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프로맥스는 2025년 9월 19일에 나온 애플의 최상위 모델이고, 국내 출고가는 256GB 199만원이다. 밝기를 150니트에 맞추고 웹을 계속 띄우는 시험에서 17시간 54분을 버텼다. 전작 아이폰16프로맥스가 같은 시험에서 14시간 17분이었으니 3시간 37분이 늘었다.
오늘 밤 애플 행사가 있다. 한국 시간으로 9월 10일 새벽 2시다. 그동안 애플은 새 프로 모델이 나오면 앞 세대 프로의 공식 스토어 판매를 끝냈다.
지금 살지 말지를 성능만 보고 정할 때는 아니다. 칩도 카메라도 다음 세대가 더 나을 것이고, 성능 차이는 몇 시간 뒤면 알게 된다. 반면 17시간 54분은 이미 나온 숫자다.
1. 17시간 54분이 나온 시험
150니트 밝기로 웹서핑을 이어 간 시험에서 잰 배터리 지속 시간
아이폰17프로맥스: 17시간 54분
아이폰17프로: 15시간 32분
갤럭시 S25 울트라: 14시간 27분
아이폰16프로맥스: 14시간 17분
아이폰17: 12시간 47분
아이폰 에어: 12시간 2분
웹서핑만 이어 가는 시험이라 실제 하루와 같지는 않다. 대신 여섯 기기를 같은 조건에 놓고 쟀으니 순서는 믿어도 된다.
눈여겨볼 건 맨 위 두 줄이다. 아이폰17프로맥스와 아이폰17프로의 배터리 지속 시간은 2시간 22분 차이 난다. 2시간 22분 더 쓰려면 20만원을 더 내고 27g을 더 들어야 한다.
2. 국내 모델 배터리는 4,832mAh
인터넷에 퍼져 있는 5,088mAh는 유심 슬롯이 없는 나라에서 파는 모델 용량이다. 유심 슬롯이 있는 국내 모델은 4,832mAh다. 애플은 사양표에 용량을 적지 않고, 이 숫자는 애플이 따로 밝힌 값이다.
차이는 5%쯤이다. 시간으로 옮기면 한 시간이 안 된다. 그래도 국내에서 산 기기로 17시간 54분을 그대로 기대하면 어긋난다.
기기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용량이 아니다. 설정에서 확인되는 건 충전 사이클 수와 최대 성능뿐이다. 중고로 넘겨받을 때 봐야 하는 것도 이 두 줄이다.
3. 유튜브 5시간 뒤 배터리 88%
유튜브를 와이파이로 5시간 틀어 놓고 남은 배터리가 88%였다. 영상만 보는 하루라면 충전을 하루 걸러 해도 된다.
게임은 다르다. 아이폰17프로맥스에는 베이퍼 챔버가 들어갔다. 밀봉된 물 한 방울이 열을 받아 증기가 됐다가 알루미늄 몸체 전체로 퍼지면서 열을 흩는 구조다. 20분짜리 그래픽 시험을 40분 동안 연달아 돌렸을 때 성능 유지율은 68.4%였고, 갤럭시 S25 울트라보다 16점 높았다.
여기서 오해가 하나 생긴다. 성능이 덜 떨어진다는 말은 배터리가 덜 닳는다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예전 아이폰이라면 속도를 낮췄을 만큼 오래 게임을 해도, 아이폰17프로맥스는 높은 성능을 끝까지 유지한다. 열이 난 만큼 전기를 쓴 것이다.
4. 초기 설정 표시가 사라진 뒤 배터리 측정
기기를 옮긴 직후 며칠은 뜨겁고 배터리가 빨리 준다. 사진을 찾기 쉽게 정리하고 앱을 내려받는 작업이 기기 안에서 계속되기 때문이다. 설정의 배터리 화면에 초기 설정이 진행 중이라는 표시가 뜨는데, 그 표시가 사라진 다음에 재야 하루 배터리 시간이 정확하다.
얼마나 걸리는지는 기기마다 다르다. 기기에 따라 이틀 만에 가라앉기도 하고 일주일 넘게 이어지기도 해서 며칠이라고 못 박기는 어렵다. 표시가 사라졌는데도 손에 쥐기 힘들 만큼 뜨거우면 그때는 초기 설정 문제가 아니다.
5. 40W 이상이면 20분에 절반 충전
상자에 어댑터가 없다. 40W 이상 어댑터를 따로 써야 20분에 50%를 채운다.
아이폰17프로맥스 충전 조건별 속도
유선 충전: 40W 이상 어댑터로 20분에 50%
맥세이프 충전: 30W 이상 어댑터로 30분에 50%
무선 최대 속도: Qi2 25W
애플 40W 다이내믹 전원 어댑터 가격: 59,000원
30분에 64%까지 찼다. 아이폰16프로맥스는 같은 30분에 55%였다.
6. 14프로맥스 이하면 교체 효과 큼
무게는 233g이다. 아이폰16프로맥스가 227g이었으니 6g 늘었고, 두께도 8.75mm가 됐다. 배터리를 더 넣으려고 몸을 키운 결과다. 얇은 폰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이 폰의 장점이 그대로 단점이 된다.
깨졌을 때 내야 하는 수리비도 크다. 화면 교체는 55만9000원, 후면은 24만원이다. 후면 유리 면적은 전작보다 줄었는데 교체비는 그대로다.
아이폰15프로맥스나 16프로맥스를 쓰고 있다면 배터리 하나만 보고 갈아탈 이유는 약하다. 14프로맥스 이하를 쓰고 있다면 배터리 때문에 바꿀 이유가 생긴다. 3시간 37분은 하루의 모양을 바꾸는 시간이다. 저녁 약속 전에 충전기를 찾을지 말지가 3시간 37분 차이로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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