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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탭 s12+ s11비교, 강의 옆 노트를 넓히려고 바꿀까?

    강의 화면을 키우면 필기할 곳이 좁아지고, 노트를 넓히면 강의 속 글씨가 작아진다. 두 앱을 함께 띄우는 건 되는데, 둘 다 넉넉하게 보려니 11형 화면이 아쉽다. 이런 불편이 자주 생겼다면 S12+로 옮길 이유가 있다. 화면이 12.6형으로 커진다.

    대신 손에 드는 무게도 늘어난다. Wi-Fi 본체 기준 S11은 469g, S12+는 553g이다. 화면을 넓히면서 84g을 더 들게 되는 셈이다. 책상에서는 반갑고, 들고 읽을 때는 조금 망설여지는 변화다.

    S12+는 10월 7일 국내 출시됐다. 이번 S12에는 11형 기본형이 없고 플러스와 울트라만 나왔다. 작은 S11을 쓰던 사람은 새 모델로 바꿀지, 큰 모델로 옮길지를 한꺼번에 결정해야 한다.

    1. 강의 옆에 노트를 넓게 두고 싶다면

    강의에서 도표가 나오면 크게 보고 싶고, 설명을 적을 때는 노트가 넓었으면 좋겠다. 앱 사이의 경계를 이리저리 옮기는 일이 반복된다면 큰 화면이 꽤 탐난다. S12+는 강의와 필기를 함께 펼칠 때 쓸 공간을 더 준다.

    멀티 윈도우로 최대 세 영역까지 나눌 수 있으니 강의, 삼성 노트, AI 어시스턴트를 함께 띄우는 구성도 가능하다. 다만 창을 세 개 열 수 있다고 꼭 세 개를 채울 필요는 없다. 강의와 노트만 넓게 쓰려던 참인데, 새로 생긴 공간까지 다른 앱으로 채우면 또 비좁아진다.

    반대로 이동하면서 책을 읽거나 영상 하나를 보는 시간이 길다면 S11의 작은 크기가 편하다. 화면 전체를 한 앱에 쓰는 동안에는 두 앱이 자리를 다투는 일도 없다. 큰 화면이 필요한 순간이 하루에 얼마나 있는지에 따라 12.6형이 반가운 정도가 달라진다.

    S12+를 만져 본 PB Tech의 Patch Bowen은 손이 큰 편이라 한 손으로 편하게 들었지만, 손이 작다면 두 손이 필요할 수 있다고 봤다. 세워 놓고 보는 화면만 마음에 들어서는 부족하겠다. 들고 읽을 자세로도 잡아 봐야 한다.

    2. 필기와 DeX는 S11에도 이미 있다

    화면이 커지는 건 확실하다. 그렇다면 강의를 보면서 필기하는 일도 S12+에서 새로 가능해졌을까? 그건 아니다. S11에서도 화면을 나눠 앱을 함께 쓰고, 기본 제공 S펜으로 삼성 노트에 필기할 수 있다.

    육각형 S펜도 S11부터 적용됐다. 필기할 펜이 없어서 기기를 바꿀 상황은 아니다. 지금 불편한 게 펜보다 좁은 노트라면, 교체하고 싶은 이유도 화면 쪽에 있다.

    모니터를 연결하는 작업 역시 S11에서 이미 가능하다. 확장 DeX로 태블릿과 외부 모니터 사이에 앱을 옮길 수 있고, 가상 작업 공간도 최대 네 개까지 만들 수 있다. 책상에서 늘 모니터를 연결한다면 작은 태블릿 화면을 보완할 방법을 이미 갖고 있는 셈이다. 모니터 없이 카페나 강의실에서 여러 자료를 펼칠 때 S12+의 넓이가 더 아쉽게 느껴질 만하다.

    펜을 쓰고 붙여 두는 작은 동작도 짚고 싶다. Bowen은 S12+의 자석 부착 위치를 익히기 전에는 펜을 조금씩 움직여 자리를 찾아야 했다고 했다. 큰 불편까지는 아니어도, 펜을 아무 데나 대면 바로 붙을 거라는 기대와는 다르다. 화면은 시원해졌는데 펜 자리는 잠깐 배워야 한다.

    3. 오래 돌릴 성능은 반갑고, 사용 시간은 따져 봐야 한다

    강의와 필기만 하다가 게임이나 영상 편집까지 맡기고 싶어지면 칩과 쿨러가 궁금해진다. S11의 디멘시티 9400+에서 S12+의 디멘시티 9500으로 바뀌고, S12+에는 열을 분산하는 3D 베이퍼 챔버가 들어갔다.

    초기 사용기에서는 오래 부하를 걸었을 때의 결과도 나왔다. Bowen은 반복 시험 초반에 성능이 내려간 뒤 최고 성능의 약 84% 수준을 유지했다고 보고했다. 얇은 태블릿이 오래 일할 때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참고할 만한 경험이다.

    다만 S11 기본형과 같은 조건으로 성능·발열·배터리를 직접 비교한 결과는 확보되지 않았다. 그래서 S12+로 바꾸면 편집이 몇 분 빨라지거나 게임이 몇 프레임 더 나온다고 말할 수는 없다. 지금 S11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실제로 길다면 새 칩이 탐나겠지만, 강의 재생과 필기가 매끄럽다면 칩 이름만 바꾸려고 큰돈을 쓰기는 아깝다.

    배터리 표준 용량은 S11의 8,400mAh에서 S12+의 10,600mAh로 늘었다. 제조사가 제시한 최대 동영상 재생 시간도 18시간과 21시간이다. 숫자로는 세 시간이 더 생긴다.

    이 시간은 출시 전 기기에서 LTE 기본 설정과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고, 저장된 720p 영상을 재생한 실험실 조건의 추정값이다. 온라인 강의를 틀고 필기하며 밝기를 올린 하루는 사용 시간이 달라진다. 강의 세 시간이 그대로 덤으로 붙는다고 계산하기보다는, 배터리 여유가 늘어난 쪽으로 받아들이는 게 맞겠다.

    충전 규격은 두 제품 모두 최대 45W다. S12+의 고속 충전 어댑터는 별매이므로 필요한 충전기가 없다면 제품값에 그 비용도 더해진다. 배터리가 커졌다고 상자 안에 충전기까지 늘어난 건 아니었다.

    4. 새로 살 때의 10만 원과, 갈아탈 때의 돈

    10월 10일 삼성닷컴에서 같은 Wi-Fi·실버·256GB 모델의 표시 가격은 S11이 1,449,800원, S12+가 1,549,900원이다. 차이는 100,100원이다. 카드 할인은 대상 카드로 결제할 때 적용되며, 개인별 최종 결제액은 주문 단계에서 달라질 수 있다.

    새로 한 대를 사는 입장이라면 이 가격 차이에서 고민이 꽤 선명해진다. 강의와 노트를 나눌 때마다 공간이 아쉬웠다면 10만 100원을 더 쓰고 S12+의 넓은 화면을 고르고 싶다. 손에 들고 읽는 시간이 길다면 작은 S11이 더 싸다는 점까지 반갑다.

    S12+에는 포토샵 모바일 프리미엄 4개월, 노타빌리티 6개월 체험 혜택도 따라온다. 써 보고 싶었던 앱이라면 좋은 기회다. 다만 앱별 이용 조건은 지역에 따라 달라지고, 체험 뒤 유료 기능을 계속 쓰려면 비용이 든다. 잠깐 받을 혜택보다 계속 쓸 화면이 마음에 들어야 오래 만족하겠다.

    이미 S11을 갖고 있다면 계산이 달라진다. 두 신제품 가격표의 차액만 내고 옮기는 게 아니다. S12+를 새로 사고, 쓰던 S11을 처분하거나 보상받은 금액을 빼야 교체 부담이 나온다. 보상액은 반납 모델과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 필기와 영상 재생에 불편이 없고 11형의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가 좋다면 그대로 쓰겠다. 반대로 매번 강의 화면을 줄이며 노트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면, 그 불편을 없애려고 S12+를 고를 이유는 충분하다. 더 넓게 펼치고 싶은 건 분명한데, 들고 읽을 때도 괜찮을까. 마지막으로 확인할 건 손에 쥔 553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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