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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샘올트먼방한관련주, LOI와 실제 사업을 구분한 6종목

    샘 올트먼의 새 방한 일정은 2026년 9월 17일 기준 확인되지 않았다. 6월 14∼15일로 예정됐던 방문은 연기됐고, 오픈AI는 당시 새 날짜를 발표하지 않았다. 9월 8일 삼성SDS 행사에 나온 샘 올트먼의 메시지도 현장 방한이 아닌 영상 메시지였다.

    따라서 지금 샘올트먼방한관련주를 고를 때는 ‘곧 만날 기업’이라는 기대보다 이미 오픈AI와 어떤 문서를 체결했고 실제 사업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 직접 연결된 핵심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SDS·SK텔레콤이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도 협력 명단에는 들어가지만 아직 부유식 데이터센터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검토 단계다.

    1. 먼저 바로잡아야 할 방한 일정

    샘 올트먼은 2026년 6월 삼성전자·카카오·네이버 경영진을 만나려 했다.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에서는 AI 협력과 스타게이트용 메모리 공급 등을 논의하고 임직원 대상 강연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픈AI는 6월 12일 방한 연기를 알렸다. 당시 공식 설명은 개인 사정이었으며, 국내 파트너와 진행 중인 협력은 예정대로 계속된다고 밝혔다. 새 방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방한 임박’을 전제로 종목을 고르는 것은 현재 확인된 사실과 맞지 않는다. 다시 일정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방한 자체가 주가를 움직이는 단기 재료이고, 실제 사업 관계는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

    방한 연기 당시 일정과 오픈AI의 입장은 코리아중앙데일리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koreajoongangdaily.com/business/openai-ceo-sam-altman-postpones-visit-to-korea/12713676

    2.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픈AI의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인 스타게이트에 첨단 메모리를 공급하기 위해 협력의향서, 즉 LOI를 체결한 직접 당사자다. ‘샘 올트먼과 만날 수 있는 회사’가 아니라 양사 발표문에 이름과 역할이 명시된 기업이라는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는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공급을 지원하고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패키징을 묶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SK하이닉스는 스타게이트용 HBM 공급 파트너로 참여하고, 오픈AI의 AI 가속기 확보 전략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월 90만 장이라는 숫자를 두 회사에 확정된 주문량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오픈AI가 향후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한 고성능 D램의 전체 웨이퍼 수요 또는 최대 수요 대응 규모에 가깝다. 각 회사의 최종 공급량·가격·납품 시기는 추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삼성전자 쪽에는 또 하나의 실제 진전이 있다. 오픈AI는 2026년 6월 국내 삼성전자 전 임직원과 전 세계 DX부문 임직원에게 ChatGPT Enterprise와 Codex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공급뿐 아니라 오픈AI 제품을 대규모로 도입한 고객사라는 연결도 생긴 셈이다.

    오픈AI의 2025년 파트너십 발표:

    https://openai.com/index/samsung-and-sk-join-stargate/

    삼성전자의 ChatGPT·Codex 도입 발표:

    https://openai.com/index/samsung-electronics-chatgpt-codex-deployment/

    3. 데이터센터와 기업 AI는 삼성SDS·SK텔레콤

    삼성SDS는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 기업용 AI 서비스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ChatGPT Enterprise를 국내 기업에 판매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역할도 맡았다.

    2026년 9월에는 오픈AI의 사이버 보안 협력 프로그램인 데이브레이크에 국내 첫 파일럿 파트너로 참여했다. 취약점 탐지와 검증, 패치 생성·테스트에 AI를 적용하는 사업이다. 아직 데이터센터 건설 실적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기업용 AI와 보안에서는 실제 사업 범위가 한 단계 더 구체화됐다.

    SK텔레콤은 오픈AI와 한국 서남권 AI 데이터센터의 개발·건설·운영을 협의하는 MOU를 체결했다.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소비자·기업용 AI 서비스와 차세대 컴퓨팅 기술을 시험한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두 회사를 같은 데이터센터 관련주로 묶을 수는 있지만 현재 진행 정도까지 같지는 않다. 삼성SDS는 기업용 AI 판매와 보안 프로그램에서 실행 사례가 나왔다. 반면 국내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는 두 회사 모두 부지·전력·투자 구조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4. 삼성물산·삼성중공업은 장기 검토 단계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오픈AI와 부유식 데이터센터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육상보다 공간 제약이 적고 냉각 비용과 탄소 배출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구상이다. 삼성물산은 건설과 인프라, 삼성중공업은 해양 구조물 역량을 연결할 수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도 부유식 데이터센터를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단계의 기술로 설명했다. 건조 물량, 사업비, 설치 지역, 착공 시기가 발표된 수주 사업은 아니다. 관련 명단에는 들어가지만 단기 실적 수혜를 계산할 단계는 아니라는 뜻이다.

    삼성 계열사별 협력 범위:

    https://news.samsung.com/kr/%EC%82%BC%EC%84%B1-openai%EC%99%80-%ED%95%A8%EA%BB%98-%EC%B0%A8%EC%84%B8%EB%8C%80-ai-%EB%8D%B0%EC%9D%B4%ED%84%B0%EC%84%BC%ED%84%B0-%ED%98%81%EC%8B%A0-%EC%A3%BC%EB%8F%84

    5. 카카오·네이버는 방한 테마와 계약을 구분해야 한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6월 방한 일정에 포함됐던 기업이다. 하지만 회동이 연기됐고, 이번에 제공된 공식·보도 자료에서는 두 회사와 오픈AI 사이에 새로 체결된 계약이나 공급 물량이 확인되지 않는다.

    카카오는 기존 오픈AI 협력 관계가 있지만, 예정됐던 회동만으로 새 요금제나 카카오톡 대화 데이터 연동 방식까지 확정됐다고 볼 수 없다. 네이버 역시 방문 예정 사실은 확인되지만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다.

    따라서 두 종목은 ‘샘 올트먼이 만나려 했던 기업’이라는 방한 테마와 ‘새 계약이 확인된 수혜주’를 분리해야 한다. 일정이 다시 잡히더라도 만남 자체보다 공동 서비스명, 출시일, 매출 배분이나 투자 규모가 발표되는지가 중요하다.

    6. 스타게이트 코리아는 아직 착공 전 단계

    2025년 10월 발표 당시에는 메모리 공급과 국내 AI 데이터센터 건설 기대가 함께 부각됐다. 하지만 2026년 9월 확인된 상황은 기대보다 느리다. 삼성SDS는 관련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SK텔레콤도 MOU 이후 구체적인 진전이 없으며 오픈AI의 수요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부지와 대규모 전력·용수 확보, 투자 주체와 자금 조달 방식도 남아 있다. 오픈AI 한국총괄은 기술 변화에 맞춰 데이터센터 설계를 수정하느라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렸으며, 연내 진전 내용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연내 발표 예정’과 ‘연내 착공 확정’은 다르다. 다음 발표에서 확인할 것은 기대 섞인 협력 문구가 아니라 부지, 전력 용량, 투자금, 착공일, 오픈AI의 실제 사용 계약이다.

    현재 추진 상황:

    https://www.koreajoongangdaily.com/business/stargate-korea-progress-update-coming-within-the-year-openai-says/

    7. 매수 전에 확인할 세 가지

    첫째는 문서의 단계다. LOI는 협력 의사를 적은 문서이고 MOU는 협력 방향에 대한 합의다. 공급 물량과 금액이 정해진 본계약과 같지 않다.

    둘째는 매출로 이어질 숫자다. 메모리라면 회사별 공급량·단가·납품 시기, 데이터센터라면 용량·착공일·투자 주체, 기업 AI라면 유료 고객 수와 계약 규모가 필요하다.

    셋째는 기존 뉴스의 재포장 여부다. 오픈AI는 2026년 9월 삼성과 차세대 칩을 공동 개발한다는 보도에 대해 기존 파트너십 외에 새로 발표할 내용이 없으며, 삼성을 통한 칩 개발 계획을 발표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협력 확대’라는 표현만 보고 새 파운드리 수주까지 확정됐다고 해석하면 한 걸음 너무 나간다.

    오픈AI의 차세대 칩 협력 관련 공식 반응:

    https://en.yna.co.kr/view/AEN20260911008100320

    현재 근거의 강도로 나누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메모리 공급 협력의 직접 당사자이고, 삼성SDS·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와 기업 AI 실행 주체다. 삼성물산·삼성중공업은 부유식 데이터센터의 장기 후보군이다. 카카오·네이버는 새 회동이나 계약이 발표되기 전까지 방한 기대주와 확정 협력주를 같은 칸에 놓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결국 샘올트먼방한관련주에서 가장 먼저 볼 뉴스는 샘 올트먼의 입국 시간이 아니다. LOI가 본계약으로 바뀌었는지, 국내 데이터센터의 부지와 전력이 정해졌는지, 그리고 각 회사 매출에 잡힐 숫자가 나왔는지가 진짜 분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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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주,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공급망 후보 구분

    삼성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주 가운데 삼성과의 연결이 가장 분명한 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다. 삼성전자가 지분 3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2026년 2분기에는 삼성전자와의 거래가 실제 매출로 잡혔다. 단순히 주가가 함께 움직이는 테마주보다 근거가 더 분명하다.

    그다음 종목부터는 역할을 나눠 봐야 한다. 삼성전자는 사업 주체, 삼성SDS는 공장 안에서 여러 로봇을 연결하는 운영 플랫폼, 에스피지·로보티즈·삼현은 감속기와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부품 기업이다. 모두 로봇 산업과 관련 있지만 삼성 휴머노이드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확정됐다는 말은 아니다.

    1. 삼성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된 레인보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이동형 양팔로봇, 사족보행로봇과 이족보행 기술을 가진 로봇 플랫폼 기업이다. 2026년 2분기 기준 삼성전자 지분율은 35%이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41.6%다. 삼성전자는 이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한 뒤 대표이사 직속 RX사업추진실과 피지컬AI랩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실제 거래도 시작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2026년 2분기 삼성전자향 매출은 약 32억6,475만원으로 1분기보다 35.3% 증가했다.

    2026년 상반기 전체 매출 213억7,667만원

    모바일 휴머노이드 매출 86억5,289만원

    상반기 매출 중 모바일 휴머노이드 비중 40.48%

    2분기 영업손실 20억2,769만원

    여기서 모바일 휴머노이드 매출을 삼성의 범용 이족보행 로봇 양산으로 확대 해석하면 안 된다. 공시에서 제품을 모바일 휴머노이드로 분류했다는 말이며, 삼성전자의 완성 휴머노이드 공개 시기와 생산 물량은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매출은 빠르게 늘었지만 적자도 계속되고 있다.

    근거는 레인보우로보틱스 2026년 반기보고서와 이를 인용한 이데일리 2026년 8월 14일 보도에 나와 있다.

    https://v2.m.edaily.co.kr/News/Read?mediaCodeNo=257&newsId=06074566645547320

    2.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서로 다른 역할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이자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의 중심이다. 피지컬AI랩은 전신 제어, 보행, 조작, 강화학습과 모방학습을 연구한다. 다만 삼성전자 전체 실적에서 로봇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기 때문에 로봇 사업 하나만으로 주가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삼성SDS는 로봇을 직접 대량 생산하는 기업보다 공장 안 로봇 운영을 맡는 기업에 가깝다.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과 생산설비를 하나로 제어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월든로보틱스, 에이로봇 등과 팀 렉스도 구성했다.

    삼성SDS가 밝힌 2031년까지의 10조원 투자 계획은 로봇에만 쓰는 돈이 아니다. AX, RX, 물류를 합친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 재원이다. 따라서 10조원 전체를 휴머노이드 투자금으로 봐서는 안 된다.

    삼성SDS는 삼성전기와 세메스의 부품 취급·소모품 교체 작업, 삼성중공업과 삼성E&A의 야외 작업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로봇 기업과 기술검증을 진행했다. 삼성 관계사 공장에 로봇을 들일 가능성이 구체화됐다는 의미는 있지만 아직 개별 상장사의 대규모 수주로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삼성SDS 공식 발표

    https://www.samsungsds.com/kr/news/sds-260903.html

    3. 부품주에서 먼저 볼 에스피지

    에스피지는 로봇 관절에 쓰이는 유성·SH·SR 정밀감속기와 SDD 액추에이터를 개발한다. 시장 자료와 증권사 분석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과 이동형 양팔로봇에 감속기를 공급한 업체로 반복해서 거론된다.

    다만 레인보우로보틱스 반기보고서에는 일본·중국산 하모닉드라이브 감속기를 국내 B사 제품으로 바꿨다고 적혀 있다. 공시 자료만으로 B사가 에스피지라고 공식적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 삼성 휴머노이드 확정 공급사보다 레인보우 공급망 연관성이 강한 후보로 보는 게 정확하다.

    에스피지의 2026년 상반기 매출은 1,696억원, 영업이익은 85억원이다. 그러나 현재 매출 대부분은 가전용 팬모터와 산업용 기어드모터에서 나온다. 정밀감속기는 2025년 매출의 약 3∼4%로 추정돼 로봇 사업 기대에 비해 현재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고출력 QDD 액추에이터와 모터·감속기의 자체 설계 및 생산을 추진하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완성품 판매가 늘어도 부품 내재화가 진행되면 외부 공급사의 매출은 예상보다 작아질 수 있다.

    4. 로보티즈와 삼현은 삼성 공급주보다 액추에이터 성장주

    로보티즈는 로봇 관절을 움직이는 액추에이터가 핵심 사업이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153억7,213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1% 늘었고, 영업이익은 19억8,107만원으로 722.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12.9%다.

    완성 로봇 기업들이 적자를 이어가는 동안 부품 판매로 이익을 냈다는 점은 눈에 띈다. 반면 성장을 이끈 것은 중국 휴머노이드 수요이며, 제공된 자료에서는 삼성 휴머노이드 공급 계약이 확인되지 않는다. 삼성 관련주라기보다 휴머노이드 산업 전반의 액추에이터 수요 영향을 받는 기업이다.

    삼현도 모터·제어기·감속기를 결합한 액추에이터를 개발한다. 400억원을 투입해 연산 50만개 규모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해외 고객 요청에 따라 양산 목표를 2027년 1분기에서 2026년 말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현이 확보했다고 밝힌 고객은 21곳이고 초기 물량은 휴머노이드 수천 대분이다. 그러나 설비 반입이 늦어지면 양산이 다시 2027년 초로 밀릴 수 있으며 고객사 이름도 공개되지 않았다. 삼현도 삼성 공급주로 단정할 근거는 없다.

    5. 함께 움직여도 직접 관련주가 아닌 종목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과 북미 자동화 솔루션이 중심이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90%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삼성과의 직접 연결보다 국내 로봇 업종의 비교 종목에 가깝다.

    에스비비테크, 하이젠알앤엠, 우림피티에스 등도 감속기·모터·액추에이터 기업으로 거론된다. 다만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삼성이나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확정 공급 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

    ETF 편입도 공급 계약의 증거는 아니다. 2026년 9월 4일 기준 국내 로봇 주식형 ETF 7종에는 로보티즈와 에스피지가 모두 들어 있었다. 여러 운용사가 ETF에 편입했다는 것은 시장의 관심을 보여줄 뿐 삼성에 부품을 납품한다는 말은 아니다.

    6. 관련주를 고를 때 확인할 순서

    삼성의 지분 투자나 조직 신설은 출발점이다.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여러 단계를 더 거친다.

    지분·파트너십 → 시제품 공급 → 고객 성능 검증 → 양산 계약 → 반복 발주 → 매출 인식 → 영업이익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 지분과 삼성전자향 매출까지 확인됐다. 삼성SDS는 공장 적용을 위한 기술검증과 플랫폼 출시 계획이 나왔다. 에스피지는 레인보우 공급망 관련성이 비교적 강하지만 공식 공급사로 이름이 확인되지 않았다. 로보티즈와 삼현은 삼성과의 연결보다 액추에이터 양산과 실적을 봐야 한다.

    결국 먼저 볼 숫자는 삼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기사 수가 아니다. 삼성전자향 매출, 확정 수주, 양산 출하량, 로봇 사업 매출 비중과 영업이익이다. 발표와 업무협약만 있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오지 않으면 아직 기대 단계다.

    휴머노이드 산업은 정밀한 손, 현장 데이터, 작업 학습처럼 해결해야 할 문제도 남아 있다. 삼성SDS 역시 물류와 제조 현장의 제한된 작업부터 로봇 적용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용화 여부는 같은 작업을 장시간 반복하고, 실패했을 때 복구하며, 사람보다 낮은 총비용을 증명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

    현재 공개된 자료로 보면 삼성과 가장 직접적인 상장사는 레인보우로보틱스다. 삼성전자는 사업 주체, 삼성SDS는 공장 운영 플랫폼, 에스피지는 공급망 후보로 나눠 봐야 한다. 로보티즈·삼현·두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산업 관련성이 있지만 삼성 공급주로 묶을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이 구분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하는 순위가 아니다. 로봇주는 실제 실적보다 제품 공개와 양산 기대가 먼저 주가에 반영될 수 있으므로 투자 전 최신 공시와 계약 상대방, 매출 인식 시점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삼성휴머노이드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
    #삼성SDS
    #에스피지
    #로보티즈
    #삼현
    #로봇관련주
    #피지컬AI
  •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 이 건물에서 GPU 나오는 건 2028년 하반기다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 이 건물에서 GPU 나오는 건 2028년 하반기다

    1.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 첫 삽, 8월 3일 해남에서 떴다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 첫 삽, 8월 3일 해남에서 떴다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식은 2026년 8월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부지에서 열렸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정태 코아크 대표, 이준희 삼성SDS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나왔다.

    착공 소식을 보고 나도 제일 먼저 찾은 게 규모였다. 부지 약 4만 8000㎡에 지상 2층. 전산동과 운영동, 부속동이 들어간다. 2층짜리라는 데서 한 번 멈췄다. 데이터센터는 위로 올리는 게 아니라 옆으로 까는 건물이라 그렇다.

    전체 사업비는 2조 5000억원이다. 2028년까지 첨단 GPU를 1만 5000장 확보하고, 2030년까지 5만장으로 늘린다. 전력은 우선 40메가와트로 짓고 나중에 40메가와트를 더 붙여 80메가와트까지 간다.

    여기까지가 착공식에서 나온 숫자다. 그런데 이 숫자들이 언제 실제로 돌아가는지가 따로 있다.

    2. 착공했다고 GPU를 지금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착공했다고 GPU를 지금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공사 기간은 착공 이후 약 28개월이다. 2028년 시범 운영을 거쳐 같은 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한다.

    28개월을 달력에 놓고 세어 봤다. 2026년 8월에서 28개월이면 2028년 말이다. 그러니까 이 해남 건물에서 나오는 연산 자원을 실제로 쓰는 건 지금부터 2년 반쯤 뒤라는 뜻이다.

    착공은 시작을 알리는 행사지 문을 여는 행사가 아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지금 GPU가 없어서 못 돌리는 스타트업과 연구실은 2년 반을 기다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정부도 그걸 안다. 그래서 따로 붙여 둔 게 있다.

    3. 2027년에 먼저 열리는 자원은 해남에서 안 나온다

    2027년에 먼저 열리는 자원은 해남에서 안 나온다

    센터 완공 전인 2027년에 일부 AI 컴퓨팅 자원을 조기 서비스하는데, 그 자원은 삼성SDS의 데이터센터에서 나온다. 해남 건물이 아니다.

    이 문장을 두 번 읽었다. '2027년 조기 가동'만 보면 해남에서 뭔가 먼저 돌아가는 줄 알게 되는데, 원문은 국가 AI 컴퓨팅센터에 구축할 자원 일부를 삼성SDS 데이터센터에서 먼저 서비스한다고 적혀 있다. 장소가 다르다.

    산학연의 시급한 AI 컴퓨팅 인프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게 이유다.

    그래서 지금 연산 자원이 급한 곳이라면 해남 공정률을 볼 게 아니라 2027년 조기 서비스의 신청 조건과 이용 대상 발표를 기다리면 된다. 그쪽이 1년 반쯤 빠르다.

    4. 삼성SDS 컨소시엄은 단독으로 응찰해서 뽑혔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단독으로 응찰해서 뽑혔다

    사업자 공모는 2025년 9월 8일부터 10월 21일까지 진행됐고, 삼성SDS 컨소시엄이 해남 솔라시도를 입지로 단독 응찰했다. 이후 기술·정책평가와 금융심사, 국민성장펀드 출자 승인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컨소시엄에는 삼성SDS와 함께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물산, 카카오, 삼성전자, 클러쉬, KT,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들어가 있다.

    출자 구조도 확인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26년 5월 29일 이 법인 주식 104만 4000주를 1044억원에 사들여 지분 26.1%를 잡았다. 1차 출자금은 냈고 나머지는 2027년까지 두 번에 나눠 낸다. 지분율이 공시로 나와 있는 참여사는 여기다.

    운영은 2026년 6월 세운 한국AI컴퓨팅센터, 줄여서 코아크가 맡는다. 코아크는 한국전력에 전기 사용 신청을 마쳤고 용수 인입 관로공사를 하고 있다. 초대 대표는 삼성SDS 최고재무책임자 출신 안정태 부사장이다.

    5. 1만 5000장에 뭐가 들어가는지는 아직 안 정해졌다

    1만 5000장에 뭐가 들어가는지는 아직 안 정해졌다

    센터는 GPU만 넣는 게 아니라 신경망처리장치, 즉 NPU 기반 연산 자원도 함께 제공한다. 국산 NPU를 개발부터 검증, 상용화까지 지원하겠다는 게 삼성SDS 설명이다.

    센터 안에 연구개발 공간과 실증 환경을 따로 만든다. 국산 AI 반도체를 설계하고 시제품을 검증하는 곳이다. 검증을 통과한 제품은 상용 서비스에 넣는다.

    그러니까 이 센터는 해외 GPU를 쌓아 두는 창고가 아니라 국산 반도체 시험장을 겸한다.

    이용 쪽도 정리해 두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대학, 연구기관이 대상이고 요금 지원과 기술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이 붙는다. 다만 신청 자격과 요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착공했다고 지금 신청창구가 열린 게 아니다.

    자주 묻는 질문

    착공식에 나온 총사업비는 얼마인가.

    2조 5000억원이다. 여기에 국민성장펀드 출자 승인을 거친 민관 합작 자금이 들어간다.

    전력 40메가와트는 언제 80메가와트가 되나.

    우선 40메가와트로 짓고 추가로 40메가와트를 확보해 총 80메가와트까지 늘린다. 확장 시점은 착공식 발표에 없다.

    GPU 5만장은 언제 채우나.

    2028년 1만 5000장을 먼저 확보하고 2030년까지 5만장 규모로 단계적으로 늘린다.

    일본도 비슷한 걸 짓고 있나.

    엔비디아가 노에트라와 함께 베라 CPU 1만 3750개와 루빈 GPU 2만 7500개를 넣은 140메가와트 규모 AI 팩토리를 일본에 짓는다고 2026년 7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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