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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소 파라솔 고정, 5천원 스탠드를 사도 바람엔 안 잡힌다

    다이소 파라솔 고정, 5천원 스탠드를 사도 바람엔 안 잡힌다

    5천원짜리 다이소 파라솔, 펴놓으면 그림자는 제법 시원한데 바람 한 번 훅 불면 픽 하고 넘어간다. 다이소 파라솔 고정을 검색하는 사람 대부분이 이 장면을 이미 한 번은 겪었을 거다.

    먼저 짚고 갈 게 있다. 이 파라솔 본품엔 '고정 장치'라는 게 없다. 우산처럼 펴서 땅에 꽂는 게 전부다. 그래서 고정은 바닥이 뭐냐로 갈린다. 모래사장이냐, 잔디밭이나 단단한 땅이냐. 그리고 어느 쪽이든 무게추 없이는 안 잡힌다는 게 공통이다.

    아래에서 본품 구조부터 시작해, 모래에서 잡는 법, 5천원 스탠드가 갈리는 자리, 결국 바람이라는 진짜 문제, 그리고 사기 전에 알아둘 것까지 순서대로 풀어보겠다.

    1. 다이소 파라솔 고정, 본품만으론 안 되는 이유부터

    다이소 파라솔 고정, 본품만으론 안 되는 이유부터

    결론부터 말하면, 파라솔 본품 하나만 사서는 바람에 못 버틴다. 스탠드든 무게추든 뭔가 하나는 반드시 더 있어야 한다.

    본품은 품번 1074938, 5천원짜리다. 지름은 실측 154cm, 성인 두세 명이 그늘에 들어가는 크기고 높이는 118cm에서 180cm까지 연결봉으로 조절된다. 설치는 우산 펴듯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밀어 올리고, 본체를 기둥에 10cm 이상 밀어 넣어 결합한 다음, 고정용 걸이를 아래로 내려 잠그고 땅에 꽂는 순서다.

    여기서 끝이다. 땅에 꽂는 것 말고 뭘 붙잡아 주는 구조가 없다. 어깨끈 달린 파우치가 같이 오는 건 들고 다니라고 주는 거지 세워 두라고 주는 게 아니거든. 5천원에 이 정도면 감지덕지지만, '고정'을 기대하고 사면 첫 바람에 배신당한다.

    2. 모래사장이면 스탠드 말고 아래쪽 봉이 답이다

    모래사장이면 스탠드 말고 아래쪽 봉이 답이다

    모래사장에선 전용 스탠드가 오히려 애물단지가 되기 쉽다. 삼각대 다리가 마른 모래를 못 붙잡아서 그냥 얹혀 있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모래에서 잡는 핵심은 하나다. 위쪽 봉이 아니라 아래쪽 봉을 두 손으로 꽉 눌러 깊숙이 박는 것. 조절봉이라 위를 잡고 누르면 봉만 쑥 들어가고 정작 땅에 박힌 부분은 얕아진다. 아래를 잡아야 땅속으로 깊이 들어간다.

    그런데 마른 모래는 아무리 깊이 박아도 금방 헐거워져 뽑힌다. 그래서 받침 주변에 아이스박스나 큰 가방을 올려 눌러 주는 게 실전 요령이다. 물가 쪽 젖은 모래라면 확실히 더 단단하게 물리는데, 이때도 깊이 꽂은 다음 손으로 흔들어 흔들림이 없는지 확인하고 자리를 잡는 게 안전하다.

    3. 잔디밭이나 단단한 땅이면 5천원 스탠드가 갈린다

    잔디밭이나 단단한 땅이면 5천원 스탠드가 갈린다

    잔디밭이나 흙이 단단한 땅, 데크 위처럼 봉을 깊이 박기 어려운 곳이라면 전용 스탠드를 세트로 사는 게 맞다. 스탠드도 5천원, 품번 1065122다.

    이건 삼각대식이다. 다리 나사를 풀어 화살표 방향으로 펼친 뒤 나사로 다시 고정하고, 파라솔 고정용 나사를 풀어 파라솔을 거치대에 끝까지 밀어 넣으면 된다. 다리는 최대 63cm까지 벌어지고, 나사 스크류 방식이라 지름 2cm 이하 폴대까지 물린다. 다이소 파라솔 기둥이 여기 딱 맞게 나온다. 리뷰는 4.9점에 85건 안팎, 이 가격대 물건치고 평이 짜지 않다.

    다만 오해하면 안 되는 게, 이 스탠드도 그 자체로 바람을 잡아 주는 물건이 아니다. 무게가 가벼워서 바람 부는 날엔 다리 위에 짐이나 모래주머니를 올려 무게중심을 낮춰 줘야 한다. 스탠드는 파라솔을 세워 주는 받침이지, 붙잡아 주는 닻이 아니다.

    4. 결국 진짜 문제는 바람이다

    결국 진짜 문제는 바람이다

    여기까지 오면 눈치챘겠지만, 바닥이 뭐든 마지막에 남는 문제는 똑같다. 무게추 없이는 뭘 사도 날아간다.

    이건 사기 전부터 나오던 얘기다. 작년 클리앙에 이 파라솔이 올라왔을 때도 댓글에 "거치대가 없어 바람에 불안정하다"는 지적이 붙었고, 루리웹에 사진과 함께 소개됐을 땐 "바람에 쉽게 날아갈 것 같다"는 우려와 "무게추를 달면 되지 않겠냐"는 대안이 같이 달렸다. 실사용자들이 이미 답을 알고 있었던 셈이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1년을 써 본 후기를 보면 방향이 분명해진다. 바람이 세지 않은 베란다나 테라스에선 별 불편이 없었고, 흔들림이 걱정되면 물주머니나 가방으로 받침을 눌러 뒀다고 한다. 반대로 뻥 뚫린 해변이나 강바람 부는 곳은 그만큼 위험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강풍이 부는 날엔 애초에 펴지 않는 게 낫다. 파라솔이 뒤집히면서 날아가면 그때부턴 그늘막이 아니라 날붙이다. 순간 돌풍에 혼자 잡고 있다 중심을 놓치기도 쉬우니, 설치는 둘이 하는 걸 권한다.

    5. 사기 전에 알아둘 것 — 자외선, 재고, 색상

    사기 전에 알아둘 것 — 자외선, 재고, 색상

    고정만큼 자주 놓치는 게 자외선이다. 이 파라솔엔 UV 차단 가공이 없다. 그늘이 져서 시원할 뿐 자외선은 그대로 뚫고 들어오니, 그늘 안에서도 선크림은 따로 발라야 한다. 그늘 = 자외선 차단으로 믿고 아이를 앉혀 두면 낭패다.

    재고도 지금은 좀 얄궂다. 2026년 7월 17일 기준 다이소몰에서 파라솔 본품(1074938) 페이지는 "현재 구매할 수 없는 상품입니다"만 뜬다. 스탠드는 정상적으로 살 수 있는데 정작 본품이 온라인에서 빠진 상태다.

    https://www.daisomall.co.kr/pd/pdr/SCR_PDR_0001?pdNo=1074938

    오프라인 매장은 순차 입고 중이라 발품이 답인데, 다이소몰 매장 재고 검색이 당일 판매분까지 반영하진 않아서 전화보다 직접 가 보는 편이 확실하다는 후기가 많다.

    색상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이건 매년 색만 바꿔 다시 나오는 여름 단골 상품이다. 2024년엔 연파랑·연핑크, 2025년엔 베이지('시골휴가 파라솔' 이름으로), 올해 2026년엔 스카이블루로 나왔다. 1년 쓴 사용자가 "작년은 베이지, 올해는 스카이블루"라고 직접 확인해 준다. 스펙은 해마다 거의 그대로니, 색만 취향껏 고르면 된다.

    정리하면 이렇다. 본품만으론 안 서고, 모래면 아래봉을 깊이 박아 아이스박스로 누르고, 단단한 땅이면 5천원 스탠드에 무게추, 바람 세면 아예 접기. 딱 만 원과 무게추 하나로 5천원짜리 그늘이 그럭저럭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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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폴드8 와이드 출시일, 8월 7일은 아직 삼성이 정한 날이 아니다

    갤럭시 폴드8 와이드 출시일, 8월 7일은 아직 삼성이 정한 날이 아니다

    갤럭시 폴드8 와이드 출시일을 검색하면 어디서나 8월 7일이 뜬다. 그런데 이 날짜, 삼성이 "이날 팝니다" 하고 못박은 날이 아니다. 지금 삼성이 공식으로 잡아둔 건 딱 하나, 7월 22일 런던 공개다. 사전예약 7월 28일, 개통 8월 4일, 출시 8월 7일로 줄줄이 이어지는 이 날짜들은 단독 보도와 업계 예상에서 나온 거지 아직 삼성 발표가 아니다.

    여기서는 지금 확정된 게 뭐고 예상이 뭔지부터 가른 다음, 검색창에 친 '와이드'라는 이름의 정체, 스펙과 가격, 주름 잡는 신기술까지 순서대로 짚는다.

    갤럭시 폴드8 와이드 출시일, 공식으로 못박힌 건 7월 22일 하나다

    갤럭시 폴드8 와이드 출시일, 공식으로 못박힌 건 7월 22일 하나다

    확정된 날짜부터 말하면 7월 22일 영국 런던 공개, 이거 하나다. 삼성이 직접 예고한 일정이라 여기서 흔들릴 일은 거의 없다. 문제는 그 뒤로 이어지는 날짜들이다. 국내 사전예약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사전개통 8월 4일, 정식 출시 8월 7일 — 이 순서는 블로터가 7월 초에 단독으로 보도했고 여러 매체가 같은 날짜로 받아썼다. 날짜끼리 서로 안 어긋나고 딱 맞아떨어지긴 한다.

    다만 삼성이 "이날 맞다"고 확인해준 건 아직 없다. 그래서 네이버 검색창에 쳐봐도 시청률이나 시세처럼 딱 떨어지는 출시일 박스가 안 뜬다. 재밌는 건 시장은 벌써 저만치 앞서 나가 있다는 거다. '폴드8 와이드' 전용 케이스가 이미 가격비교에 열 개 넘게 깔렸고, 평점 4점 후반에 구매 수천 건, 어떤 건 예약 마감까지 며칠 남았다고 카운트가 돈다. 케이스는 벌써 파는데 정작 폰 날짜는 아직 '예상'칸에 있는 셈이다.

    정리하면 22일 지나기 전까진 8월 7일도 '유력한 예상'으로 두는 게 맞다. 언팩 날 삼성이 국내 일정을 같이 발표하는 게 관례라, 확정은 그때 나온다고 보면 된다.

    '와이드'라고 검색한 그 모델, 삼성 정식 이름엔 와이드가 없다

    '와이드'라고 검색한 그 모델, 삼성 정식 이름엔 와이드가 없다

    검색창에 '와이드'라고 친 사람 입장에선 좀 김빠지는 얘긴데, 삼성 공식 명칭엔 '와이드'가 안 붙는다. 이번에 새로 나오는 그 가로로 넓은 폼팩터가 그냥 '갤럭시 Z 폴드8'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폴드7 후속이라 여기던 세로로 긴 모델이 오히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로 밀려났고.

    원래 알려지던 것과 정반대로 이름이 뒤바뀐 거라, 한동안 기사마다 뭐가 폴드8이고 뭐가 울트라인지 엇갈렸다. IT매체 샘모바일이 5월 말 블루투스 인증 정보를 근거로 이 배치를 짚었고, 나무위키 정리도 같은 결론이다. 실제 기기 코드네임도 새 와이드가 H8, 세로형 울트라가 Q8으로 갈려 있다. 그러니까 '와이드'는 둘을 구분하려고 사람들이 붙여 부르는 통칭이고, 실제 박스에 찍힐 정식 이름은 '갤럭시 Z 폴드8'이라고 알아두면 된다.

    이름을 왜 이렇게 꼬았나 싶은데, '울트라'라는 이름은 애플이 접는 아이폰을 '아이폰 울트라'로 낼 거라는 전망에 맞불 놓는 명칭 전략이라는 해석이 붙는다. 확정된 배경은 아니고 업계 분석 수준이다.

    굳이 와이드를 새로 만든 이유, 접으면 그냥 막대폰이다

    굳이 와이드를 새로 만든 이유, 접으면 그냥 막대폰이다

    삼성이 이 라인을 새로 낸 핵심은 접었을 때의 손맛이다. 기존 폴드는 접으면 좁고 길쭉해서 한 손에 쥐면 뭔가 어정쩡했는데, 와이드는 커버 화면이 5.4인치에 18:9 비율이라 접은 채로도 평소 쓰던 바형폰처럼 잡힌다. 펼치면 7.6인치 4:3, 무게는 200g 안팎으로 알려졌다. 접었을 때 두께가 10mm 아래, 펼치면 5mm가 채 안 된다는 유출 수치도 돈다.

    카메라는 후면에 5000만 화소 광각과 5000만 화소 초광각 두 개, 망원은 빠졌다. 배터리는 4800mAh 안팎으로 유출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오고, 유선 충전 45W는 인증 정보에서 확인됐다. 칩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램 12GB, 저장용량은 256GB부터다. S펜은 이번에도 안 들어갈 걸로 본다.

    반응은 갈린다. 삼성페이 같은 기존 생태계 때문에 접는 아이폰보다 이걸 사겠다는 쪽이 있는가 하면, 손 작은 사람은 화면 볼 때마다 펼쳐야 해서 불편하고 떨어뜨려 깨질 위험도 크다는 실사용 우려도 나온다. 후자는 커뮤니티 스니펫으로만 확인된 개인 의견이라 걸러 듣는 게 맞다.

    가격, 와이드는 227만원선인데 울트라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가격, 와이드는 227만원선인데 울트라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가격은 와이드 쪽이 그나마 윤곽이 잡혔다. 256GB 기준 227만8000원 정도로 여러 곳이 비슷하게 짚는다. 문제는 울트라다. 어디는 257만원, 어디는 300만원대 중반까지 벌어져서 아직 "이거다" 할 숫자가 없다. 그러니 울트라 가격을 콕 집어 말하는 글이 있으면 그건 여러 추정치 중 하나로 봐야 한다.

    값이 오른 게 폰이 좋아져서가 아니라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범인은 램값이다. 메모리 원가 비중이 작년 1분기 14%에서 최근 40%까지 뛰었고, 메모리 한 대분 값이 2025년 1분기 63달러 선에서 2026년 2분기 291달러로 4배 넘게 올랐다는 수치가 근거로 붙는다. 저장용량을 512GB로 올리면 256GB보다 25만원쯤 더 붙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이 라인업을 울트라·와이드로 쪼갠 것도, 가격 인상 부담을 선택지를 늘려 나눠 지려는 쪽으로 읽힌다.

    폴드의 고질병 주름, 이번엔 와이드에도 신기술이 들어간다

    폴드의 고질병 주름, 이번엔 와이드에도 신기술이 들어간다

    폴드 쓰면서 제일 거슬리던 게 화면 한가운데 주름인데, 이번엔 거길 손봤다. 삼성이 7월 15일 공식 공개한 '플렉스 티타늄'이다. 화면 밑에 깔던 플라스틱 필름 대신 티타늄 합금 필름을 넣었는데, 강성이 기존 필름의 20배 수준이고 두께는 머리카락 굵기의 3분의 1까지 얇게 눌러 폈다고 한다. 주름이 줄고 내구성이 올라가는 데다 더 얇아지는 효과까지 노린 기술이다.

    7월 13일에 돌던 실물 유출 영상에서 화면 주름이 눈에 띄게 줄어 "드디어 주름이 안 보인다"는 반응이 나왔는데, 이게 이틀 뒤 삼성이 발표한 이 기술과 앞뒤가 맞아떨어졌다. 다만 오래 써도 그 개선이 유지되는지는 아직 아무도 검증을 못 했으니, 거기까진 지켜봐야 한다.

    와이드 사는 사람 입장에서 챙길 포인트가 하나 있다. 이 기술이 폴드 계열, 그러니까 울트라와 와이드에는 들어가는데 플립8에는 빠졌다. 폴드는 세로로, 플립은 가로로 접혀서 티타늄 판에 뚫는 미세 구멍 배열을 접는 방향에 맞춰 다시 설계해야 하는데, 플립용은 아직 양산 검증이 안 끝났다는 이유다. 결국 이번에 주름 개선을 손에 넣는 건 폴드 두 형제뿐이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 정리하면

    그래서 지금 시점에 정리하면

    출시일 8월 7일은 유력하지만 확정은 7월 22일 언팩 때 나온다. 지금 온라인에서 사전예약을 누르는 것처럼 보이는 버튼도 아직은 정식 예약이 아니라 출시 알림 신청에 가깝다. 진짜 예약은 예정대로면 7월 28일부터다.

    이어서 자주 나오는 궁금증만 짧게 짚는다. S펜은 이번 와이드에도 안 들어갈 걸로 본다. 색상은 파스텔 계열에 다크그린 단독 색상 얘기가 도는데 아직 유출 단계다. 울트라 정확한 가격이 궁금하다면 22일 전까진 어느 숫자도 확정이 아니니 서두를 이유가 없다.

    날짜도 이름도, 22일이 지나야 진짜로 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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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톡 특별한 친구 없애기, 지금은 끄는 버튼이 없다

    카카오톡 특별한 친구 없애기, 지금은 끄는 버튼이 없다

    없애는 법부터 찾지 말고, 뜬 게 뭔지부터 갈라라

    없애는 법부터 찾지 말고, 뜬 게 뭔지부터 갈라라

    카카오톡 특별한 친구 없애기, 이걸 검색해서 들어왔으면 순서가 하나 꼬여 있다. 2026년 7월 지금, 특별한 친구를 딱 눌러서 끄는 설정을 카카오가 안 만들어놨거든. 그러니 없애는 버튼부터 찾으면 헛다리를 짚는다. 먼저 화면에 뜬 게 '추천친구'인지 '특별한친구'인지부터 갈라야 한다.

    이 둘이 완전히 다른 물건이다. 추천친구는 내 연락처나 전화번호를 보고 '아는 사람 아니냐'며 밀어주는 옛날 기능이고, 이건 설정에서 끌 수 있다. 특별한친구는 카카오 AI가 알아서 한 명을 골라 생일인 친구 위아래에 올리고 그 옆에 선물하기 버튼을 붙여두는 기능이다. 4월 중순부터 일부 사용자한테 시범으로 깔린 새 기능이고, 이건 지금 끄는 스위치가 없다.

    오늘 날짜로 '특별한친구 1분만에 끄기' 같은 글이 우르르 올라왔는데, 하나씩 열어보면 대부분 설정에서 친구 추천 허용을 끄라는 얘기다. 그건 위에서 말한 추천친구를 끄는 옛날 방법이지 특별한친구랑은 상관이 없다. 없애는 법을 검색하는데 정작 없애는 버튼이 없으니, 있던 다른 설정이라도 갖다 붙인 셈이다.

    내가 지정한 적도 없는데 왜 떴나

    내가 지정한 적도 없는데 왜 떴나

    특별한친구는 내가 고른 사람이 아니다. AI가 관계 패턴을 보고 알아서 골라 올린 거다. 그래서 '내가 언제 얘를 특별한 친구로 지정했지?' 하고 아무리 뒤져도 안 나온다. 지정한 적이 없으니까.

    서울경제 보도를 보면 카카오 AI는 상대가 프로필 사진이나 상태메시지를 바꿨는지, 나랑 메시지를 얼마나 자주 주고받는지, 기념일이 언제인지 같은 걸 본다. 그걸로 친하다고 판단한 사람을 올리고 선물하기로 연결한다.

    네이버 지식인에는 이게 즐겨찾기로 등록한 친구를 모아 보여주는 거라는 답이 하나 달려 있는데, 이건 믿지 마라. 전화번호도 저장 안 한 사람이 떴다는 사람, 시부모님 두 분이 뜨고 그 아래 어버이날 선물이 붙어 있더라는 사람, 어린이날엔 조카가 떴다는 사람, 작년에 선물 한 번 준 사람이 떴다는 사람까지 있다. 즐겨찾기로는 설명이 안 되는 사례가 훨씬 많다. 특히 작년에 선물 준 사람이 뜬 걸 보면 과거 선물 이력도 계산에 들어가는 것 같다.

    회사 상사가 떠서 부담스럽다는 사람도 있더라. 업무 연락을 자주 하니 AI 눈엔 친한 사이로 잡힌 거다. 40대쯤 되면 카톡 친구 목록이 반은 일이고 반은 가족인데, 하필 그 둘이 골라 뜨니 없애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그래서 없앨 수 있나, 정직하게

    그래서 없앨 수 있나, 정직하게

    지금으로선 확실하게 끄는 방법이 없다는 게 정직한 답이다. 블로그마다 방법을 내놓는데 서로 엇갈리고, 카카오가 공식으로 '이렇게 끈다'고 밝힌 건 없다.

    한 블로그는 특별한친구는 끄거나 숨기는 기능 자체가 제공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대신 약 24시간쯤 지나면 다른 친구로 알아서 교체된다고 한다. 다른 블로그는 즐겨찾기를 해제하거나 숨기면 된다고 하고, 또 다른 글은 이름을 1~2초 꾹 눌러 목록에서 숨기기를 고르면 바로 사라진다고 한다. 문제는 이 세 글이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고, 어느 것도 카카오 공식으로 확인된 게 아니라는 거다.

    더 답답한 건 카카오 고객센터 답변마저 어긋난다는 점이다. 한 사용자가 '어제 선물하려던 친구'라는 항목이 왜 떴는지 물었더니, 고객센터는 '내가 선물하려던 친구'라는 뜻이라고 안내했다. 근데 정작 그 사용자는 최근에 들어가 본 적도 없는 친구들이라 설명이 안 맞는다고 했다. 만든 쪽 안내조차 실제와 어긋나니, 이 기준이 사용자한테 얼마나 안 보이게 돌아가는지 알 만하다.

    그러니 지금 확실한 건 하나뿐이다. 그냥 두면 시간이 지나 다른 친구로 바뀐다. 프로필을 길게 눌러 숨기기를 시도해볼 순 있는데, 이게 특별한친구에도 통하는지는 교차 확인이 안 된다. 된다는 글도 있고 안 된다는 글도 있으니, 되면 다행이고 안 돼도 이상한 게 아니다.

    카카오는 왜 끄는 버튼을 안 만들어놨나

    카카오는 왜 끄는 버튼을 안 만들어놨나

    카카오가 왜 끄는 버튼을 안 만들어놨는지를 알면 이 답답함이 좀 풀린다. 이건 깜빡한 게 아니라 돈 얘기다. 특별한친구는 카카오가 카톡으로 선물을 팔려고 만든 커머스의 첫 단추거든.

    카카오 커머스는 이미 회사 전체 매출의 11.7%를 차지한다. 카카오는 앞으로 특별한친구를 시작으로 AI를 써서 이 선물 장사를 더 키우겠다고 밝혔다. 친구가 프사를 바꾼 순간, 기념일이 다가온 순간을 AI가 잡아내 지금이 선물할 때라고 옆구리를 찌르는 거다.

    디시인사이드에는 작년에 선물 준 사람이 이렇게 뜨는 걸 보고 '그냥 메신저면 메신저답게 살라'는 반응이 올라왔다. 사용자는 메신저를 쓰러 왔는데 카카오는 그 위에 가게를 열고 싶은 거다. 방향이 이렇게 어긋나 있으니, 사용자가 끄고 싶어 하는 기능을 카카오가 순순히 끄게 해줄 이유가 별로 없다.

    지금 상태와, 그래서 뭘 하면 되나

    지금 상태와, 그래서 뭘 하면 되나

    7월 16일 지금도 특별한친구는 끝나지 않고 계속 시범 중이다. 끄는 버튼을 기다리는 게 현실적으론 거의 유일한 답이다.

    카카오는 특별한친구와 관련해 다양한 이용자 반응을 확인하고 있고 피드백을 계속 반영하겠다고 했다. 논란을 알고는 있다는 얘기다. 뒤집으면 아직 정식 출시가 아니라 반응을 보는 중이라, 사람들이 충분히 시끄러우면 끄는 기능이 생길 여지도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때까지 지금 할 수 있는 걸 정리하면 이렇다. 거슬리는 게 추천친구면 설정에서 친구 추천을 끄면 된다. 특별한친구라면 프로필을 길게 눌러 숨기기를 한번 시도해보되 안 돼도 놀라지 말고, 그냥 두고 하루쯤 지나 교체되기를 기다리는 방법이 있다. 상대한테 알림이 가는지 걱정하는 사람이 많던데, 숨기기나 설정 변경으로는 알림이 안 간다는 게 여러 글의 공통된 얘기다. 다만 이것도 카카오 공식 확인은 아니다.

    없애는 법이 아직 안 나온 게 오늘의 답이다. 이걸 열어줄지, 이대로 정식 기능으로 굳힐지는 순전히 카카오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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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폴드 가격, 100만원 더 비싼데 페이스아이디가 빠졌다

    아이폰 폴드 가격, 100만원 더 비싼데 페이스아이디가 빠졌다

    아이폰 폴드 예상가부터 — 256GB 346만원, 1TB는 433만원

    아이폰 폴드 예상가부터 — 256GB 346만원, 1TB는 433만원

    바로 숫자부터 말한다. 지금 흘러나온 아이폰 폴드 예상가는 256GB346만원, 512GB390만원, 1TB 약 433만원이다. 중국 출시가로 도는 15,999위안·17,999위안·19,999위안을 환율로 옮긴 값이고, 미국 시작가는 애널리스트마다 1,999달러에서 2,500달러 사이로 점친다. 맥루머스가 저장용량별로 정리한 건 256GB 2,320달러, 512GB 2,610달러, 1TB 2,900달러. 어느 쪽으로 계산해도 1TB는 400만원을 넘긴다.

    이 숫자가 왜 걸리냐면, 지금 파는 제일 비싼 아이폰17 프로맥스가 약 199만원이거든. 접는다는 것 하나 붙었다고 최상위 모델의 1.5배를 훌쩍 넘긴다. 클리앙에 이 가격이 떴을 때 제일 먼저 달린 말이 "맥북보다 비싼 아이폰"이었는데, 과장이 아니다. 웬만한 노트북 한 대 값을 폰에 얹는 거다.

    그 돈 더 받으면서 페이스아이디랑 망원은 빼놨다

    그 돈 더 받으면서 페이스아이디랑 망원은 빼놨다

    정작 이상한 건 여기다. 100만원을 더 받는데, 지금 아이폰에 당연히 들어있는 기능 두 개가 빠진다. 얼굴로 잠금 푸는 페이스아이디가 없고, 멀리 당겨 찍는 망원 카메라가 없다.

    이유는 두께다. 펼쳤을 때 4.5mm까지 얇게 만들려다 보니 앞면에 페이스아이디 센서 뭉치를 넣을 자리가 안 나왔다. 그래서 측면 전원 버튼에 지문 인식, 터치아이디를 넣는 쪽으로 갔다. 아이패드 옆 버튼 지문이랑 같은 방식이다. 애플이 페이스아이디 뺀 새 아이폰을 내는 건 2022년 아이폰 SE 3세대 이후 처음이다. 이 대목은 애플인사이더·WCCF테크·맥루머스 세 군데가 똑같이 "터치아이디, 페이스아이디 없음"으로 모인다.

    카메라도 뒷면에 48MP 광각과 48MP 초광각 둘뿐이고 망원이 없다. 이것도 얇게 만들려고 뺐다. 정리하면 더 얇고 접히는 대신, 잠금 방식이랑 줌은 몇 년 전 자리로 되돌아간 몸이다. 값은 위로, 기능 몇 개는 아래로 간 셈이지.

    값이 이렇게 뛴 진짜 이유는 '접혀서'가 아니다

    값이 이렇게 뛴 진짜 이유는 '접혀서'가 아니다

    여기서 흔한 오해 하나 짚고 간다. 이 가격이 순전히 접히는 기술 때문에 붙은 값이라고만 보면 절반만 맞다. 진짜로 값을 밀어올린 건 부품값, 그중에서도 메모리다.

    한국경제가 정리한 걸 보면 D램 값이 1년 새 약 10배, 낸드가 약 5배 뛰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AP 칩 사들이는 비용도 전년보다 26.5% 늘었다. 폴더블이든 아니든 요즘 나오는 폰은 이 부품값 인상을 그대로 뒤집어쓴다. 아이폰 폴드는 여기에 접는 구조에 들어가는 특수 힌지랑 큰 디스플레이 원가까지 얹힌 거라 유독 세게 튄 거고.

    그러니 "폴더블이라 비싸다"보다 "지금 시점에 나오는 최상위 폰이라 비싸다"가 사실에 가깝다. 램값이 이 지경이라 내년에 나올 갤럭시 기본형들 값도 같이 들썩이는 중이다. 아이폰 폴드만 유별난 게 아니라, 값 오른 폰들 중에 제일 앞에 서 있는 것뿐이다.

    갤럭시Z폴드7이랑 나란히 놓으면 딱 100만원

    갤럭시Z폴드7이랑 나란히 놓으면 딱 100만원

    비교 대상은 갤럭시Z폴드7이다. 국내 출고가가 256GB 기준 239만8000원. 아이폰 폴드 256GB 예상가 346만원과 나란히 놓으면 100만원 넘게 벌어진다.

    삼성은 오히려 값을 잡는 쪽이다. 다음에 나올 갤럭시Z폴드8도 부품값 오른 걸 알면서 256GB 시작가를 전작이랑 같은 1,999달러, 국내 230만원대로 묶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후발주자인 애플이 프리미엄으로 위에서 시작하고, 폴더블 오래 만든 삼성이 가격으로 아래를 지키는 구도다. 폰아레나는 "적어도 갤럭시Z폴드8은 오래 폴더블 만들어온 회사 물건이라 안심하고 쓸 만하다"고 적었는데, 첫 폴더블 사는 사람 입장에선 그 안심값도 무시 못 한다.

    그래도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들어오는 것만으로 2026년 폴더블 시장에서 애플이 28%쯤 가져가며 삼성을 바짝 쫓을 거라고 본다. 비싸도 살 사람은 산다는 얘기지.

    근데 이 값들, 아직 하나도 확정이 아니다

    근데 이 값들, 아직 하나도 확정이 아니다

    중요한 전제 하나. 위에 적은 숫자는 전부 '추정'이다. 아이폰 폴드는 아직 안 나왔다. 애널리스트별로 밍치궈는 2,000~2,500달러, UBS는 1,800~2,000달러, IDC는 평균 2,500달러에 최대 3,000달러까지 벌어져 있다. 1,800달러랑 3,000달러는 100만원 넘게 차이 나는 값이다. 지금 도는 원화값도 대부분 중국가나 미국가를 그냥 환율로 옮긴 거라, 여기에 부가세랑 애플 국내 책정이 붙으면 더 오를 수 있다.

    출시 시점도 헷갈리기 쉽다. 9월은 '공개'지 '구매'가 아니다. 미국 공개가 9월이어도 국내는 10~12월로 밀리거나, 물량이 넉넉하게 풀리는 건 2027년 초라는 전망까지 있다. 초기엔 50만~100만대 정도만 나와서 사전예약 뜨자마자 동나고 배송이 몇 주씩 밀릴 거란 얘기도 나온다. 그러니 지금 뜬 가격표를 영수증처럼 믿을 단계는 아니다. 9월에 애플이 직접 부르기 전까진 '이 정도 각오는 해둬라' 수준으로 보는 게 맞다.

    그래서 지금 사려는 사람은 뭘 보고 정해야 하나

    그래서 지금 사려는 사람은 뭘 보고 정해야 하나

    결론만 놓으면, 이 폰이 파는 핵심은 '주름 거의 없는 큰 화면' 하나다. 그게 400만원어치냐를 각자 계산해야 한다.

    커뮤니티 반응은 이미 갈렸다. "400이라는 숫자가 찍히면 진짜 거부감 세게 올 것 같다"는 말이 나오고, 그 돈이면 아이폰에 아이패드 미니를 따로 사겠다거나, 1세대는 건너뛰고 2세대까지 기다리겠다는 신중론도 있다. 첫 폴더블은 힌지 내구성이 늘 변수라, 실제로 애플도 수백만 번 여닫는 테스트에서 힌지 소음이랑 공차 문제를 겪었고 지금은 대부분 잡았다고는 하지만 이건 오래 써봐야 아는 영역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얇고 주름 없는 접는 아이폰을 남보다 먼저, 갤럭시보다 100만원 더 주고, 페이스아이디랑 망원은 포기하고 살 수 있느냐. 이 세 개에 다 고개가 끄덕여지면 9월을 기다리면 되고, 하나라도 걸리면 2세대나 값 잡힌 갤럭시 쪽을 보는 게 속 편하다. 어느 쪽이든 9월에 애플이 진짜 가격을 부르기 전까진 지갑 열 일은 없으니, 급할 건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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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s27 출시일, 그 2월은 그냥 2월이 아니다

    갤럭시 s27 출시일, 그 2월은 그냥 2월이 아니다

    결론부터, 확정된 날짜는 아직 없다

    결론부터, 확정된 날짜는 아직 없다

    갤럭시 S27 출시일은 지금 이 시점에 삼성이 공식으로 발표한 날이 하나도 없다. 대신 업계와 해외 매체가 입을 모아 찍는 시점은 2027년 2월경이다. 포브스는 새로 생긴다는 프로 모델을 두고 "2027년 2월 무렵"으로 봤고, 국내외 정리 글도 대체로 2027년 1월 말에서 2월 중순 사이를 유력하게 꼽는다. 그러니 지금 "2월"이라고 나오는 숫자는 삼성이 못 박은 게 아니라, 삼성이 몇 년째 해온 습관에서 역산한 값이다. 갤럭시 S 시리즈는 최근 몇 세대 내리 1~2월에 언팩을 열어 폰을 공개하고, 그 몇 주 뒤에 실제로 팔았다. 이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된다는 전제가 깔린 게 그 2월이다.

    네이버 화면에 뜨는 그 답도, 자기가 확실하지 않다고 붙여놨다

    네이버 화면에 뜨는 그 답도, 자기가 확실하지 않다고 붙여놨다

    검색창에 갤럭시 s27 출시일을 치면 위쪽에 "2027년 2월"이라고 딱 떨어지는 답이 뜬다. 삼성 이전 관례에 따라 2027년 2월 언팩이 유력하다는 문장이다. 그런데 그 답 옆에 작게 실험 단계라는 라벨이 붙어 있고,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고지까지 달려 있다. 답을 내주면서 스스로 아직 확실친 않다고 한 발 빼둔 셈이다. 여기서 하나 갈라둘 게 있다. 공개일과 실제 사는 날은 다르다. 언팩에서 폰을 보여주는 날이 2월 초여도, 사전예약 열고 개통까지 되는 정식 판매는 보통 그보다 뒤다. 그리고 사전예약 혜택이나 날짜는 지금 아무것도 안 나왔다. 검색 연관 질문에 사전예약이 계속 걸려 올라오는데, 정작 확정된 정보가 없어서 그런 거다.

    출시일 하나 찾아봤을 뿐인데 유럽 배터리법이 딸려 나온다

    출시일 하나 찾아봤을 뿐인데 유럽 배터리법이 딸려 나온다

    이번 2월이 유독 예민한 건, 하필 그 달에 규정 하나가 걸려 있어서다. EU가 2027년 2월 18일부터 유럽에서 파는 새 스마트폰에 사용자가 공구 없이 직접 갈아 끼울 수 있는 배터리 설계를 의무화한다. 배터리 및 폐배터리 규정이라는 법에 근거한 거고, 출시 후 최소 7년간 수리 부품을 대야 하고, 사설 수리점이 비정품 부품 썼다고 소프트웨어로 기능을 막아버리는 관행도 같이 금지된다. 밀봉해서 일체형으로 붙여온 지 십 년 넘은 흐름이 뒤집히는 거다.

    문제는 갤럭시 S27이 이 규정을 처음 뒤집어쓰는 모델이 되느냐인데, 여기서 매체가 갈린다. 디지털투데이 같은 곳은 S27이 첫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다른 매체는 그 첫 타자를 갤럭시 S28로 본다. 이게 왜 갈리냐면, 순전히 출시일 며칠 차이 때문이다. S27이 2월 18일 전에 유럽에 풀리면 규정을 비껴가고, 그 뒤에 나오면 첫 대상이 된다. 그래서 삼성이 일부러 날짜를 당겨 규정을 피할지, 그냥 받아들여 탈착형으로 갈지 고민 중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다만 이건 전부 관측이고, 첫 적용 모델이 S27인지 S28인지도 아직 확정이 아니다.

    정작 확정에 가까운 새 소식은 날짜가 아니라 폰이 하나 늘었다는 거다

    정작 확정에 가까운 새 소식은 날짜가 아니라 폰이 하나 늘었다는 거다

    출시일보다 이번에 실제로 달라진 건 라인업이다. 삼성이 2020년 S20부터 지켜온 기본·플러스·울트라 3종 체제에 프로를 하나 더 붙여 4종으로 늘린다. 이건 루머 수준을 넘어섰다. 삼성이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단체 데이터베이스에 모델을 등록하면서 프로의 존재가 사실상 드러났거든. 등록된 이름을 보면 S27 플러스가 SM-S956U, 울트라가 SM-S958U인데, 프로는 SM-S957B로 딱 플러스와 울트라 사이 번호를 받았다. 자리까지 그 둘 사이에 끼워 넣은 거다. 프로는 6.47인치 화면으로 나온다는데, 이건 삼성 플래그십에서 처음 시도되는 크기다. 사양은 울트라랑 대부분 같이 가되 S펜만 빠진다. 말하자면 펜 못 꽂는 울트라를 조금 줄여놓은 폰이다. 카메라도 2억 화소 메인에 차세대 스냅드래곤 칩이 얹힌다는 전망이라, 스펙만 보면 중간급이라기보다 울트라 동생에 가깝다.

    프로가 왜 지금 튀어나왔나

    프로가 왜 지금 튀어나왔나

    프로가 생긴 배경엔 그동안 기본형이랑 플러스가 애매했다는 얘기가 깔려 있다. 나무위키 라인업 항목에도, 삼성이 울트라에만 힘을 주다 보니 기본과 플러스는 사실상 유의미한 변화가 없어서 버린 모델이라는 비판이 있다고 배경으로 적혀 있다. 실제로 다음 기본형 S27은 전작이랑 같은 화면 패널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러니 울트라는 너무 크고 비싼데 기본형은 성에 안 차는 사람들, 그 사이를 프로가 노린다는 해석이다. 커뮤니티에선 아예 프로가 부진한 기본·플러스를 대체하는 거 아니냐는 추측도 도는데, 이건 확인된 게 아니라 단일 커뮤니티에서 도는 추정이다. 확실한 건 선택지가 셋에서 넷으로 늘었다는 것 하나고, 나머지 자리 정리는 뚜껑 열어봐야 안다.

    가격은 좋아져서가 아니라 다른 이유로 오를 판이다

    가격은 좋아져서가 아니라 다른 이유로 오를 판이다

    값 얘기가 빠질 수 없는데, 아직 공식가는 없고 추정치만 돈다. 프로는 대략 1099~1149달러 구간, 우리 돈으로 150만원 안팎이라는 전망이 많다. 다만 이 가격이 오른다면 그게 폰이 확 좋아져서는 아니라는 게 좀 씁쓸한 대목이다. 삼성이 램에 쓰는 D램 값이 크게 뛰었고, 2027년엔 메모리 공급이 더 빡빡해진다는 전망이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미 전작 S26도 값을 100달러 올렸던 전례가 있다. 여기에 옆 사람이 화면 못 보게 막는 프라이버시 화면 같은 새 기능이 전 모델에 들어가면 그것도 원가를 밀어 올린다. 결국 출시일을 기다리는 사람 입장에선 날짜 확정보다 값이 얼마로 확정되느냐가 더 큰 관문일 수 있다.

    지금 정리하면

    지금 정리하면

    갤럭시 S27 출시일로 지금 손에 쥔 건 이렇다. 확정 날짜는 없다. 유력한 시점은 2027년 2월경이고, 이건 삼성 발표가 아니라 예년 언팩 관례에서 나온 추정이다. 공개일과 판매일은 다르고 사전예약 정보는 아직이다. 그 2월의 정확한 날짜가 유럽 배터리 규정 첫 적용을 가르지만 그것도 관측 단계고, 오히려 확정에 가까운 소식은 프로가 낀 4종 라인업이다. 그러니 지금 날짜를 못 박아 기다리기보다는, 2027년 1월 언팩 초대장이 실제로 뜨는 순간을 기점으로 잡는 게 맞다. 그때가 되면 지금 갈리던 날짜도, 배터리도, 값도 한 번에 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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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창문형 에어컨 전기세, 1등급이 정속형보다 더 나오기도 한다

    삼성 창문형 에어컨 전기세, 1등급이 정속형보다 더 나오기도 한다

    삼성 창문형 에어컨 전기세, 하루 8시간에 월 2~4만 원이 기준선

    삼성 창문형 에어컨 전기세, 하루 8시간에 월 2~4만 원이 기준선

    먼저 보통이 어디쯤인지부터 박아두자. 요즘 대기업 창문형은 대부분 1등급 인버터라, 하루 7~8시간씩 한여름 내내 틀어도 집에 붙는 추가 요금은 대체로 2만 원 안팎이다. 삼성 비스포크 무풍 윈도우핏(모델명 AW06C7155 계열, 냉방면적 19.2제곱미터, 1등급, 트윈인버터)도 실사용 후기를 보면 월 2만 원 초반대로 잡힌다. 검색창에 뜨는 요약도 하루 8시간 기준 월 2~4만 원 내외라고 잡는데, 1등급이면 이 범위의 아래쪽이라고 보면 맞다. 바깥이 펄펄 끓거나 방 단열이 시원찮으면 그 4만 원 쪽으로 붙는다. 이 숫자를 먼저 세워두는 이유가 있다. 아래부터 나올 얘기가 죄다 이 기준선을 훌쩍 넘겨버린 사람들 사연이거든.

    1등급 트윈인버터가 5등급 정속형보다 두 배 가까이 먹은 경우

    1등급 트윈인버터가 5등급 정속형보다 두 배 가까이 먹은 경우

    등급표만 보면 말이 안 되는 일이 실제로 있다. 한 사람이 창문형(듀얼인버터 1등급)을 딱 25도 고정에 선풍기 한 대로 여름을 났는데, 정작 거실 벽걸이(5등급 정속형)는 한 번도 안 틀었단다. 그런데 고지서를 까보니 1등급 창문형이 5등급 정속형보다 두 배 가까이 전기를 먹어버렸다는 거다. 1등급이 5등급을 이겨야 정상 아닌가. 근데 이게 어쩌다 난 사고가 아니라, 조건 몇 개가 겹치면 누구 집에서든 생기는 일이다. 삼성 창문형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왜 이런 뒤집힘이 나오는지가 이 글의 핵심이다.

    인버터가 전기를 아끼는 건 설정온도에 도달할 수 있을 때뿐

    인버터가 전기를 아끼는 건 설정온도에 도달할 수 있을 때뿐

    인버터가 정속형보다 덜 먹는 건, 방이 설정온도에 닿은 다음 컴프레서를 살살 돌리며 그 온도를 유지하는 구간에서다. 삼성이 말하는 정속형 대비 최대 34% 절약도 그 저출력 유지 구간에서 나오는 수치지, 켜져 있는 내내 34%씩 아낀다는 말이 아니다. 정속형은 설정온도를 넘기면 아예 껐다 켰다를 반복하고, 인버터는 출력을 낮춰서 계속 돈다. 문제는 여기다. 방이 설정온도에 아예 못 닿고 더운 기운이 계속 밀려들면, 인버터는 출력을 낮출 짬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풀가동으로 돈다. 이러면 껐다 켰다 하며 쉬는 정속형보다 오히려 더 먹을 수 있다. 파세코 같은 정속형이 초반에 확 시원한 것도, 삼성 인버터가 오래 켜둘수록 유리하다는 것도 다 이 원리다. 단 삼성이 유리해지는 건 어디까지나 저출력으로 유지가 될 때 얘기지, 계속 풀가동될 방이면 그 장점이 통째로 사라진다.

    폭탄이면 제품보다 창틀과 설치 자리부터 의심

    폭탄이면 제품보다 창틀과 설치 자리부터 의심

    그래서 요금이 튀면 제품 등급을 탓하기 전에 설치 조건을 먼저 봐야 한다. 인버터가 저출력으로 쉴 수 있느냐 없느냐가 여기서 갈리기 때문이다. 첫째는 창틀 밀폐다. 창문형은 창에 끼우는 물건이라, 프레임과 창 사이 틈이 벌어져 있으면 시원한 공기는 새 나가고 더운 공기는 밀려든다. 밀폐가 안 되면 아무리 1등급이라도 온도에 못 닿아 계속 돈다. 둘째는 직사광선과 단열이다. 서향으로 오후 해가 정통으로 드는 방, 단열이 약한 방은 식히는 족족 다시 데워지니 인버터가 쉴 틈이 없다. 셋째는 냉방 구조다. 클리앙에 올라온 사례를 보면, 베란다에서 안방으로 냉기가 빠져나가는 구조라 인버터가 짬 없이 계속 돌아 닷새 만에 150킬로와트시, 한 달로 환산하면 900킬로와트시가 넘을 판이었다. 이 사람도 설정을 24도에서 26도로 올리고 나서야 겨우 잡았다. 설치 자리가 나쁘면 등급으로는 못 이긴다.

    설정온도와 풍속, 무풍이 실제 요금을 가르는 지점

    설정온도와 풍속, 무풍이 실제 요금을 가르는 지점

    사용법에서 요금을 가장 크게 가르는 건 설정온도와 풍속이다. 켤 때는 낮은 온도에 강풍으로 빠르게 식히고, 시원해지면 26~28도로 올려 유지하는 게 기본이다. 삼성 공식 절약법도 희망온도 26~28도에 강풍 운전을 첫 줄에 둔다. 무풍모드는 최대냉방 대비 소비전력을 최대 74%까지 낮추니, 확 식힌 다음 무풍으로 넘겨두면 차이가 크다. 스마트싱스의 AI 절약모드를 얹으면 최대 20% 더 줄어든다.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같이 돌리면 체감온도가 내려가서 설정온도를 한두 도 높여도 견딜 만해진다. 필터는 2주에 한 번 청소해야 냉방 효율이 안 떨어진다. 잠깐 나갔다 올 거면 껐다 켜지 말고 그냥 켜두는 편이 낫다. 인버터는 온도에 닿으면 알아서 출력을 낮추는데, 껐다 켜면 그 뜨거워진 방을 매번 처음부터 다시 끌어내리느라 오히려 더 먹는다.

    지금은 누진제가 풀린 두 달이라는 것

    지금은 누진제가 풀린 두 달이라는 것

    마침 7월과 8월은 요금 계산이 유리해진 두 달이다. 한전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1단계 상한을 200에서 300킬로와트시로, 2단계를 400에서 450킬로와트시로 올려놨다. 이걸로 여름 요금 부담이 16에서 18%쯤 줄어든다는 계산이다. 그렇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소비전력 700와트짜리를 하루 6시간만 돌려도 한 달에 126킬로와트시가 그냥 더 붙는다. 평소 300킬로와트시쯤 쓰던 집이라면 창문형 하나로 누진 구간이 한 칸 올라갈 수 있다. 게다가 지금 2026년 7월 16일, 경북 경산이 37.9도까지 오르고 전국이 폭염특보인 날이다. 사용량이 한 해 중 최고로 치솟는 시점이라, 넓혀준 구간이 이 폭증을 얼마나 받아주느냐가 관건이다. 결국 같은 삼성 창문형을 달았어도 8월 고지서는 등급이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 달아 어떻게 돌렸느냐에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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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소음 해결, 분해부터 하면 멀쩡한 걸 망친다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소음 해결, 분해부터 하면 멀쩡한 걸 망친다

    뜯기 전에, 소음부터 두 갈래로 가른다

    뜯기 전에, 소음부터 두 갈래로 가른다

    창문형 에어컨 소음은 다 잡히는 게 아니다. 이걸 먼저 알고 시작해야 한다. 창문형은 압축기가 본체 안에 그대로 들어 있는 구조라, 벽걸이처럼 실외기를 밖으로 빼놓은 놈들이랑 애초에 조건이 다르다. 그래서 켜자마자 나는 웅~ 하는 시동음이나 귀를 파고드는 고주파는, 뭐가 고장 나서가 아니라 원래 그렇게 나게 돼 있는 소리다. LG 공식 안내도 같은 얘기를 한다. 처음 켜면 압축기가 실내 온도를 빨리 끌어내리려고 고속으로 돌고, 설정온도랑 실제 방 온도 차이가 클수록 소리가 커진다는 거다. 차 밟으면 엔진음 커지는 거랑 똑같은 이치라, 방이 시원해지면 알아서 잦아든다.

    표기 소음이 도서관 수준 30~35dB이라고 적혀 있어도 그건 취침모드 기준일 뿐이고, 일반모드로 세게 돌리면 40~50dB, 돌아가는 세탁기 옆에 앉은 정도까지 올라간다. 파세코를 실측한 후기에서도 수면모드가 40~48dB로 나왔다. 그러니 완전 무소음을 기대하고 뜯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잡을 수 있는 소음은 따로 있고, 그걸 먼저 가려내는 게 순서다.

    가장 흔한 범인은 고장이 아니라 설치 유격

    가장 흔한 범인은 고장이 아니라 설치 유격

    덜덜덜 떨리거나 창틀이 같이 우는 진동음이면, 십중팔구 에어컨이 아니라 설치가 덜 잡힌 거다. 이게 사람들이 제일 많이 겪고, 또 제일 쉽게 잡히는 소음이다. 100만 원짜리 LG 오브제 창문형을 사고도 컴프레서 진동이 심하다고 올라온 글이 있었는데, 그 밑에 달린 댓글이 거의 한목소리로 창틀에 안 붙었다, 고정이 부실하다를 짚더라. 제품이 조용하냐 시끄럽냐 이전에, 쇠로 된 거치대가 창틀에 그냥 맞닿아 있으면 압축기 진동이 창틀 전체로 퍼지면서 증폭된다.

    그래서 손이 제일 덜 가고 값도 안 나가는 방법이 다이소 고무 방진패드나 문틈 막는 테이프다. 2천 원이면 산다. 이걸 거치대와 창틀이 닿는 접촉면 전체에 깔아서 쇠와 쇠가 직접 부딪히지 않게만 해줘도 체감 소음이 절반으로 준다는 후기가 많다. 여기에 에어컨이 수평으로 앉았는지, 고정 나사가 헐겁진 않은지만 다시 봐주면 된다. 분해도, 윤활유도 필요 없다. 진동음은 여기서 대부분 끝난다.

    귀뚜라미·드릴·끽끽이면 윤활이 마른 거다

    귀뚜라미·드릴·끽끽이면 윤활이 마른 거다

    진동이 아니라 귀뚜라미 우는 소리, 드릴 돌리는 소리, 끽끽거리는 마찰음이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건 부품이 부러진 게 아니라 안쪽 윤활이 말라서 나는 소리인 경우가 많고, 잡을 수는 있는데 여기서부터가 위험 구간이다. 에어컨 갤러리에 직접 분해해서 잡았다는 글이 있다. 신형은 앞 날개를 닫은 상태에서 가운데 연결부를 떼고 위아래를 빼야 나사에 손이 닿는데, 이 나사가 아주 고약하게 걸리게 돼 있어서 초보가 덤비기 만만치 않다. 그렇게 접근해서 윤활 처리를 하니 귀뚜라미랑 드릴 소리가 사라졌다고 한다.

    분해가 겁나서 WD40을 뿌린 사람도 있다. 2년 쓴 뒤 끽끽 소리가 나서 에어컨 입구 위쪽 20초, 아래쪽 20초씩 끊어 뿌렸더니 처음엔 냄새도 나고 소음도 그대로였다가 3일째에 소리가 없어졌다는 기록이다. 다만 이 사람도 스스로 못을 박아뒀다. 기판에 뿌리면 망가질 수 있으니 버릴 각오가 아니면 하지 말라고. 나도 여기까진 함부로 권하기가 어렵다. 멀쩡한 진동음을 마찰음으로 착각하고 뜯거나 화학제를 뿌리면, 잡으려던 소음은 그대로인데 기판만 죽는다. 그래서 이건 앞의 두 단계를 다 해보고도 안 될 때 마지막에나 손대는 방법이다.

    웅웅·바람소리·냄새는 청소로 갈린다

    웅웅·바람소리·냄새는 청소로 갈린다

    마찰음도 진동음도 아닌데 바람 소리가 유난히 커지거나 퀴퀴한 냄새가 섞여 나오면, 그건 소음이라기보다 내부가 더러워졌다는 신호다. 필터가 막히면 같은 바람을 내보내려고 팬이 더 세게 돌아서 소리가 커지고, 방치한 필터에선 곰팡이 냄새가 금방 올라온다. 이건 뜯을 것도 없이 청소로 잡힌다.

    전원부터 뽑고, 필터를 분리해 먼지를 털고 물로 헹군 다음 완전히 말려서 다시 끼우고 송풍으로 한 번 돌려주면 된다. 뜨거운 물로 빨면 필터가 상하니 40도 넘는 물은 쓰지 말고, 청소 주기는 2주에 한 번이 적당하다. 냄새까지 잡고 싶으면 청소한 뒤 창문 열어둔 채로 냉방 한 시간, 송풍 한 시간 돌려서 안쪽 물기를 말려주면 곰팡이가 덜 핀다.

    인터넷 '100% 해결'과 광고는 걸러라

    인터넷 '100% 해결'과 광고는 걸러라

    소음 해결을 검색하면 '파세코 기술지원팀에 따르면 소음 민원의 70%가 설치 유격 때문'이라는 식으로 딱 떨어지는 수치를 내세운 글이 여럿 뜬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이건 같은 도메인에서 비슷한 제목으로 찍어낸 글들이라 원출처가 없고, 나도 어디서 나온 숫자인지 끝내 못 찾았다. 방향이야 앞에서 말한 설치 유격 얘기랑 맞아떨어지지만, 저 70%라는 숫자 자체를 믿을 근거는 없다. 네이버에 같은 검색어를 쳐봐도 정작 해결법보다 숨고·쿠팡 같은 구매 유도 광고가 화면을 거의 다 덮고 있다.

    그래서 순서를 다시 정리하면 이렇다. 켜자마자 나는 웅웅·고주파는 구조상 못 잡으니 포기하고, 덜덜 떨리는 진동은 2천 원 고무패드로, 끽끽 마찰음은 최후에 윤활로, 바람 소리·냄새는 청소로 간다. 뜯고 뿌리는 건 진짜 맨 마지막이다. 창문형 에어컨이 당근마켓에 유독 많이 쏟아지는 첫 번째 이유가 소음이라는데, 그중 상당수는 고장이 아니라 이 순서를 안 밟고 지레 포기한 경우일 거다. 겨울에 뗄 때 송풍으로 두어 시간 말려서 보관하면 이듬해 곰팡이 냄새로 다시 고생할 일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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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글래스 출시일, 그날 발표해도 살 수는 없다

    갤럭시 글래스 출시일, 그날 발표해도 살 수는 없다

    갤럭시 글래스 출시일부터 짚으면, 7월 22일은 사는 날이 아니다

    갤럭시 글래스 출시일부터 짚으면, 7월 22일은 사는 날이 아니다

    검색창에 갤럭시 글래스 출시일을 치면 7월 22일이 뜬다. 그런데 그날은 파는 날이 아니라 보여주는 날이다. 삼성이 밝힌 실제 판매 시점은 올해 하반기 일부 시장부터고, 국내 출시일은 오늘(7월 15일) 기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니까 "며칠에 나온다"는 딱 떨어지는 답은 지금 없는 게 맞다. 22일은 제품을 무대에 올려 처음 공개하는 날일 뿐, 그날 매장이나 삼성닷컴에서 바로 담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공개일이랑 출시일이 왜 따로 노나

    공개일이랑 출시일이 왜 따로 노나

    언팩은 신제품을 보여주는 무대지 판매 개시 버튼이 아니다. 갤럭시 언팩 2026은 한국시간 7월 22일 밤 10시(현지시간 오후 2시)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갤럭시 글래스는 갤럭시 Z 폴드8·플립8·워치9과 함께 그 자리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해외 IT매체 techcabal은 "언팩에서 안경을 보여줘도 곧바로 살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대놓고 적어뒀다. 첫 제품군은 올가을 선정된 일부 시장부터 풀리고, 우리나라가 그 첫 물량에 들어가는지, 언제 들어오는지는 아직 안 나왔다. 가격이든 정확한 사양이든 진짜 출시일이든, 확정은 그 무대에서 나온다는 게 지금까지 보도의 공통점이다.

    올해 나오는 건 렌즈에 화면 뜨는 그 안경이 아니다

    올해 나오는 건 렌즈에 화면 뜨는 그 안경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스마트 안경 하면 눈앞에 지도랑 알림이 둥둥 뜨는 그림을 떠올린다. 올해 나오는 건 그게 아니다. 유출 자료를 보면 삼성은 안경을 두 갈래로 나눠 준비 중인데, 올해 나오는 건 코드명 '진주'로 렌즈에 화면이 없다. 카메라·마이크·스피커로 음성 명령을 받아 번역이나 길 안내를 처리하는 쪽이다. 렌즈에 마이크로LED 화면을 박아서 진짜 눈앞에 정보를 띄우는 모델은 코드명 '해안'이고, 이건 2027년 예정이다. 지금 출시일을 기다리는 그 안경이, 상상하던 화면 달린 안경과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가격은 아직 못 박는다, 52만원설과 200만원설이 나란히 돈다

    가격은 아직 못 박는다, 52만원설과 200만원설이 나란히 돈다

    가장 많이 도는 추정은 379~499달러, 우리 돈 약 52만~68만원이다. 그런데 한쪽에선 150만~200만원이라는 훨씬 높은 숫자를 내놓는다. 이 둘이 세 배 넘게 벌어져 있고, 어느 쪽도 삼성 공식가가 아니다. 화면도 없는 1세대 안경에 200만원 꼬리표가 붙는 셈이라 선뜻 믿기 어렵지만, 확정 전까지는 어느 쪽도 사실로 못 박을 수 없다. 참고로 2027년 화면 달린 해안은 600~900달러 추정치가 붙어 있다. 진짜 가격은 22일에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스펙은 어디까지 새어 나왔나

    스펙은 어디까지 새어 나왔나

    지금까지 나온 사양은 전부 유출·전언 기준이고 삼성이 확정한 게 아니다. 무게는 약 50g, 배터리는 155mAh(일부는 245mAh로 추정, 하루 6~8시간 사용) 정도로 전해진다. 칩은 퀄컴 스냅드래곤 AR1,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소니 센서, 렌즈는 빛에 따라 색이 변하는 광변색이라 선글라스를 겸한다. 소프트웨어는 구글 안드로이드 XR에 제미나이가 물려 음성으로 돌아간다. 오른쪽 안경다리 터치패드로 음악·볼륨을 만지고, 촬영할 땐 LED가 켜져 주변에 알린다. 찍은 사진은 갤럭시폰에서 바로 확인되고, 갤럭시 워치나 링을 끼면 손짓으로도 조작하게 만든 흔적이 코드에서 나왔다. 모델번호는 SM-O200P로 유출됐다.

    왜 지금 다들 출시일을 검색하나

    왜 지금 다들 출시일을 검색하나

    검색이 갑자기 몰린 건 7월 초에 '갤럭시 글래스 매니저' 앱과 조작 영상이 통째로 유출되면서다. 여태 소문만 돌던 게 실물 화면으로 확인되니 관심이 확 붙었다. 시장 쪽을 보면 지금은 메타 레이밴이 사실상 독주 중인데, 점유율 수치가 출처마다 제각각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기준으로 작년 85.2%인데, 다른 곳에선 69%부터 96%까지 나온다. 그만큼 집계 기준이 갈려서 하나로 못 박기 어렵다. 다만 판이 커지는 방향인 건 분명하다. 작년 AI 스마트 안경 출하량이 870만대로 전년보다 세 배 넘게 뛰었고, 올해는 1500만대를 넘본다. 삼성은 안경 하나만 파는 게 아니라 폰·워치·링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무기로 이 시장에 뒤늦게 발을 들이민다.

    그래서 22일에 뭘 봐야 하나

    그래서 22일에 뭘 봐야 하나

    오늘 기준 확실한 건 7월 22일 공개, 이 하나뿐이다. 그날 눈여겨볼 건 세 가지로 좁혀진다. 국내 출시일이 그 자리에서 실제로 나오는지, 공식 가격이 52만원 쪽에 앉는지 아니면 그 위로 튀는지, 그리고 올해 손에 쥘 수 있는 게 화면 없는 진주 하나뿐인지. 출시일을 기다리는 입장이라면 22일 발표에서 이 세 개만 확인하면 된다. 22일에 보이는 건 안경이고, 실제로 낄 수 있는 날은 그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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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폴드8 사전예약일, 지금 누르는 건 예약이 아니다

    갤럭시 폴드8 사전예약일, 지금 누르는 건 예약이 아니다

    진짜 사전예약일은 7월 28일

    진짜 사전예약일은 7월 28일

    갤럭시 Z 폴드8 국내 공식 사전예약은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다. 검색창에 사전예약일 치고 들어온 사람이 알아야 할 숫자는 이거 하나다. 그 뒤로 8월 4일 사전개통, 8월 7일 정식 출시로 이어진다.

    이 날짜가 왜 하필 28일이냐면, 삼성이 22일에야 폰을 공개하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열어 폴드8과 플립8을 처음 내놓는 게 22일이고, 예약은 그 공개가 끝난 다음에 열린다. 그러니 22일 전까지는 아직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도 않는 폰'인 셈이다.

    문제는 지금 검색하면 화면에 뜨는 게 그 28일이 아니라는 거다.

    지금 뜨는 990원짜리 사전예약의 정체

    지금 뜨는 990원짜리 사전예약의 정체

    7월 15일 오늘 '갤럭시 폴드8 사전예약'을 검색하면 SKT·KT·LG유플러스에 쿠팡·11번가·G마켓까지 죄다 사전예약을 걸어놨다. 심지어 네이버 가격비교에는 '갤럭시 Z 폴드8 사전예약'이라는 상품이 960원에서 1000원짜리로 올라와 있다.

    100만원이 훌쩍 넘는 폴더블폰이 천원. 계산이 안 맞으면 그건 폰값이 아니다. 이 천원짜리는 단말기 예약이 아니라 사전알림 신청, 쉽게 말해 "예약 시작하면 문자로 알려줄게" 등록이다. 등록해두면 네이버페이 추첨이나 할인쿠폰 추첨 같은 경품 이벤트에 들어가는 식이고, 실제로 폰이 잡히는 건 하나도 없다.

    진짜 예약 창구(28일)가 아직 안 열렸으니 통신사도 지금은 미리 사람만 줄 세워두는 단계인 거다. 그러니까 오늘 이걸 눌러도 손해는 없지만, 이걸 눌렀다고 예약을 마쳤다고 착각하면 정작 28일에 또 해야 한다. 알림은 알림이고 예약은 예약이다.

    언팩부터 출시까지, 날짜만 한 줄로

    언팩부터 출시까지, 날짜만 한 줄로

    전체 일정은 이렇게 굴러간다. 22일 언팩으로 공개,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사전예약, 8월 4일 사전개통, 8월 7일 정식 출시. 언팩은 한국시간으로 22일 밤 10시, 런던 현지시간으로 낮 2시에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다. 삼성닷컴이나 유튜브에서 그대로 볼 수 있다.

    이번에 나오는 라인업은 폴드8이 울트라와 와이드 두 종류, 플립8은 한 종류다. 폴드에 울트라가 붙는 구성이라, 값도 이 울트라가 제일 위에서 끊길 걸로 보인다.

    가격이 아직도 안 잡히는 이유

    가격이 아직도 안 잡히는 이유

    솔직히 가격은 지금 아무도 확답을 못 한다. 22일 공개 전이라 공식 출고가가 안 나왔고, 나도는 숫자마다 편차가 크다. 어떤 보도는 폴드8 울트라 256GB를 국내 예상 257만7천원대로 봤고, 네이버 AI가 요약해 보여주는 예측은 약 319만원, 미국 기준으로 잡은 관측은 301만원대다. 227만원에서 319만원까지 벌어져 있으니, 이 중 하나를 '확정가'처럼 믿고 계산기 두드리는 건 아직 이르다.

    다만 방향만은 어느 출처든 똑같이 오름세다. 이유는 성능이 아니라 부품값, 그중에서도 메모리다. 한 시장조사기관 집계로는 800달러급 스마트폰의 제조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1분기 14%에서 최근 40%까지 올랐고, D램·낸드 값은 개당 63달러에서 291달러로 4.6배 가까이 뛰었다. 이 메모리발 인상은 아시아경제·한국경제·뉴데일리 같은 여러 매체가 같은 사실로 짚은 대목이라, 값이 오른다는 흐름 자체는 꽤 단단하다. 폰이 좋아져서 오르는 게 아니라 램값에 떠밀려 오르는 쪽에 가깝다.

    더블 스토리지 반값 루머

    더블 스토리지 반값 루머

    여기서 예약을 재는 사람들이 진짜 신경 쓰는 건 혜택인데, 이게 예전만 못할 거란 얘기가 돈다. 전작까지는 사전예약하면 256GB 사도 512GB로 용량을 공짜로 얹어주는 이른바 더블 스토리지가 사실상 기본이었다. 이번엔 그걸 통째로 주는 대신 반값, 그러니까 12만원 안팎만 지원하는 쪽으로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커뮤니티와 블로그에서 나온다.

    여기서 선을 그어두자. 이건 아직 삼성이 공식으로 확정한 게 아니라 루머 단계다. 배경으로는 부품 원가가 워낙 올라 여력이 줄었다는 설명이 붙는데, 그 근거로 든 수치들까지 다 검증된 건 아니다. 값은 오르는데 혜택은 줄면 예약 메리트가 예전만 못할 거란 걱정은 이해가 가지만, 정확한 조건은 28일 예약이 실제로 열려봐야 안다. 지금 반값이 확정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

    공개도 안 했는데 실물부터 돌았다

    공개도 안 했는데 실물부터 돌았다

    웃긴 건, 이 폰이 아직 공식적으로 세상에 안 나왔는데 실물 사진은 벌써 돈다는 점이다. 한 레딧 사용자가 국내 삼성 매장에서 공개 전 폴드8을 몰래 찍어 올렸고, 매장엔 폴드8과 폴드8 울트라, 플립8 실물이 이미 전시돼 있었던 걸로 보인다. 외신들은 삼성이 정식 공개 전에 매장에 신제품을 깔아두는 게 매우 이례적이라고 짚었다.

    값도 혜택도 아직 흐릿한데 실물은 매장에 나와 있고, 검색하면 예약 아닌 예약이 뜬다. 지금 이 폰을 둘러싼 상태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딱 이 어수선함이다.

    그래서 오늘은 뭘 하면 되나

    그래서 오늘은 뭘 하면 되나

    오늘 할 수 있는 건 딱 사전알림 신청까지다. 통신사든 오픈마켓이든 990원짜리를 눌러 알림을 걸어두면 예약 시작 문자와 경품 추첨 정도는 챙긴다. 그게 전부다.

    진짜 예약은 28일에 열린다. 값을 비교하고 혜택을 따져 실제로 지를지 말지는 22일 공개로 스펙과 출고가가 나온 뒤, 28일 창이 열릴 때 결정하면 된다. 급하게 오늘 뭘 눌러야 폰이 잡히는 구조가 아니니 서두를 필요 없다. 지금 화면에 뜨는 '사전예약'이라는 글자만 곧이곧대로 믿지 않으면, 절반은 헷갈리지 않고 넘어간 거다.

    #갤럭시폴드8사전예약일
    #갤럭시Z폴드8
    #폴드8사전예약
    #갤럭시언팩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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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Z플립8
    #사전알림신청
    #더블스토리지
    #폴드8사전개통
    #갤럭시폴더블
  • 갤럭시 s27 가격, 폰이 좋아져서 오르는 게 아니다

    갤럭시 s27 가격, 폰이 좋아져서 오르는 게 아니다

    지금 도는 가격은 전부 추정, 공식가는 아직 없다

    지금 도는 가격은 전부 추정, 공식가는 아직 없다

    갤럭시 S27 가격은 아직 아무도 확정해서 말할 수 없다. 삼성이 공식 출고가를 발표한 적이 없고, 출시 자체가 2027년 1~2월 언팩으로 점쳐지는 루머 단계다. 네이버에 '갤럭시 S27 가격'을 쳐보면 위쪽에 '약 799달러'가 딱 뜬다. 그런데 이건 해외에서 새어나온 정보를 기준으로 기본형 시작가를 추정한 값이지, 삼성이 매긴 값이 아니다. 숫자만 보고 "아, 79만원대구나" 하고 계산기부터 두드리면 김칫국이다.

    문제는 이 추정치마저 출처마다 다르다는 거다. 영국 IT매체 테크어드바이저는 S27 기본형 시작가를 899달러로 본다. 전작 S26과 같은 선이다. 네이버가 띄운 799달러는 사실 작년 S25 시작가와 똑같은 숫자라, 어디서 끌어온 값인지부터 애매하다. 같은 폰 값을 두고 100달러가 왔다 갔다 하는 셈이다.

    기본형은 화면부터 전작이랑 똑같다

    기본형은 화면부터 전작이랑 똑같다

    여기서 좀 이상한 대목이 나온다. 값이 오른다는데, 정작 제일 많이 팔리는 기본형은 크게 좋아지는 게 없다. 여러 보도를 보면 S27 기본형은 전작 S26에 들어간 화면 소재를 그대로 쓸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선 이걸 두고 "패널 기술로는 0세대 업그레이드"라고까지 표현했다. 카메라도 센서를 갈거나 화소를 올리는 식의 구조적 변화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새 기능은 위쪽 울트라에 몰아주는 그림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화면 똑같고 카메라도 딱히 안 바뀌는데, 값은 오를 거라는 얘기가 나온다. 좋아진 걸 돈 주고 사는 게 아니라, 안 좋아진 걸 더 주고 사게 생긴 구조다.

    값을 밀어올리는 건 폰이 아니라 램값이다

    값을 밀어올리는 건 폰이 아니라 램값이다

    그럼 왜 오르나. 폰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부품값, 특히 램값 때문이다. AI 서버랑 데이터센터가 메모리를 쓸어담으면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D램·낸드 가격이 뛰었다. 여기에 삼성 스스로 원가를 깎을 기회 하나를 걷어찼다.

    원래 삼성은 S27 기본형 화면을 중국 BOE한테 맡기는 걸 검토했다. BOE가 삼성디스플레이보다 화면 한 장에 5달러쯤 싸게 주겠다고 했거든. 그런데 6월 말, 삼성은 이걸 최종적으로 접고 삼성디스플레이 단독 공급으로 확정했다. 안방을 내주기 싫었던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화면 시장 1위(점유율 44.6%)이자 여태 갤럭시S 화면을 독점 공급해온 곳이라, 모회사 폰에 경쟁사 화면을 얹는 걸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이유야 어쨌든 사는 사람 입장에선 결과가 하나다. 한 장에 5달러 아낄 수 있던 걸 안 아꼈으니, 원가를 낮출 여지 하나가 사라졌다.

    모델별 예상가, 출처마다 액수가 다르다

    모델별 예상가, 출처마다 액수가 다르다

    지금 도는 모델별 예상가는 대략 이렇게 갈린다. 다만 전부 루머 단계라 액수가 출처마다 꽤 다르다는 건 감안해야 한다.

    기본형은 799~899달러 사이로 보는 시각이 많다. 앞서 말한 대로 위아래 100달러가 벌어져 있다. 새로 생기는 프로 모델은 위치가 애매한데, 폰아레나 같은 곳은 S27플러스(약 1,099달러)와 울트라(약 1,299달러) 사이로 본다. 국내 환산으로 170만~180만원대를 점치는 블로그도 있고, 프로를 1,199달러 안팎(국내 150만원대)으로 더 낮게 잡는 곳도 있다. 울트라는 1,399달러 이상까지 보는 추정도 나온다.

    숫자가 이렇게 제각각인 이유는 단순하다. 아무도 진짜 값을 모르기 때문이다. 어느 블로그가 콕 집어 제시한 구체적 숫자도 다른 매체 추정과 안 맞는다. 정확한 값은 언팩 당일에나 확실해진다.

    아직 나오지도 않은 폰이 S26을 팔아치우고 있다

    아직 나오지도 않은 폰이 S26을 팔아치우고 있다

    이 '오를지도 모른다'는 소문 하나가 벌써 지금 시장을 흔들고 있다. 값 오르기 전에 지금 나온 최상급 폰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S26으로 몰렸다. 삼성은 7월 S26 생산계획을 100만대 수준에서 150만대 이상으로, 절반 넘게 끌어올렸다. 마침 구매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감사 페스티벌'까지 겹치면서 S26 판매가 전달보다 3배로 뛰었다.

    커뮤니티 분위기도 비슷하다. 갤럭시 갤러리엔 "오랜만에 폰 바꾸려는데 지금이 가격상 제일 메리트라 S27까지 기다려야 하나 고민된다"는 글이 올라오고, 댓글엔 "출고가 험할 것 같아서 이번에 사려고", "어차피 출고가 올리고 할인 때리는 게 더 먹힌다"는 반응이 달린다. 아직 실물도 안 나온 폰인데, 여론은 이미 'S27 인상은 기정사실, 그 전에 지금 사는 게 낫다'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

    그래서 지금 사야 하나

    그래서 지금 사야 하나

    정답은 없지만 판단 기준은 세울 수 있다. 지금 당장 폰이 급하고 S27 기본형이 화면·카메라도 그대로일 거란 얘기가 신경 쓰인다면, S26을 감사 페스티벌 환급 얹어서 사는 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성능 차이가 크지 않을 거라는데 굳이 값 오를 신형을 반년 넘게 기다릴 이유가 약하다.

    반대로 새로 생기는 프로 모델이나 울트라의 큰 변화를 노린다면 얘기가 다르다. 그건 기본형 값 인상과는 다른 계산이니 언팩까지 지켜보는 게 맞다.

    한 가지만 분명히 해두자. 지금 인터넷에 도는 갤럭시 S27 가격은 전부 추정이다. 기본형이 799달러선일지 899달러선일지도 2027년 초 언팩 전엔 아무도 확정 못 한다. 확실한 건 값을 밀어올리는 힘이 '더 좋아진 폰'이 아니라 램값과, 5달러를 안 아낀 선택이라는 것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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