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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창문형 에어컨 소음, 밤에 거슬리는 그 소리가 고장이 아니다

    lg 창문형 에어컨 소음, 밤에 거슬리는 그 소리가 고장이 아니다

    밤에 에어컨 켜놓고 누웠는데 '쉬쉭' '췩~' 하는 고주파 소리가 귀에 꽂혀서, lg 창문형 에어컨 소음이 원래 이런 건지 아니면 설치를 잘못한 건지 검색하다 여기까지 왔을 거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밤에 제일 거슬리는 그 쉬쉭 소리는 십중팔구 고장이 아니다. LG가 공식적으로 '정상 작동음'이라고 못 박아둔 소리라, 서비스기사를 불러도 '정상입니다' 한마디 듣고 끝난다. 대신 그 소리를 진짜 잡는 건 AS가 아니라 에어컨 바닥에 붙이는 만원짜리 흡음재 쪽이다.

    이 글에선 어떤 소리가 못 고치는 정상음이고 어떤 소리가 진짜 고장 신호인지부터 가른 다음, 저소음모드가 되레 시끄러운 이유, 후기들이 실제로 소음을 줄인 방법, 사기 전에 확인할 것까지 순서대로 짚는다.

    1. lg 창문형 에어컨 소음, 밤에 거슬리는 '쉬쉭'부터 고장이 아니다

    lg 창문형 에어컨 소음, 밤에 거슬리는 '쉬쉭'부터 고장이 아니다

    밤잠 설치게 만드는 그 고주파 '쉬쉭', '췩~' 소리는 냉매가 빠르게 흐르면서 나는 소리이고, LG가 창호형 에어컨 정상 작동음으로 규정해둔 네 가지 중 하나다.

    찬 바람을 만드느라 냉매가 빠르게 돌 때 물 흐르듯, 혹은 고주파로 들린다. 설정온도나 바람세기를 바꾸는 순간 특히 크게 올라온다. 웅~ 하는 저음 컴프레서 소리는 며칠 지나면 귀가 알아서 무뎌지는데, 이 냉매 고주파음은 무뎌지질 않고 그대로 귀에 박힌다는 게 후기들 공통된 하소연이다. 어떤 후기는 이 소리를 설치 불량으로 오해해서 며칠을 잠 못 잤다고 하더라.

    LG가 정상이라 정리해둔 창호형 소리는 이렇게 넷이다. 냉매 흐르는 '쉬쉭·췩~', 저소음모드에서 바람이 약할 때 커지는 압축기 '달달달', 켤 때 1~3분간 나는 초기 시동음 '도로로록', 운전 시작 전 유량제어기가 초기화되며 나는 '틱틱틱'. 이 넷은 제품이 멀쩡해도 나는 소리라, 서비스를 불러봐야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https://www.lge.co.kr/support/solutions-20153903391412

    실외기가 본체 안에 통째로 들어앉은 창문형 구조 자체가 원인이라, 벽걸이랑 같은 조용함을 기대하고 산 거면 그 기대부터 접는 게 맞다.

    2. 그럼 진짜 고장난 소리는 어떻게 아나

    그럼 진짜 고장난 소리는 어떻게 아나

    반대로 이런 소리가 나면 정상음이 아니라 손봐야 하는 신호다. '덜덜덜', '다다닥' 하고 뭔가 부품이 부딪히듯 계속 떨리는 소리, 그리고 '삐~' 하는 날카로운 고주파음이다.

    LG 안내 기준으로 '덜덜덜·다다닥'은 실내기 팬이 몸체에 닿거나, 실외기 쪽 팬·파이프가 어딘가에 부딪힐 때 나는 소리다. 설치할 때 수평이 안 맞았거나 앵글이 닿아도 이 소리가 난다. '삐~' 하는 고주파는 컴프레서나 모터 부품 불량 신호로 본다. 이건 필터 청소나 방음재로 눌러서 될 일이 아니라, 기계적 마찰음이니 직접 뜯지 말고 서비스를 부르는 게 맞다.

    https://www.lge.co.kr/support/solutions-20153941553147

    가르는 기준은 소리가 '언제 나느냐'다. 켤 때나 설정온도 바꿀 때 잠깐 규칙적으로 났다가 잦아들면 정상음 쪽이고, 켜는 내내 덜덜거리거나 삐 소리가 끊이질 않으면 고장 쪽을 의심하는 게 맞다. 특히 설치 다음날부터 덜덜거렸다면 제품보다 설치 상태를 먼저 잡아야 한다.

    3. 저소음모드로 바꿨더니 더 시끄러워졌다면

    저소음모드로 바꿨더니 더 시끄러워졌다면

    저소음모드나 취침모드를 켰는데 오히려 '달달달' 소리가 도드라졌다면, 그건 고장이 아니라 원래 그렇게 되는 거다. 바람이 약해지면서 배경에 깔리던 바람소리가 사라지니, 가려져 있던 압축기 소리가 되레 앞으로 튀어나와 들린다.

    이건 LG도 해법을 정해놨는데 방향이 좀 뜻밖이다. 조용하게 하겠다고 낮춘 바람세기를 오히려 F1에서 F5로 올리라는 거다. 바람소리가 압축기음을 덮어주기 때문이다. 조용히 하려고 줄인 게 문제였던 셈이다.

    켤 때 '도로로록' 하고 크게 도는 소리는 압축기 예열이라 1~3분이면 잦아든다. 설정온도를 확 낮춰놓으면 목표까지 압축기가 고속으로 도느라 소리가 커지는데, 자동차가 가속할 때 엔진음 커지는 거랑 같은 이치다. 희망온도에 닿으면 회전이 느려지면서 소리도 알아서 내려간다. 그러니 켜자마자 시끄럽다고 껐다 켰다 하는 게 제일 손해다.

    4. AS로 못 잡는 정상음, 후기들이 찾은 답은 바닥이었다

    AS로 못 잡는 정상음, 후기들이 찾은 답은 바닥이었다

    정상음이라 서비스로는 못 잡는 그 냉매 고주파음을, 실사용 후기들이 공통적으로 잡은 방법은 에어컨 바닥에 흡음·차음재를 붙이는 거였다.

    한 상세 후기를 보면, 소음이 제일 크게 올라오는 데가 에어컨 바닥 쪽이라 옆에 있던 수건을 접어 대봤더니 소리가 줄더란다. 그래서 50×50×3cm짜리 흡음차음재를 인터넷에서 8,800원에 사서 바닥에 잘라 붙였더니 체감상 소음이 70%는 줄었다고 했다. 냉매가 지나가는 자리라 뜨거워지지 않아 붙여도 괜찮았다는 말도 덧붙였고. 이건 어디까지나 한 사용자의 체감이라 그 수치를 그대로 믿을 건 아니지만, '바닥을 잡는다'는 방향은 여러 후기가 겹친다.

    여기에 에어컨과 창틀 사이 틈은 고밀도 스펀지를 재단해 끼우고, 창문과 에어컨 사이는 문풍지에 실리콘 방풍테이프로 마감하는 식이다. 틈을 막으면 소음만 주는 게 아니라 단열이 되면서 에어컨 도는 빈도까지 준다. 후기 작성자가 든 총비용이 2만원 안팎이었다.

    '왜 백만원 넘는 제품에 이 만원짜리 방음재는 안 붙이고 스치로폴만 덧대놨나' 하는 그 후기의 푸념이, 이 방법이 왜 먹히는지를 오히려 그대로 설명해준다.

    5. 아직 안 샀다면, 34데시벨부터 곧이곧대로 믿지 마라

    아직 안 샀다면, 34데시벨부터 곧이곧대로 믿지 마라

    사기 전이라면 '최저 34dB'라는 숫자를 냉방 내내 그 조용함이 이어진다는 뜻으로 읽으면 안 된다. 34dB는 저소음모드 기준이고, 바람을 최고로 올린 5단계는 38dB다. 도서관이 40dB쯤이라니 수치 자체는 조용한 편이 맞다.

    문제는 이 데시벨 숫자가 정작 밤에 잠 깨우는 냉매 고주파음을 잘 담아내지 못한다는 데 있다. 같은 크기라도 저음 웅웅거림과 날카로운 쉬쉭은 사람이 느끼는 거슬림이 딴판인데, 스펙표의 한 숫자로는 그게 안 갈린다. LG를 고른 이유가 '제일 조용하다길래'였던 후기 작성자가 정작 그 소리 때문에 며칠을 못 잔 게 이 간극이다.

    매장에서 들어보고 사려 해도 잘 안 된다. 매장은 이미 시원해서 에어컨을 세게 안 틀거나, 주변이 시끄러워 컴프레서 소리가 묻힌다. 그래서 후기들은 매장에선 18도로 확 내려 직접 소리를 들어보거나, 인터넷 소음 후기 영상을 미리 들어보고 사라고 입을 모은다.

    하나 더. 이중창에 달면 바깥쪽 창을 단일창처럼 쓰게 돼 외부 소음이 더 들어오고 단열이 헐거워진다. 그만큼 에어컨이 더 자주 돌고, 도는 만큼 소리도 더 난다. 같은 평수를 두고 삼성 윈도우핏이 70~80만원, LG가 121만원이더라는 후기가 있었는데, 왜 몇 년 된 삼성 제품이 아직 잘 팔리는지는 이런 데서 갈린다.

    6. 자주 묻는 것만 짧게

    자주 묻는 것만 짧게

    설치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소리가 크다, 고장일까?

    켤 때 '도로로록', 온도 바꿀 때 '쉬쉭'처럼 잠깐 났다 잦아드는 소리면 정상음이라 그대로 쓰면 된다. 반대로 켜는 내내 '덜덜덜' 떨리거나 '삐~' 소리가 이어지면 설치 상태나 부품을 점검받는 게 맞다.

    저소음모드가 오히려 더 시끄러운데 왜 그런가?

    바람이 약해져 압축기음이 안 가려져서다. 바람세기를 F5까지 올리면 바람소리가 그 소리를 덮어 되레 덜 거슬린다.

    방음재는 아무거나 바닥에 붙여도 되나?

    후기들은 냉매 지나가는 바닥이 뜨거워지지 않아 흡음차음재를 붙여도 문제없었다고 하지만, 이건 개인 경험이다. 열이 나거나 배수·전장부를 막는 자리는 피하고, 확실치 않으면 서비스에 먼저 물어보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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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소음 해결, 분해부터 하면 멀쩡한 걸 망친다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소음 해결, 분해부터 하면 멀쩡한 걸 망친다

    뜯기 전에, 소음부터 두 갈래로 가른다

    뜯기 전에, 소음부터 두 갈래로 가른다

    창문형 에어컨 소음은 다 잡히는 게 아니다. 이걸 먼저 알고 시작해야 한다. 창문형은 압축기가 본체 안에 그대로 들어 있는 구조라, 벽걸이처럼 실외기를 밖으로 빼놓은 놈들이랑 애초에 조건이 다르다. 그래서 켜자마자 나는 웅~ 하는 시동음이나 귀를 파고드는 고주파는, 뭐가 고장 나서가 아니라 원래 그렇게 나게 돼 있는 소리다. LG 공식 안내도 같은 얘기를 한다. 처음 켜면 압축기가 실내 온도를 빨리 끌어내리려고 고속으로 돌고, 설정온도랑 실제 방 온도 차이가 클수록 소리가 커진다는 거다. 차 밟으면 엔진음 커지는 거랑 똑같은 이치라, 방이 시원해지면 알아서 잦아든다.

    표기 소음이 도서관 수준 30~35dB이라고 적혀 있어도 그건 취침모드 기준일 뿐이고, 일반모드로 세게 돌리면 40~50dB, 돌아가는 세탁기 옆에 앉은 정도까지 올라간다. 파세코를 실측한 후기에서도 수면모드가 40~48dB로 나왔다. 그러니 완전 무소음을 기대하고 뜯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잡을 수 있는 소음은 따로 있고, 그걸 먼저 가려내는 게 순서다.

    가장 흔한 범인은 고장이 아니라 설치 유격

    가장 흔한 범인은 고장이 아니라 설치 유격

    덜덜덜 떨리거나 창틀이 같이 우는 진동음이면, 십중팔구 에어컨이 아니라 설치가 덜 잡힌 거다. 이게 사람들이 제일 많이 겪고, 또 제일 쉽게 잡히는 소음이다. 100만 원짜리 LG 오브제 창문형을 사고도 컴프레서 진동이 심하다고 올라온 글이 있었는데, 그 밑에 달린 댓글이 거의 한목소리로 창틀에 안 붙었다, 고정이 부실하다를 짚더라. 제품이 조용하냐 시끄럽냐 이전에, 쇠로 된 거치대가 창틀에 그냥 맞닿아 있으면 압축기 진동이 창틀 전체로 퍼지면서 증폭된다.

    그래서 손이 제일 덜 가고 값도 안 나가는 방법이 다이소 고무 방진패드나 문틈 막는 테이프다. 2천 원이면 산다. 이걸 거치대와 창틀이 닿는 접촉면 전체에 깔아서 쇠와 쇠가 직접 부딪히지 않게만 해줘도 체감 소음이 절반으로 준다는 후기가 많다. 여기에 에어컨이 수평으로 앉았는지, 고정 나사가 헐겁진 않은지만 다시 봐주면 된다. 분해도, 윤활유도 필요 없다. 진동음은 여기서 대부분 끝난다.

    귀뚜라미·드릴·끽끽이면 윤활이 마른 거다

    귀뚜라미·드릴·끽끽이면 윤활이 마른 거다

    진동이 아니라 귀뚜라미 우는 소리, 드릴 돌리는 소리, 끽끽거리는 마찰음이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건 부품이 부러진 게 아니라 안쪽 윤활이 말라서 나는 소리인 경우가 많고, 잡을 수는 있는데 여기서부터가 위험 구간이다. 에어컨 갤러리에 직접 분해해서 잡았다는 글이 있다. 신형은 앞 날개를 닫은 상태에서 가운데 연결부를 떼고 위아래를 빼야 나사에 손이 닿는데, 이 나사가 아주 고약하게 걸리게 돼 있어서 초보가 덤비기 만만치 않다. 그렇게 접근해서 윤활 처리를 하니 귀뚜라미랑 드릴 소리가 사라졌다고 한다.

    분해가 겁나서 WD40을 뿌린 사람도 있다. 2년 쓴 뒤 끽끽 소리가 나서 에어컨 입구 위쪽 20초, 아래쪽 20초씩 끊어 뿌렸더니 처음엔 냄새도 나고 소음도 그대로였다가 3일째에 소리가 없어졌다는 기록이다. 다만 이 사람도 스스로 못을 박아뒀다. 기판에 뿌리면 망가질 수 있으니 버릴 각오가 아니면 하지 말라고. 나도 여기까진 함부로 권하기가 어렵다. 멀쩡한 진동음을 마찰음으로 착각하고 뜯거나 화학제를 뿌리면, 잡으려던 소음은 그대로인데 기판만 죽는다. 그래서 이건 앞의 두 단계를 다 해보고도 안 될 때 마지막에나 손대는 방법이다.

    웅웅·바람소리·냄새는 청소로 갈린다

    웅웅·바람소리·냄새는 청소로 갈린다

    마찰음도 진동음도 아닌데 바람 소리가 유난히 커지거나 퀴퀴한 냄새가 섞여 나오면, 그건 소음이라기보다 내부가 더러워졌다는 신호다. 필터가 막히면 같은 바람을 내보내려고 팬이 더 세게 돌아서 소리가 커지고, 방치한 필터에선 곰팡이 냄새가 금방 올라온다. 이건 뜯을 것도 없이 청소로 잡힌다.

    전원부터 뽑고, 필터를 분리해 먼지를 털고 물로 헹군 다음 완전히 말려서 다시 끼우고 송풍으로 한 번 돌려주면 된다. 뜨거운 물로 빨면 필터가 상하니 40도 넘는 물은 쓰지 말고, 청소 주기는 2주에 한 번이 적당하다. 냄새까지 잡고 싶으면 청소한 뒤 창문 열어둔 채로 냉방 한 시간, 송풍 한 시간 돌려서 안쪽 물기를 말려주면 곰팡이가 덜 핀다.

    인터넷 '100% 해결'과 광고는 걸러라

    인터넷 '100% 해결'과 광고는 걸러라

    소음 해결을 검색하면 '파세코 기술지원팀에 따르면 소음 민원의 70%가 설치 유격 때문'이라는 식으로 딱 떨어지는 수치를 내세운 글이 여럿 뜬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이건 같은 도메인에서 비슷한 제목으로 찍어낸 글들이라 원출처가 없고, 나도 어디서 나온 숫자인지 끝내 못 찾았다. 방향이야 앞에서 말한 설치 유격 얘기랑 맞아떨어지지만, 저 70%라는 숫자 자체를 믿을 근거는 없다. 네이버에 같은 검색어를 쳐봐도 정작 해결법보다 숨고·쿠팡 같은 구매 유도 광고가 화면을 거의 다 덮고 있다.

    그래서 순서를 다시 정리하면 이렇다. 켜자마자 나는 웅웅·고주파는 구조상 못 잡으니 포기하고, 덜덜 떨리는 진동은 2천 원 고무패드로, 끽끽 마찰음은 최후에 윤활로, 바람 소리·냄새는 청소로 간다. 뜯고 뿌리는 건 진짜 맨 마지막이다. 창문형 에어컨이 당근마켓에 유독 많이 쏟아지는 첫 번째 이유가 소음이라는데, 그중 상당수는 고장이 아니라 이 순서를 안 밟고 지레 포기한 경우일 거다. 겨울에 뗄 때 송풍으로 두어 시간 말려서 보관하면 이듬해 곰팡이 냄새로 다시 고생할 일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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