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폴더블아이폰

  • 갤럭시 폴드 와이드8, 급조품이라던 외신이 만져보곤 말을 바꿨다

    갤럭시 폴드 와이드8, 급조품이라던 외신이 만져보곤 말을 바꿨다

    갤럭시 폴드 와이드8을 지금 검색하면 칭찬 일색이라 오히려 의심이 든다. 일주일 전까지 같은 매체들이 애플 따라 급하게 만든 물건이라고 깎아내리던 제품이다. 정식 이름은 갤럭시 Z 폴드8이고, 256GB 227만8100원, 국내 사전판매는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정식 출시는 8월 7일이다.

    나도 이 폰 정보를 며칠씩 따라가면서 한 번 크게 틀렸다. 사전예약 때 주던 용량 두 배 혜택이 반값 지원으로 쪼그라든다는 얘기가 언팩 전에 꽤 그럴듯하게 돌았고, 나도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삼성이 실제로 내놓은 발표문에는 256GB를 사면 512GB로 올려준다고 그대로 적혀 있었다. 사진과 소문만 보고 판단하면 이렇게 된다는 걸 이번엔 외신도 나도 똑같이 겪은 셈이다.

    그래서 무엇이 뒤집혔고 무엇은 그대로 남았는지 순서대로 봤다. 평가가 돌아선 지점, 이 이름으로 매장에 가면 생기는 문제, 실제로 쥐어본 사람들이 짚은 장단점, 그리고 9월에 나올 애플 폴더블과 이 폰이 왜 닮았는지까지 이어진다.

    1. 갤럭시 폴드 와이드8 혹평이 뒤집힌 지점

    갤럭시 폴드 와이드8 혹평이 뒤집힌 지점

    평가를 돌린 건 스펙표가 아니라 손이었다. 공개 전에는 짧고 넓은 비율이 어색하다, 폴더블 아이폰에 맞서 급조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는데, 실물 체험 자리를 거친 뒤 매체들이 줄줄이 말을 바꿨다.

    가장 노골적으로 정정한 곳은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다. 애플보다 먼저 넓은 폴더블을 내놓으려는 어설픈 시도일 뿐이라고 여겼다더니, 만져본 뒤 자기가 틀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번 시리즈 셋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모델로 이 폴드8을 꼽았다.

    더버지는 사진으로 봤을 때는 뭉툭해서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실제로 보니 손에 잡히는 느낌이 좋고 거의 즉시 직관적이었다고 했다. 테크레이더는 여권처럼 생긴 이 이색적인 물건이 폴더블에 대한 관심을 되살렸다는 제목을 달았고, 톰스가이드는 지금까지 나온 폴더블 디자인 중 가장 마음에 든다며 예상을 좋은 쪽으로 벗어난 제품이 바로 기본형 폴드8이었다고 적었다.

    노태문 사장은 언팩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갤럭시 Z 시리즈가 폴더블의 기준을 다시 세운 출발점이라고 했다. 회사 대표가 자기 신제품을 띄우는 말이야 늘 나오지만, 이번엔 며칠 전까지 깎아내리던 쪽에서 먼저 편을 들어줬다.

    2. 매장에서 와이드를 찾으면 벌어지는 일

    매장에서 와이드를 찾으면 벌어지는 일

    와이드라는 이름은 출시와 함께 사라졌다. 5개월 넘게 유출 단계에서 폴드8 와이드로 불리던 그 가로형 모델이 정식 이름 갤럭시 Z 폴드8을 그대로 가져갔고, 기존 폴드 라인을 잇는 세로형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가 됐다.

    그러니까 폴드7 쓰던 사람이 후속작을 찾는다면 폴드8이 아니라 폴드8 울트라를 봐야 한다. 삼성도 제품 페이지 문답에서 라인업이 늘면서 기존 폴드 모델이 울트라가 됐고 폴드8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직접 밝혀뒀다.

    이 작명을 두고 지에스엠아레나는 나중에 두 기기를 놓고 이야기할 때 좀 골치 아프겠지만 실제로 살 사람이 헷갈려서 엉뚱한 걸 사는 일은 드물 거라고 봤다. 값이 30만원 가까이 차이 나고 화면 크기도 다르니 매장에서 나란히 놓고 보면 구분은 된다.

    3. 손에 쥐어본 사람들이 짚은 것

    손에 쥐어본 사람들이 짚은 것

    무게와 폭에서 갈렸다. 엔가젯은 이 폰을 두고 폴드와 초기 픽셀 폴드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같다고 표현했는데, 접었을 때 세로가 짧고 가로가 넓은 그 형태 얘기다. 접힌 크기는 81.9×123.9x9.7mm, 무게는 201g으로 역대 폴드 중 가장 가볍다.

    두께만 보면 울트라가 접었을 때 8.9mm로 더 얇다. 그런데 손에 남는 인상은 반대다. 폴드8이 9.7mm로 더 두꺼운데도 201g이라 울트라의 215g보다 가볍고, 세로가 짧아 한 손으로 커버 화면을 다루기 편하다는 평이 여러 곳에서 나왔다.

    넓어진 폭이 손해가 되는 자리도 있다. 지에스엠아레나는 펼쳐서 양손으로 타자를 칠 때는 좋지만 한 손 타자는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고 했다. 이건 사실 5월 유출 단계에서 폰아레나가 손바닥을 더 크게 벌려야 해서 불편할 수 있다고 짚었던 그 지점인데, 실물에서 그대로 확인된 셈이다.

    작지만 성가신 것도 하나 있다. 엔가젯은 힌지 스프링 특성 때문에 이 모델은 반으로 접어 책상에 세워두는 자세가 안 되고 자연스럽게 닫혀버린다고 적었다. 텐트처럼 엎어 세우는 건 된다니까, 설거지하면서 영상 틀어놓는 사람은 세우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4. 칭찬 사이에 낀 지적들

    칭찬 사이에 낀 지적들

    반박도 분명히 있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기술적으로 실질적인 개선은 없다며, 검은 여백은 줄어도 영상이 실제로 표시되는 면적은 폴드8 울트라나 폴드7과 거의 같다고 지적했다.

    카메라는 더 알기 쉬운 손해다. 후면이 5000만 화소 광각과 5000만 화소 초광각 둘뿐이고 망원 렌즈가 없다. 엔가젯 기자는 자기는 초광각보다 줌 렌즈를 훨씬 자주 쓴다며 이 부분을 아쉬워했다. 미국 출고가 1899.99달러, 국내 227만8100원짜리 폰에서 당겨 찍는 걸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무선 충전도 절반만 준비돼 있다. 얇게 만드느라 자석 링을 안 넣어서 이 폰 자체는 Qi2 지원 준비 상태에 머문다. 다만 삼성 정품 케이스 대부분에 자석이 들어 있다고 하니, 케이스를 씌워 쓰는 사람에겐 체감 차이가 크지 않겠다.

    국내 커뮤니티 반응은 결이 조금 다르다. 갤럭시 갤러리에서는 사전예약을 앞두고 어디서 싸게 사느냐, 베젤이 두꺼워 보인다는 얘기가 오갔고, 접힌 모습이 예전 LG 옵티머스 뷰를 닮았다는 반응은 유출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따라다닌다. 칭찬인지 아닌지 애매한 그 정서가 이 폼팩터를 가장 정확하게 요약한 말인지도 모르겠다.

    5. 애플 폴더블과 규격이 겹치는 부분

    애플 폴더블과 규격이 겹치는 부분

    소문 속 폴더블 아이폰의 규격이 이 폰과 거의 같다. 외부 5.5형, 내부 7.6형, 4대3 비율, 두께 4.5~4.8mm로 전해지는데, 폴드8이 커버 5.5형에 메인 7.6형 4대3, 펼친 두께 4.5mm다. 우연이라기엔 촘촘하게 겹친다.

    컬트 오브 맥은 이 흐름을 애플에게 좋은 소식으로 읽었다. 애플이 아직 아무것도 안 내놓은 상태에서 삼성이 먼저 이 형태의 쓸모를 사람들에게 납득시켜줬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의 크리스 웰치도 삼성이 폴더블의 정답을 찾았을 수도 있다며 이건 애플 폴더블을 기다리는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적었다.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는 기대 이상이었고 놀랍도록 쓰기 쉬웠다고 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패널을 공급할 거라는 보도까지 나온 걸 보면 화면 크기가 비슷한 이유도 짐작이 간다. 애플은 9월에 아이폰18 시리즈와 함께 첫 폴더블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값은 2000~2500달러로 점쳐진다.

    시장 전망은 이미 그 싸움을 반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삼성의 폴더블 점유율을 32%로 봤는데, 1위는 지키지만 지난해 40%에서 8%포인트 내려가는 숫자다. 처음 들어오는 애플이 첫해 25%, 화웨이가 24%로 뒤를 따를 것으로 봤다. 먼저 만든 쪽과 늦게 다듬는 쪽 중 누가 남을지는 올 연말이면 대충 드러난다.

    6. 사전예약 전에 짚고 갈 것

    사전예약 전에 짚고 갈 것

    용량 혜택은 축소되지 않았다. 사전판매 기간에 256GB를 사면 512GB로 올려준다고 삼성이 발표문에 명시했다. 언팩 전에 반값 지원으로 바뀐다고 쓴 글들이 돌았는데, 공식 발표와 언팩 이후 정리된 안내를 나란히 놓고 보니 그 얘기는 사실과 달랐다. 512GB를 산 사람은 31만700원을 더 내면 1TB로 올릴 수 있다.

    https://www.samsung.com/sec/smartphones/galaxy-z-fold8/

    값은 256GB 227만8100원, 512GB 253만1100원, 1TB 315만2600원이다. 여기서 눈여겨볼 건 이 폰만 전작보다 값이 내려간 것처럼 보인다는 점인데, 실제로는 라인업이 갈라지면서 생긴 착시다. 폴드7의 진짜 후속인 울트라는 256GB 기준 19만8000원 올랐다.

    색상은 그라파이트, 크림, 라벤더가 어디서나 팔리고 피스타치오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산다. 통신사 매장에는 전용 색상이 안 들어오니, 그 색을 원하면 자급제로 사야 한다. 용량이 같으면 전용 색을 골라도 값은 똑같다.

    사전구매 알림 신청은 27일까지 받는다. 신청하고 설문까지 마친 뒤 실제로 구매한 사람 3000명을 추첨해 갤럭시 탭 S11, 갤럭시 버즈4 프로 같은 제품을 준다. 사전구매자에게는 월 2만9000원짜리 구글 AI 프로 6개월 이용권도 붙는다.

    자주 묻는 질문

    갤럭시 폴드 와이드8과 폴드8은 다른 제품인가?

    같은 제품이다. 유출 단계에서 와이드로 불리던 가로형 모델이 정식 출시되면서 갤럭시 Z 폴드8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폴드7을 쓰고 있는데 이걸로 바꾸면 후속작을 쓰는 게 맞나?

    아니다. 폴드7의 후속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다. 폴드8은 별개로 새로 만든 라인이다.

    반으로 접어 책상에 세워두고 쓸 수 있나?

    기본형 폴드8은 힌지 특성상 반쯤 접어 세우면 그대로 닫힌다는 체험기가 나왔다. 엎어 세우는 자세는 된다.

    자석 액세서리는 그냥 붙나?

    기기 자체에는 자석이 없어서 맨몸으로는 안 붙는다. 삼성 정품 케이스 대부분에 자석이 들어 있다.

    애플 폴더블을 기다렸다가 비교해도 되나?

    9월 공개가 예상되지만 값은 2000~2500달러로 점쳐진다. 폴드8보다 100만원 가까이 비쌀 수 있다는 뜻이라, 값이 기준이면 기다릴 이유는 크지 않다.

    #갤럭시폴드와이드8
    #갤럭시Z폴드8
    #갤럭시폴드8
    #갤럭시Z폴드8울트라
    #폴더블아이폰
    #갤럭시언팩2026
    #폴드8사전예약
    #폴드8가격
    #더블스토리지
    #폴드8망원카메라
    #삼성전자
    #카운터포인트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