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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랑 카드까지 값을 더한 빈티지 디지털 카메라 추천

    배터리랑 카드까지 값을 더한 빈티지 디지털 카메라 추천

    처음 한 대를 산다면 캐논 익서스 750이다. 종로 세운전자상가 2층에 가면 정찰제로 값이 붙어 있고, 일본 브랜드는 20만원대, 삼성 케녹스나 VLUU는 10만원대에서 시작한다. 본체만 사면 안 된다. 배터리와 충전기, 저장카드가 다 들어 있는 구성인지 확인하고 값을 매겨야 진짜 값이다.

    빈티지 디카는 2000년대 초중반에 나온 손바닥만 한 디지털 카메라를 말한다. 화소는 500만에서 1000만 사이고, 안에 든 것이 CCD 센서다. 지금 폰이 쓰는 CMOS와 달리 밝은 데는 하얗게 날아가고 어두운 데는 뭉개진다. 그 못 하는 것이 필름 같은 색으로 읽히면서 다시 팔리기 시작했다.

    1. 빈티지 디지털 카메라 추천, 캐논 익서스 750부터 보면 된다

    빈티지 디지털 카메라 추천, 캐논 익서스 750부터 보면 된다

    캐논 익서스 750은 700만 화소에 스테인리스 바디다. 대비가 세지 않아 사진 전체가 차분하게 나오고, 피부톤이 과하게 붉거나 노랗게 튀지 않는다. 오토로만 찍어도 결과물이 일정해서 처음 쓰는 사람이 실패할 일이 적다.

    여행을 많이 다닐 생각이면 익서스 850 IS다. 익서스 최초로 광각 28mm가 들어간 모델이라 좁은 카페나 골목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아도 화면에 다 들어온다. 손떨림 보정도 있다.

    화면이 작으면 답답한 사람은 익서스 210이다. 3.0인치에 1400만 화소, 2010년 모델이라 조작이 폰에 가깝다. 대신 빈티지 느낌은 셋 중 제일 옅다.

    2. 캐논 말고 다른 색이 좋다면 브랜드로 나뉜다

    캐논 말고 다른 색이 좋다면 브랜드로 나뉜다

    색감은 브랜드가 정한다. 취향을 먼저 정하고 기종을 고르는 게 순서다.

    캐논 익서스 — 따뜻하고 피부가 부드럽게

    소니 사이버샷 — 푸른 기가 돌고 밤 플래시가 세게

    니콘 쿨픽스 — 선이 또렷하고 실제 색에 가깝게

    삼성 케녹스·VLUU — 간판과 네온이 쨍하게

    소니를 고르면 저장카드가 메모리스틱이고, 올림푸스와 후지는 xD 카드를 쓰는 기종이 있다. 요즘 매장에서 못 구하는 규격이다. 처음 빈티지 디카를 살 때는 SD카드를 쓰는 캐논·니콘·삼성이 편하다.

    3. 본체값 뒤에 붙는 배터리와 카드값

    본체값 뒤에 붙는 배터리와 카드값

    20년 된 기계에서 제일 먼저 죽는 게 배터리다. 사람 손을 안 탄 새 상품도 정상 작동을 장담 못 한다. 호환 배터리도 안전 문제로 국내에 들어오는 종류와 수량이 한정적이다. 그래서 사기 전에 그 모델 배터리가 지금도 구해지는지를 검색해 봐야 한다.

    익서스 750·850 IS는 NB-4L을 쓴다. 이건 배터리 자체에 C타입 단자가 달린 호환품이 나와서, 보조배터리로 충전하면 된다. 커다란 전용 충전기를 들고 다닐 일이 없어진다.

    카드도 걸린다. 옛날 기종은 2GB 넘는 SD카드를 아예 못 읽는 경우가 많다. 저용량 카드를 따로 사야 한다. OTG 리더기 하나 더 사면 찍은 사진을 폰으로 바로 옮긴다.

    4. 배터리·렌즈·액정·플래시 다섯 가지 확인

    배터리·렌즈·액정·플래시 다섯 가지 확인

    세운전자상가는 종로3가역 12번 출구에서 가깝다. 2층에 중고 디카만 파는 매장이 모여 있고 대부분 정찰제다. 자리에서 켜서 찍어볼 수 있고, 젠더를 빌려 폰으로 사진을 옮겨 색감까지 확인할 수 있다. 액정 프리뷰로 본 색과 폰으로 옮긴 색이 다르니 사진은 꼭 폰으로 옮겨서 봐야 한다.

    렌즈를 밝은 데 비춰 거미줄 같은 실선 — 곰팡이다

    액정에 붉은 멍이나 테두리가 검게 변한 자국

    배터리가 부풀어 있는지

    렌즈가 나올 때 소리가 끊기거나 거친지

    어두운 데서 플래시가 터지는지

    값은 브랜드보다 구성품이 정한다. 본체·배터리·충전기·SD카드가 다 든 구성이 12만원에 나온 적이 있고, 상태가 깨끗하고 구성품이 다 있으면 값이 더 오른다.

    5. 직구가 싼지 매장이 싼지

    직구가 싼지 매장이 싼지

    익서스 60은 국내 중고 시세가 20~30만원대인데, 이베이에서는 배송비 넣어 180~190달러 선이다. Tested나 Working이 적힌 일본 셀러 물건이 상태가 낫다.

    대신 직구는 4번에서 적은 다섯 가지를 하나도 못 눌러본다. 사진과 판매글만 믿고 사는 것이다. 첫 대라면 매장이 낫다. 만져 보고 어떤 색감이 내 취향인지 정해진 다음에, 두 번째 카메라는 직구로 사는 편이 안전하다.

    이제 매장에서 카메라를 집으면 전원부터 켜지 않는다. 배터리 칸을 열어 부풀었는지 보고, 어떤 카드를 쓰는지 확인하고, 그다음에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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