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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z플립8 후기, 플립7에서 바꿀 만큼 달라졌을까?

    갤럭시 Z 플립8은 플립7보다 들고 다니기 편해졌다. 하지만 플립7이 멀쩡하다면 교체를 서두를 만큼 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화면 크기와 카메라 구성, 배터리 용량이 그대로여서다. 플립7의 어떤 점이 불편했는지에 따라 답이 갈린다.

    1. 가벼워진 8g, 얇아진 0.6mm

    플립8은 180g으로 플립7보다 8g 가볍다. 접었을 때 두께는 13.7mm에서 13.1mm, 펼쳤을 때는 6.5mm에서 6.1mm로 줄었다. 접어서 주머니에 넣고 자주 꺼내는 폰이라 얇아진 점이 반갑다. 다만 두 제품을 나란히 놓아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사용기도 있다. 무게와 두께에 민감하다면 숫자만으로 결론 내리기보다 매장에서 둘을 직접 쥐어보는 편이 낫다.

    화면 주름은 켜진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 잘 눈에 띄지 않는다는 실물 평가가 많다. 빛을 비스듬히 받으면 보이고, 플립7 새 제품과 큰 차이를 못 느꼈다는 반응도 있다. 새 플립8의 첫인상만으로 오래 쓴 뒤의 주름이나 내구성까지 판단할 수는 없다.

    2. 커버 화면은 편하지만, 큰 변화는 아니다

    접은 채 알림과 일정을 보고 후면 카메라의 촬영 화면을 확인하는 4.1인치 커버 화면은 여전히 플립의 매력이다. 잠깐 확인하고 다시 넣을 일에는 폰을 펼치지 않아도 된다. 반면 긴 답장을 쓰거나 지도를 자세히 볼 때는 작은 화면과 키보드가 답답해져 결국 펼치게 된다. 플립8에서 커버 화면으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고 기대하면 이 지점이 걸린다.

    플립7도 커버 화면이 4.1인치다. 플립8에는 미러뷰와 캠코더 그립, 동영상의 수평을 유지하는 촬영 기능이 더해졌지만, 커버 화면 크기 때문에 플립7에서 플립8로 바꿀 이유는 없다. 후면 카메라는 5,000만 화소 광각과 1,200만 화소 초광각으로 구성도 같다. 반쯤 접어 세워 찍는 방식이 마음에 들어도, 사진 화질의 큰 도약까지 기대하며 교체할 일은 아니다.

    3. 배터리와 가격에서 다시 멈추게 된다

    배터리는 플립7과 같은 4,300mAh이고 유선 충전도 25W다. 사용기에는 하루를 보내고도 배터리가 남았다는 경험과 외출이 길면 보조배터리가 필요하다는 경험이 함께 있다. 사용량과 설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지금 플립7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아쉽다면 플립8의 같은 용량을 ‘하루 종일 걱정 없는 개선’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국내 플립8에는 엑시노스 2600이 들어간다. 따라서 해외 스냅드래곤 모델의 측정 결과를 국내 제품의 성능이나 발열 체감으로 옮겨 말할 수 없다. 국내 사용기에서는 일상 작업이 원활하다는 평가와 고사양 작업에서 열감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함께 나온다.

    국내 256GB 출고가는 플립8이 168만 3,000원으로, 플립7 출시가보다 19만 8,000원 높다. 이는 출시 당시 가격 차이이고 지금의 실제 결제 차이는 판매처와 할인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플립7을 계속 쓸 수 있다면, 그 차액을 확인한 뒤 더 가벼운 손맛에 얼마를 쓸지 결정하는 게 맞다. 배터리나 카메라 때문에 바꾸려 했다면 플립8은 그 불편을 해결해 주는 교체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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