoneArena, 샘모바일, 해외 IT 매체들이 다 이 언저리를 찍고 있으니 방향 자체는 믿어도 된다.

    출시일은 전망뿐, 유일하게 확정된 건 새 모델의 등재

    그럼 확실한 건 하나도 없냐. 딱 하나 있다. 루머를 넘어선 게. 삼성이 GSMA 데이터베이스에 '갤럭시 S27 프로'를 모델명 SM-S957B/DS로 올려놨다. 포브스가 6월 25일에 잡아냈고, 샘모바일하고 국내 블로그들도 같은 모델명으로 확인했다. GSMA 등재라는 게 뭐냐면, 통신 업계가 기기마다 붙이는 일종의 출생신고 같은 거다. 공식 발표는 아니어도, 개발 중인 실물이 진짜 존재한다는 가장 확실한 정황이다. 마케팅 유출은 흘리려고 흘리는 경우가 많지만, 이건 그런 종류가 아니다.

    여기서 눈길이 가는 대목이 있다. 등재된 게 우리가 아는 일반형이나 울트라가 아니라 '프로'라는 점이다. S 시리즈에 프로가 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날짜 찾으러 왔는데 정작 확정된 건 날짜가 아니라 '못 보던 모델이 하나 늘었다'는 사실인 셈이다.

    처음 나오는 4종 체제, S27 프로의 정체

    처음 나오는 4종 체제, S27 프로의 정체

    갤럭시 S27은 기본, 플러스, 프로, 울트라 4종 체제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S 시리즈는 일반·플러스·울트라 3종이었는데, 여기에 프로가 끼어든다. 전자신문이 5월에 이 4종 체제를 먼저 보도했고, 이유로 애플을 짚었다. 아이폰이 스탠다드·플러스·프로·프로맥스 네 갈래로 재미를 봤으니 삼성도 같은 구조로 맞불을 놓는다는 거다.

    프로가 어떤 물건이냐. 한마디로 울트라에서 S펜을 뺀 6.47인치 버전이다. 화면은 6.47인치 Dynamic AMOLED 2X인데, 이 크기가 S 시리즈 역사상 처음 시도되는 사이즈다. 성능은 울트라랑 거의 다 공유한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6 프로, 12GB 이상 램, 2억 화소 메인에 5000만 초광각·5000만 망원, 5000mAh 배터리까지. 샘모바일 표현을 그대로 옮기면 "울트라급 사양을 더 작은 몸에 담은 첫 프로"다. 큰 화면은 부담스럽고 S펜은 안 쓰는데 성능은 최고로 갖고 싶었던 사람한텐 딱 걸리는 자리다. 포지셔닝은 S26 플러스(약 999달러)와 S26 울트라(약 1299달러) 사이, 얼추 1100~1200달러선으로 잡힌다.

    지금 S26이 3배 팔리는 이유, 램값이 다 뒤집었다

    지금 S26이 3배 팔리는 이유, 램값이 다 뒤집었다

    정작 지금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은 S27이 아니라 S26 쪽이다. 케이벤치가 7월 13일 보도한 걸 보면, 삼성이 갤럭시 S26 생산량을 당초 100만 대에서 150만 대 이상으로, 그러니까 절반쯤 늘려 잡았다. 국내 프로모션이 붙으면서 판매량이 전월 대비 세 배 가까이 뛰었다. 신형 나오기도 전에 구형이 이렇게 팔리는 건 흔한 그림이 아니다.

    원인이 좀 얄궂다. 생성형 AI가 퍼지면서 메모리 수요가 폭발했고,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D램·낸드 값이 같이 올랐다. HBM 같은 고부가 메모리 쪽으로 생산이 쏠리니 일반 D램은 공급이 달린다. 그 여파로 S27 가격이 오를 거라는 우려가 커졌고, 그 우려가 오히려 "그럼 오르기 전에 S26이라도 사두자"는 선구매를 부추긴 거다. 값이 오를까 봐 신형을 안 기다리고 구형을 사는 상황. 삼성 입장에선 신형 홍보를 아직 안 했는데 구형이 알아서 팔려주는 셈이니 나쁠 게 없다.

    가격 얘기를 좀 더 하면, 울트라는 그동안 1299달러 선을 지켜왔다. S26 울트라까지는 삼성이 값을 동결했는데, S27 울트라는 "인상을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램값 부담을 상쇄하려고 중국 BOE에서 OLED 패널을 받는 방안까지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다. 디스플레이 원가라도 깎아서 램에서 나가는 돈을 메우려는 거다. 디시 갤럭시 갤러리에선 프로 신설 자체를 삐딱하게 보는 반응도 있다. "폴드8 때처럼 프로를 끼워 넣어서 울트라 가격 올릴 명분 만드는 거 아니냐"는 추측인데, 이건 개인 의견 수준이라 교차 확인된 얘긴 아니다. 다만 프로가 딱 현 울트라 가격대에 앉고 울트라는 그 위로 올라간다면, 그 의심이 완전히 헛다리는 아닐 수도 있다.

    카메라·디자인·배터리 루머, 어디까지 믿을까

    카메라·디자인·배터리 루머, 어디까지 믿을까

    스펙 루머 중에 제일 화제인 건 셀카다. 삼성이 갤럭시 S23 울트라 이후 4년째 1200만 화소로 묶어놨던 전면 카메라를, S27 프로·울트라에서 1600만 화소로 올린다는 전망이다. 근데 핵심은 화소가 아니라 센서 모양이다. 기존 직사각형에서 정사각형으로 바뀌면, 폰을 세로로 들든 가로로 들든 같은 화질로 잘라 쓸 수 있다. 아이폰17의 센터 스테이지 방식을 따라간다는 얘기인데, 위키트리하고 안드로이드 폴리스가 국내외에서 같은 방향으로 보도해서 신빙성은 있는 편이다. 단 이건 프로·울트라 상위 모델 얘기고, 기본형·플러스는 1200만 화소 그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 삼성이 셀카는 4년을 안 건드리다가, 하필 아이폰 따라 바꾼다는 게 좀 그렇긴 하다.

    디자인은 카메라 배치가 바뀔 거란 관측이 있다. 지금 세로형 렌즈에서 가로형 카메라 바로, 대략 갤럭시 S10 시절 감성으로 돌아간다는 건데, 이유가 좀 실용적이다. Qi2 자석 무선충전을 폰 안에 넣으려면 카메라 돌출부가 충전 코일·자석 링 자리랑 부딪힌다. 지금 S26은 이것 때문에 별도 자석 케이스를 껴야 하는데, 카메라 구조를 다시 짜서 그 문제를 풀겠다는 거다. 다만 이건 팁스터발 미확인 루머라 확정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배터리 쪽은 오해하기 쉬운 지점이 있다. EU가 2027년 2월 18일부터 탈착형 배터리를 의무화한다는 규정 때문에, S27이 배터리 빼는 폰으로 바뀐다는 글이 돈다. 규정이 있는 건 맞다. 근데 예외 조항이 있다. 배터리가 500회 충전 후 용량 83% 이상, 1000회 후 80% 이상을 유지하고 방수 등급을 갖추면, 사용자가 직접 뜯는 구조가 아니라 공인 수리점 교체만으로도 규정을 통과한다. TechRadar, PhoneArena 같은 매체가 여기 입을 모은다. 갤럭시나 아이폰처럼 방수·내구성 기준을 채우는 플래그십은 이 예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그러니 "S27은 배터리 탈착형이 확정" 같은 단정은 걸러라. 규정은 사실이지만, 삼성이 그걸 이유로 설계를 바꿀지는 예외 조항 탓에 아직 불확실하다. 울트라 배터리는 현행 5000mAh에서 5500mAh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전망이 있는데, 이것도 아직 테스트설 단계다.

    그래서 지금 뭘 하면 되나

    그래서 지금 뭘 하면 되나

    정리하면 이렇다. 출시는 2027년 1~2월 언팩이 가장 유력한 전망, 확정된 건 프로 모델이 실재한다는 GSMA 등재 하나, 나머지 셀카·디자인·배터리·가격은 전부 아직 루머 아니면 예측이다. 출시까지 반년 넘게 남았으니 스펙은 얼마든지 더 바뀔 수 있고, 기사들도 그걸 대놓고 명시한다.

    지금 당장 살 게 아니라면 결론은 관망이다. 언팩 전까지는 확정 정보가 계속 나올 테고, 사전예약 혜택이 붙는 시점을 노리는 게 값으로도 유리하다. 반대로 램값 때문에 값이 더 오르기 전에 지금 성능 좋은 폰이 필요하다면, S26이 프로모션까지 붙어 싸게 풀리는 지금이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 신형을 기다리는 게 이득이냐, 구형을 지금 잡는 게 이득이냐. 이번만큼은 그 답을 스펙이 아니라 메모리 값이 쥐고 있다. 삼성이 언팩에서 프로를 진짜 새 선택지로 내밀지, 울트라 값 올릴 명분으로 쓸지는 그때 가서 봐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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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AI 모듈러 홈 가격, 그 1억5천엔 땅값이 빠졌다

    삼성 AI 모듈러 홈 가격, 그 1억5천엔 땅값이 빠졌다

    2026. 07. 14.
    삼성 AI 모듈러 홈 가격, 그 1억5천엔 땅값이 빠졌다

    30평 1억5천의 정체

    30평 1억5천의 정체

    광고에 뜨는 30평 1억5천만원은 '집을 짓는 값'이지 그 집에 들어가 사는 데 드는 값이 아니다. 이 구분부터 잡고 가야 계산이 안 어긋난다.

    먼저 저 1억5천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부터 보자. 놀랍게도 삼성 가전이 이미 들어 있다. 에어컨, 냉장고, TV, 히트펌프 보일러 같은 걸 따로 사서 나중에 채우는 게 아니라, 공장에서 집에 다 박아 넣은 상태로 통째 배송된다. 평당으로 끊으면 베이직이 가전 포함 500만~600만원. 위 등급인 프리미엄으로 올리면 평당 1,200만~1,500만원까지 뛴다. 패키지는 베이직·일반·프리미엄 세 개로 갈리고, 20평 베이직이 최소 얼마냐고 박정진 공간제작소 대표한테 물으면 1억2,500만원이라는 답이 돌아온다.

    이 숫자가 싸 보이는 건 착시가 아니라 진짜 싸서다. 같은 30평을 철근콘크리트로 올리면 평당 800만~1,000만원은 잡아야 하는데, 모듈러는 그 60~70% 수준이다. 집의 80% 이상을 공장에서 미리 찍어놓고 현장에선 크레인으로 조립만 하니까, 기존 설계 모듈을 고르면 착공부터 완공까지 일주일이면 끝난다. 반년 넘게 걸리던 단독주택을 냉장고 주문하듯 시키는 셈이다. 딱 여기까지만 보면 안 살 이유가 없어 보인다.

    문제는 견적서가 여기서 안 끝난다는 거다.

    견적서에 안 적힌 부대비용, 건축비의 20~30%

    견적서에 안 적힌 부대비용, 건축비의 20~30%

    1억5천은 '완성된 집' 값이고, 그 집을 실제 땅 위에 앉히는 데 붙는 부대비용이 건축비의 20~30% 더 나온다. 이걸 빼고 계산하면 무조건 예산이 터진다.

    항목을 하나씩 까보면 이렇다. 집이 앉을 바닥을 다지는 기초 콘크리트 공사가 500만~2,000만원, 공장에서 만든 큰 덩어리를 트레일러로 실어 오는 운송비가 100만~500만원, 그걸 들어 올리는 크레인 장비비가 100만~300만원 붙는다. 도시가스나 하수관이 안 들어온 땅이면 정화조를 따로 묻어야 하는데 300만~800만원, 수도와 전기를 땅까지 끌어오는 인입 공사가 300만~1,500만원. 여기에 취득세·등록세가 건축비의 약 4.6%로 또 얹힌다.

    이걸 다 합치면 30평 실제 총비용이 땅값을 빼고도 1억7천만~2억3천만원 선으로 올라선다. 견적서에 찍힌 1억5천이 슬그머니 2억을 넘기는 거다. 그래서 이쪽 정보성 글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하나 있다. 기본 건축비 말고 그 20~30%를 여윳돈으로 따로 쥐고 시작하라는 것. 현장 여건이 나쁘면 부대비용은 여기서 더 벌어진다.

    그런데 부대비용은 그나마 계산이라도 되는 축에 든다. 진짜 총액을 흔드는 건 따로 있다.

    진짜 변수는 집이 아니라 땅

    진짜 변수는 집이 아니라 땅

    집값보다 총지출을 더 크게 흔드는 건 땅이다. 그리고 이 땅값은 위에서 말한 어떤 금액에도 안 들어가 있다. 통째로 별도다.

    수도권 근교에서 50~100평짜리 땅을 잡으면 1억에서 3억, 자리 좋으면 그 이상이다. 집을 아무리 싸게 찍어내도 그 밑에 깔 땅에서 억 단위가 그냥 날아간다. 스레드에 올라온 반응 하나가 이걸 제일 정확하게 짚었다. 20평짜리가 1억2천에 하루 만에 뚝딱 서는 걸 보고 감탄하다가, 끝에 가서 "땅값이 싸야 할텐데"로 마무리하더라. 건축비만 보면 혹하는데 총지출은 결국 땅에 달렸다는 걸 다들 본능적으로 안다.

    더 골치 아픈 건, 땅을 샀다고 끝이 아니라 그 땅에 크레인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완성된 집을 통째로 실어 와 들어 올리는 방식이라, 진입 도로 폭이 최소 4m는 나와야 한다. 옛날 동네 좁은 골목이거나 경사가 심하거나 산 밑이면, 크레인이 아예 못 들어가서 공사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우회 비용이 붙는다. 아무리 봐도 모듈러 주택의 약점은 집에서 안 나온다. 땅에서 나온다.

    계약서 앞에 앉기 전에

    계약서 앞에 앉기 전에

    결국 지금 이걸 살지 말지는 가격표가 아니라 몇 가지를 스스로 따져보고 갈린다. 평형은 10평(1인·세컨드하우스), 30평, 40평(가족용)으로 나오고, 40평은 2억~2억6천 선이다. 여기에 위에서 짚은 부대비용과 땅값을 얹어 자기 상황에 맞는 총액을 먼저 세워봐야 한다.

    두 번째로 봐야 할 게 AS다. 이 집은 만든 주체가 둘이다. 가전이 고장 나면 삼성전자, 집 구조에 문제가 생기면 공간제작소가 각각 맡는다. 편할 것 같지만, 막상 하자가 났을 때 이게 가전 탓인지 집 탓인지 애매한 경우엔 책임 소재가 갈릴 수 있다는 우려가 건축 커뮤니티에서 나온다. 대출도 일반 단독주택과 같은 건축허가·대출 절차를 밟는데, 모듈러 주택을 담보로 얼마나 인정해주는지는 조건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공식 금융 파트너십은 아직 확인된 게 없다.

    회의적인 시선도 분명히 있다. 클리앙 쪽 반응을 보면, 과거에 건설사들이 모듈러를 이것저것 해보다 결국 매몰비용으로 털고 철수한 전례를 들며 시큰둥한 댓글이 많다. 모듈러가 고급화랑은 거리가 먼 저가 주택에 가깝다는 지적, 아파트보다 확실히 싸지 않으면 굳이 갈 이유가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결정적으로 이 브랜드는 나온 지 한 달 남짓이라, 실제 살아본 후기도, 준공 뒤 몇 년 지난 사례도, 되팔 때 얼마 받는지도 공식 데이터가 아직 없다.

    그러니 1억5천이 싸다는 말은 맞다. 진짜 싸다. 다만 그 숫자 하나만 들고 계약서 앞에 앉으면 계산이 안 맞는다. 싼 건 집이고, 지갑을 크게 여는 건 그 집 밑에 깔 땅과 밑작업이다. 광고가 파는 건 집값이지, 내가 실제로 치를 값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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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아이폰 통화녹음, 방법 3가지

    kt 아이폰 통화녹음, 방법 3가지

    2026. 06. 30.
    kt 아이폰 통화녹음, 앱이 없으니 길은 셋이다

    KT 아이폰만 통화녹음 앱이 없다

    KT 아이폰 쓰면서 통화녹음 앱을 찾고 있다면, 먼저 받아들일 게 하나 있다. KT는 자체 통화녹음 앱이 없다. SKT는 에이닷,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진작에 내놨는데 KT만 빈손이다.

    더 헛웃음 나는 건,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거다. KT는 2024년 상반기에 아이폰 AI 통화녹음·요약 기술 개발을 이미 다 끝냈다. 그래놓고 2026년 지금까지 출시를 미루고 있다. 이유라고 내놓은 게 차별화 전략 고민, 개인정보 처리 방향 검토 같은 말들이다. 다 만들어놓고 2년을 창고에 묵히는 셈이지.

    2025년 11월엔 고객센터 앱 ‘마이케이티’를 ‘마이K’로 싹 갈아엎었는데, 거기에도 통화녹음은 안 들어갔다. KT 쪽은 “에이닷·익시오 같은 자체 AI 비서 서비스는 아니다”라고 선까지 그었고.

    그러니 같은 돈 내고 기능만 막힌 KT 아이폰 사용자들이 부아가 날 만하다. “같은 요금제인데 이건 역차별 아니냐”며 번호이동을 고민하는 글이 클리앙이며 미코며 줄줄이 올라온다. 근데 번호를 옮기는 게 답은 아니다. KT를 그대로 두고도 녹음할 길은 있거든. 대신 그 길이 좀 갈린다.

    아이폰 순정 통화녹음은 되는데, 고지멘트가 발목을 잡는다

    아이폰 순정 통화녹음은 되는데, 고지멘트가 발목을 잡는다

    먼저 알아둘 건, KT 아이폰도 통화녹음 자체는 된다. 애플 순정 기능으로. iOS 18.1부터는 통신사가 어디든 기본 전화앱에 녹음 버튼이 생겼거든. 아이폰 XS·XR 이상이면 쓸 수 있고, 녹음한 파일은 메모 앱 ‘통화 녹음’ 폴더에 자동으로 들어간다. 아이폰15 프로 이상이면 통화 요약까지 붙고.

    문제는 따로 있다. 녹음을 시작하면 “이 통화가 녹음됩니다”라는 안내가 상대방한테 강제로 흘러나간다. 녹음이 끝나면 “더 이상 녹음되지 않습니다”까지 친절하게. 그리고 이 멘트, 끌 수가 없다. 통화 좀 진지하게 따져물어야 하는 순간에 이게 먼저 깔리면 분위기가 싹 식는다.

    국내법상 본인이 낀 통화는 고지 없이 녹음해도 합법인데, 애플은 전 세계 같은 기준으로 만들다 보니 굳이 이 고지를 박아넣은 거다. 한국어 안내가 제대로 붙은 것도 비교적 최근 일이고.

    멘트 자체가 거슬리면 아예 끄는 길도 있다. 설정 앱에서 앱 항목 안 전화로 들어가 통화 녹음을 비활성화하면 된다. 단 이건 녹음을 안 하겠다는 거지, 고지만 빼고 몰래 녹음하는 기능이 아니다. 인터넷에 도는 ‘언어 바꿨다 되돌리는 우회법’은 잘 먹히지도 않고 영구적이지도 않으니 시간 버리지 마라. 따라 해본 사람들 후기가 죄다 ‘잘 안 된다’로 끝난다.

    고지 없이 녹음하려면, 에이닷·익시오는 잊고 착신전환을 걸어라

    고지 없이 녹음하려면, 에이닷·익시오는 잊고 착신전환을 걸어라

    고지멘트 없이 녹음하고 싶으면 서드파티 앱에 통신사 착신전환을 얹는 조합이 현실적인 답이다.

    먼저 못 박을 게 있다. SKT 에이닷, LG유플러스 익시오는 KT에서 안 된다. 이게 각 통신사 회선 전용이라는 게 다수설이거든. “타 통신사도 에이닷 깔면 된다”는 글도 돌아다니는데, 정작 실사용 후기들은 “KT·알뜰폰은 통화녹음 안 된다”로 갈린다. 확실치 않은 길에 기대느니 처음부터 빼고 가는 게 속 편하다.

    그래서 KT 아이폰에서 자주 쓰이는 게 ‘스위치(SWITCH)’ 같은 앱이다. 원리가 좀 독특하다. 발신은 쉽다. 스위치 앱으로 전화를 걸면 상대 화면엔 내 010 번호가 그대로 뜨고, 통화는 녹음된다. 까다로운 건 수신이다. 스위치는 앱이 따로 070 번호를 주는데, 전화가 그 070으로 들어와야만 녹음이 된다. 그냥 내 010으로 걸려온 전화는 안 잡힌다는 얘기다.

    여기서 착신전환이 등장한다. 내 010으로 온 전화를 070으로 넘겨주도록 통신사 부가서비스를 걸어두는 거다. KT는 ‘착신전환통화’가 월 1000원대. 설정은 스위치 앱 ‘내정보’ 안 착신전환 설정에서 안내대로 따라가면 된다. 한 가지, 그 070 번호로는 문자가 안 오니 그것만 감안하고.

    정리하면 발신 녹음은 앱만 깔면 되고, 수신 녹음까지 챙기려면 착신전환 세팅이 한 번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앱들은 대체로 유료다. 공짜 통화녹음 앱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앱도 귀찮으면 외장 녹음기, 그래도 녹음이 안 되면 여기부터 봐라

    앱도 귀찮으면 외장 녹음기, 그래도 녹음이 안 되면 여기부터 봐라

    세팅이 번거롭고 매달 돈 나가는 것도 싫다면, 외장 녹음기가 제일 속 편한 길이다. 정책이든 통신사든 아이폰 기종이든 다 무관하고, 당연히 고지멘트도 없다. 이소닉 BR-20이 7만 원대, 블루투스 핸즈프리형 국산 제품이 8만 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가격은 후기 기준이라 살 때 한 번 더 확인하고). 한 번 사두면 매달 빠져나가는 돈도 없고.

    녹음이 영 안 될 땐 순서대로 짚어보면 대개 잡힌다. 순정인데 녹음 버튼 자체가 안 보이면 iOS 버전부터 봐라. 18.1보다 낮으면 업데이트를 해야 버튼이 생긴다. 녹음이 중간에 뚝 끊기거나 시작 자체가 안 되면 십중팔구 저장공간이다. 통화 녹음 파일이 생각보다 용량을 잡아먹어서, 공간이 차면 아무 설명도 없이 조용히 멈춰버리거든. 안 되면 한번 재부팅도 해보고.

    녹음은 됐는데 파일을 못 찾겠으면 어디다 저장됐는지부터 헷갈린 거다. 애플 순정으로 녹음했으면 메모 앱에 들어가 있고, 에이닷이나 익시오로 녹음했으면 각 앱 통화기록·요약에 있다. 녹음 방식이 갈리면 저장되는 곳도 갈린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KT가 ‘마이K’를 키우면서 통화녹음·요약 기능으로 넓힐 가능성을 내비치긴 했다. 다만 자체 AI 비서는 아니라고 못 박은 터라, 언제 제대로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때까진 결국 셋 중 하나다. 고지 감수하고 공짜로 순정을 쓰든지, 돈 좀 쓰고 고지 없이 앱이나 녹음기로 가든지. 네 통화가 어떤 통화냐에 따라 답은 갈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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