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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플립8 사전예약, 25만원은 예약만으로 못 받는다

    z플립8 사전예약, 25만원은 예약만으로 못 받는다

    z플립8 사전예약은 7월 28일 0시에 열려 8월 3일 밤 11시 59분에 닫힌다. 이 7일 동안 붙는 가장 큰 혜택은 256GB 값으로 512GB를 주는 더블 스토리지이고, 두 용량의 값 차이는 25만3천원이다.

    나는 이 숫자를 확인하려고 혜택 정리 글을 여러 개 열어봤다. 대부분 "256GB 사면 512GB"에서 문장이 끝났다. 정작 그 25만3천원이 언제 날아가는지는 삼성 행사 페이지 맨 아래 유의사항에 적혀 있었고, 거기 적힌 조건은 세 개였다.

    아래에는 예약이 열리고 닫히는 날, 25만3천원의 정체, 혜택이 날아가는 조건, 100만원 초반이라는 말이 나온 계산, 계약서에서 확인할 것을 차례로 적는다.

    1. z플립8 사전예약 기간과 물건 받는 날

    z플립8 사전예약 기간과 물건 받는 날

    사전예약은 7월 28일 0시에 시작해 8월 3일 밤 11시 59분에 끝난다. 예약한 사람은 8월 4일부터 8월 7일까지 먼저 개통해 제품을 받고, 예약하지 않은 사람은 8월 7일 정식 출시일부터 산다. 최대 3일 먼저 받는다.

    예약 전에 받던 알림신청은 7월 27일 오후 5시에 이미 닫혔다. 알림신청과 설문을 마치고 사전예약 기간에 산 고객 3,000명을 추첨해 갤럭시 탭 S11, 버즈4 프로, 스마트태그2, 삼성월렛 포인트 중 하나를 주는 행사였다. 이건 지났으니 지금 챙길 수 있는 건 예약 쪽뿐이다.

    자정에 맞춰 삼성닷컴과 쿠팡, 네이버, 11번가, G마켓이 동시에 라이브 방송을 켰다. 11번가 한 곳만 예약 기간에 방송 23번을 잡아뒀다.

    2. 25만3천원은 현금이 아니라 용량으로 온다

    25만3천원은 현금이 아니라 용량으로 온다

    더블 스토리지는 256GB를 예약하면 512GB로 올려주는 혜택이다. 플립8 출고가가 256GB 168만3천원, 512GB 193만6천원이라 두 값의 차이인 25만3천원이 그대로 혜택이 된다. 삼성 행사 페이지도 용량 업그레이드 금액을 253,000원에서 0원으로 적어뒀다.

    헷갈리기 쉬운 건 이게 기기값을 깎아주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카드에서 나가는 돈은 168만3천원 그대로고, 대신 저장공간이 두 배가 된다.

    플립8에는 1TB 모델이 없다. 그래서 512GB를 사면 1TB로 반값에 올려주는 혜택, 그러니까 정상 차액 62만1500원 중 31만700원만 더 내는 그 혜택은 폴드8과 폴드8 울트라만 해당한다. 플립을 고른 사람이 받는 용량 혜택은 더블 스토리지 하나다.

    플립8 값은 전작보다 19만8천원 올랐다. 올린 만큼을 용량으로 돌려주는 구조인데, 현금으로는 안 돌려준다.

    3. 25만3천원이 날아가는 조건 세 가지

    25만3천원이 날아가는 조건 세 가지

    혜택은 예약 버튼이 아니라 조건 세 개를 다 채운 사람에게 붙는다.

    첫째, 예약번호가 있어야 한다. 통신사든 다른 판매처든 그곳의 예약 접수를 거쳐야 하고, 예약한 통신사에서 개통해야 한다. 둘째, 개통 날짜다. 사전예약 기간에 예약하고 8월 4일부터 8월 7일까지인 예약자 개통 기간 안에 개통해야 적용된다. 이 개통 기간은 통신사로 사는 폰에만 해당한다.

    셋째는 자급제로 살 사람이 봐야 할 조건이다. 삼성전자와 협의된 판매처가 아닌 곳에서 산 자급제 단말은 사전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행사 페이지에 적혀 있다. 아무 데서나 싸게 사면 25만3천원이 통째로 빠진다는 뜻이다.

    https://www.samsung.com/sec/event/galaxy-z8/promotion/

    같은 페이지에 딸린 문장도 챙겨두면 좋다. 판매처마다 취급하는 용량이 다를 수 있고, 개통하고 14일 안에 취소하면 받은 혜택은 반납해야 한다.

    4. 100만원 초반이라는 말은 어디서 나온 계산인가

    100만원 초반이라는 말은 어디서 나온 계산인가

    통신업계는 공시지원금이 최대 50만원 안팎, 제조사 지원금이 30만원 수준으로 잡힐 것으로 본다. 둘을 합치면 80만원가량이라 플립8을 100만원 초반에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건 개통이 시작되기 전의 예상치다. 지원금은 어떤 요금제를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공시지원금 대신 요금을 25% 깎는 선택약정이 나은 사람도 있다.

    통신사가 따로 붙인 것도 있다. SK텔레콤은 최대 46만원 상당이라며 제휴카드 캐시백 10만원과 T기프트 3만원,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걸었다. KT는 단말 즉시 할인 쿠폰 10만원에 월 통신요금 7% 추가 할인, 중고폰 추가 보상 최대 10만원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스토어에서 쓰는 최대 15만원 쿠폰을 선착순 1,500명에게 준다. 롯데하이마트는 제휴카드 할인과 중고폰 보상을 합쳐 최대 140만원 상당이라고 적었다.

    이 숫자들에서 '최대'와 '상당'을 떼고 읽으면 남는 게 확 줄어든다.

    5. 계약서에 안 적힌 지원금은 없는 지원금이다

    계약서에 안 적힌 지원금은 없는 지원금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사전예약 하루 전인 7월 27일 이용자 주의보를 냈다. 일부 유통점이 예약을 받으려고 높은 지원금과 경품을 약속해놓고 정작 개통할 때 안 주거나 미루는 일이 잦다는 이유였다.

    구두로 약속했더라도 계약서에 없으면 보호받기 어렵다. 계약서에 지원금 액수와 경품 내용이 적혀 있는지 확인하고, 받은 계약서는 보관해야 한다.

    매장에서는 사전승낙서와 유통종사자 신분증을 보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5월부터 유통종사자 등록제를 하고 있어서, 판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해둬야 나중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 계약서에 개통 유통점 정보가 찍혀 나오는 건 9월부터이고, 지금은 SK텔레콤만 먼저 하고 있다.

    지원금을 안 주거나 계약서를 안 주는 일을 겪으면 이용자보호협회의 이용자 참여 신고제로 신고할 수 있다.

    값이 오른 해의 사전예약은 혜택이 두꺼워 보이는데, 하나씩 확인해보니 두꺼운 쪽은 조건이었다. 나는 이번엔 예약일보다 8월 4일부터 7일까지를 달력에 먼저 적어뒀다.

    자주 묻는 질문

    Q자급제로 사면 쓰던 유심을 그대로 쓸 수 있나요?

    자급제 플립8은 쓰던 유심을 그대로 꽂아 쓸 수 있다. 통신사 약정에 묶이지 않아 요금제를 자유롭게 고르고 알뜰폰도 쓸 수 있다. 대신 통신사 공시지원금은 받지 않는다.

    Q같이 준다는 구독권은 그냥 공짜인가요?

    공짜로 끝나지 않는다. 구글 AI 프로 6개월(월 29,000원, 174,000원 상당)은 등록할 때 결제 수단을 넣어야 하고, 체험이 끝나기 전에 해지하지 않으면 매달 29,000원이 빠져나간다. 윌라 3개월 구독권도 3개월 뒤 자동 결제로 넘어간다.

    Q사전예약을 놓치고 8월 7일에 사면 뭐가 빠지나요?

    용량을 두 배로 올려주는 혜택이 빠진다. 다만 8월 31일까지 새로 사서 개통하면 워치와 액세서리 할인 쿠폰 6장, 구독권, 내부 화면 보호필름 1회 무료 부착은 그대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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